[추억의 책가방] 삼오초등 1회 졸업생!

[이정근]

까까머리 어린 시절! “우리만은 세월이 비껴가겠지”라며 유수같이 흐르는 세월을 느끼지 못한 채 우리는 결코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을 것이라고만 막연히 믿고 있었지.

그러나 천진했던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1갑자’가 지난 지금 세월을 비껴갈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게 돼 버렸다.

이제는 “친구야! 반갑다”며 손 내밀어도 그 손 잡아줄 친구의 모습 조차도 쉽게 찾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됐고 세월의 무상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해방 이듬해 엄동의 찬 바람이 잠깐 따스한 햇볕에게 자리를 내주던 2월 어느날, 남학생 12명, 여학생 5명 등 총 17명의 우리 삼오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은 졸업을 앞두고 교정에 모여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이름 석자만 들어도 언제나 가슴이 뭉클하고 그리운 얼굴이 되어 아련한 어린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친구들.

전을남 김외도 서정히 이명세 장영귀 하상룡 이삼기 김경련 황상수 문영태 김옥순 문정애 류경렬 허도렬 김호정 구또실 윤점도.

이 빛 바랜 한 장의 추억속 사진속에는 까까머리에 초롱한 눈망울을 하고 서 있는 우리들의 폼이 영낙 없이 우리의 아들, 손자들과 닮아있다.

당시만 해도 우리들은 삼오초등학교 제1회 졸업생이라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

1945년 4월 삼상공립국민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문을 연 삼오초등은 지난 99년 9월 삼산초등학교에 통합, 폐지됐다.

총 53회까지 졸업, 2천41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지금은 사랑나눔 공동체에서 임대를 받아 정신·일반지체 장애우들을 돌보며 장애우들의 보금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경남 기숙형 공립中 4곳 2015년 개교

2013년 02월 06일 (수) 교과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 통과

학생 수가 줄어드는 농어촌 학교 통ㆍ폐합의 대안으로 지역 거점 중학교 역할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인 기숙형 공립 중학교 4곳이 2015년 초 경남에서 문을 연다.

경남교육청은 밀양시，고성군，하동군，거창군 등 4곳에 거점 기숙형 중학교 한 곳씩을 세우는 계획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밀양시 청도면 인산리 미리벌중학교， 고성군 삼산면 삼봉리 공룡중학교， 하동군 양보면 장암리 한다사중학교，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덕유산 중학교 등이다.

　4곳 모두 7학급 150명 규모다.

　해당 지역 중학교 2～3곳은 기숙형 중학교에 통합된다.

　밀양 상남중ㆍ초동중ㆍ밀양중 청도분교장， 고성 하일중ㆍ상리중ㆍ고성중 삼산분교장， 하동 양보중ㆍ횡천중ㆍ옥천중 북천분교장， 거창 마리중ㆍ위천중이 통합대상이다.

　지금까지의 농어촌지역 학교 통ㆍ폐합 정책은 학생 수가 적은 면 지역 학교를 규모가 더 큰 읍 지역 학교에 흡수통합시키는 방식이다.

　이 경우 문을 닫은 학교 학생들이 매일 장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지적됐다.

　거점 기숙형 중학교 육성은 면 지역 소규모 학교 2곳 이상을 통합하는 대신 지역에 숙식을 제공하는 학교를 설립하는 형식이다.

삼산중학교

삼산중학교는 고성중학교 삼산분교로 1951년 마을의 유지이셨던 문창수씨가 1951년 7월21일 삼산고등공민학교로 인가를 받았으나 전쟁 중이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게 되었고,그러나 꾸준히 학교존속에 대한 의지를 계속하여 1971년 2월1일 삼산 중학교로 독립인가를 받게 되었다. 그 후 재적수가 차지 않아서 폐교의 위기에 처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나 뜻있는 마을분들이 힘을 모아 다시 새로이 1999년 9월1일 고성중학교 삼산분교로 인가를 받았다. 2009년 2월13일 제37회 9명을 졸업시켰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총 2,31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현우]

허도열,윤점도씨는 알겠네, ...
통합중학교 빨리 개교하여 솥토골에 전원주택지 바람이나 좀 불었으면 좋겠다. 고성군에서 실거래가가 제일 싼곳으로 좋게 말하면 청청해역 개발제한구역, 나쁘게 말하면 버려진 땅.... 그리고 친구분들 과세 편히 쇠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