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다닐때 우린 유난히 소프트볼을 자주 했던거 같다
학교 파하고 나서 핫도그 내기 소프트볼 참 재미있었지
그때는 핫도그가 50원이었던거 같은 기억
내가 속한팀은 한번도 져보질 않았고
난 한번도 50원을 낸 기억이 없으니까 확실하다
늘상 이겨서 얻어먹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핫도그집으로 핫도그 사러갔는데 사고가 생겼다.
핫도그를 한참 튀기고 있는데 유정이가 그 튀김기에다
떡을 넣어서 그만 그 떡이 튀면서 기름이 튀어서 유정이 얼굴이
화상을 입었다 이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걱정들을 많이 했고 그리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후로 나는 핫도그만 보면 유정이가 생각났고
항상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런데
나도 사고를 치고 말았다
토요일날 아이들에게 떡볶이 간식을 줄려고 기름을 끓여서
떡볶이를 한참 튀기다가 그만 떡볶이가 그만 팽창해져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떡볶이는 저 멀리 튀고 나는 그만 그 튀는 기름에 얼굴과 팔뚝에
심한 화상을 입고 말았다.
그 순간 유정이가 생각났다.
아!
이 바보 그렇게 조심한다고 해놓고 그것을 까먹고 같은 실수를 저지르다니
처음에는 심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얼굴에 불이 날 것처럼 화끈거리더니
정신이 혼미해졋다.
다행히 남편이 급하게 화상테잎을 구해와 얼굴에 붙여서 진정되었지만
샹태는 으외로 심각했다.
용감한 내 남편 화상부위만 골라서 붙여야 되는데
무식하게도 크게 붙여놔서 완전히 부부싸움해서 심하게 두들겨 맞고
파스붙여논 것 같아서 참 우스꽝 스러웠다.
그 와중에 남편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카메라 폰으로 내 얼굴을 찍고
우리 아이들
" 엄마 떡볶이 너무 맛있다 또 줘 "
맛있다는 소리에
그래도 일어나서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돈까스 쏘스 뿌려줬다.
맛있단다 또 해달란다
오늘 아침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어젯밤부터 내린 눈
부은 내 눈과 대조가 되는 눈이지
아침에 자세히 거울보고 살펴보니
데인곳이 한 5여군데 된다.(팔뚝까지)
어젯밤 내일 출근해야 되니까
이왕이면 이쁘게 부치라 했다.
하트 모양도 만들고 별 모양도 만들고 세모 모양도 만들고(속 없는 아내와 남편이지)
그래도 신경써서 부쳐놔서 모자 눌러쓰고 마스크 쓰고 출근해서
이글을 쓰고 있다.
(오늘 아침에 아이들 밥 대신에 또 떡볶이 구워줬다.
왜?
맛있다고 해 달라니까(나 바보 엄마 확실해))
이번주 토요일날 대보름행사 앞두고 있는데 이 모양으로
어떻게 행사를 치뤄야할지 그전에 나아야 되는데
유정아 혹시 기분이 그러하다면 미안하구나
네가 보고싶은 마음이란다.
옛날에 군동중학교에서 소프트볼 내기 경기에 참석했던 친구들이 보고싶다.
그리고 체육선생님 유 자 근 선생님 시커맸던 선생님도 보고싶다
첫댓글 쨔슥~!!!
은주야 나아가는 니모습 복지회관에서보면서 내친구 김은주구나 아붐마 김은주로인식하게돼서 기뻤단다 역쉬 나이는못속여 은주 만쉐~!!
이런~~~ 괜찮냐... 한결같이 니 모습이 기특하다. 아줌마답다.. 딸들 잘 키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