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이든지 그 후의 감정이 좋아진다면 긍정적이다. 뭐, 사람을 만나고난 후라던가 책읽은 후라던가 영화를 보고난후 기분이 좋아졌다면 그 시간이 값진거라고 생각해버리자.
애로영화를 좋아하던 액션을 좋아하던 ..그리고 나처럼 ..기막힌 반전을 보여주는 서스펜스 스릴러영화를 좋아하던간에 가끔은 "뭐..눈물나는 영화없나..."하고 찾게된다... 특히 호빵찌기 조금 직전...가을에 말이다.
내가 영화보고 울었던게 '데드 맨 워킹' 하고 '아이 엠 샘'이다.
공교롭게도 주연배우가 숀펜( 사족: 마돈나 전 남편....마돈나가 더 유명하니깐..)이다.
그러나 두영화에서 숀펜은 아주 반대다..데드~에서 그는 미성년자를강간살인한 사형수였고 후자는 7세지능에서멈춰버린 학습발달장애로 딸을 양부모에게 강제입얍시켜야 하는 입장이기때문이다.
"아이 엠 샘" (내이름은 옥동자에요~~딱 그버전이다.)
우리나라에선 바보가 등장하면 웃음유발이다. 특히 영화에서 그랬던것같다. 속편에 땡칠이를 앞세웠던 영구시리즈... 조연으로 출연하는 모자라는 아류 바보들...그리고 조금 묘한 분위기를 냈던 '마리아와 여인숙'의 김상중...
오늘본 바보는 누선을 자극하더라. 동정심이 아니라 사랑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딸과 헤어질수없다고 재판장에게 설득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그의 지능이 너무 낮은 장애인이었다.그리고 그 어눌한 설득과정이 보는얼터에게 눈물나게 하더라.
영화는 비틀즈의 명곡(?)들로 어쩌면 그들의 뮤직비디오같은 인상까지 심어준다. 따라서 비틀즈를 좋아한다면..이 영화보는 동안 매우 즐거웠을것이다.
다만 아쉬웠던것...비틀즈의 음악은 계속나왔지만 비틀즈의 목소리는 들을수가 없다. OST에 비틀즈의 목소리가 실리려면...아마 영화제작비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하기때문이다. (지적재산권인가 소유권인가...)
그래도 유명한 목소리들을 들었다...내가 좋아하는 펄잼...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