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미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야기라서 좀 신기했다. 우리나라 책에서만 역사가 곁들어있는 것을 보았는데, 다른 나라의 역사가 담겨있는 것이고, 게다가 역사가 짧은 미국이지만, 많은 시련을 겪었다는 것도 알았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미국의 역사중 흑인노예해방에 관련된 것이 들어있다. 비판적인 글에 속한다. 이 이야기에서는 흑인 노예인 톰 아저씨를 주인공으로, 셀비 아저씨와 아주머니, 에바, 오거스틴, 엘리저, 레글리, 조지 헤리스, 조지 셀비 등이 등장한다.
켄터키 주에 사는 셀비씨는 노예에게는 좋은 사람이었으나, 사업이 실패해 톰 아저씨를 좋아하던 조지 셀비에게 모르게 팔아버린다. 그렇게 톰 아저씨의 가족은 팔리게 되어서, 부인인 엘리저는 캐나다로 도망치지만, 톰은 에바에게 추천을 받아 에바의 아버지인 오거스틴 세인트클레어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비극적으로 에바가 병으로 죽고, 아버지인 오거스틴 세인트클레어도 결국 죽는다. 그렇게, 또 팔려나가는 신세가 되어 포악한 레글리의 집에서 혹사당하다가 죽는다. 이것이 줄거리인데, 톰 아저씨는 정말 긍정적이자 희망적이고, 정직하고, 신앙심이 깊고, 성실하고, 우직하고, 신임있고, 착실하고, 정확하고, 통솔력이 우수하고, 충의로 다져진 대장부인 것 같아서 멋있었다. 이러한 많은 장점을 가진 톰 아저씨를 보면 누구나 톰 아저씨에게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레글리는 정말 포악하고 못된,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지닌 그런 인물인 것 같아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봤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보니, 톰 아저씨는 굉장히 많은 시선으로 좋게 평가되지만, 레글리는 그 반대이므로, 인물의 선악 대비가 굉장히 전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이야기로 넘어오자면, 톰 아저씨의 세번째 주인인 레글리는 톰 아저씨와 같은 곳에서 일하던 루시를 때리게 하는데, 톰 아저씨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도 차마 못때렸을 것 같다. 양심에 찔려서 차라리 못된 주인을 더 때려서라도 죽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톰 아저씨가 아닌 다른 흑인 노예였다면 흑인의 노동력은 굉장히 뛰어나지만 백인은 흑인에 비해 굉장히 극 소수에 불과했다. 거기에 체계적으로 임시 본거지를 만든후, 북과 내통을 했다면 흑인들의 피해를 더 줄일 수 있어서 위험하지만, 그런 선택을 했을 것 같다.
또, 조지 셀비는 톰 아저씨가 죽은 후, 자신의 모든 노예들을 해방시켰다. 나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 작은 실천이 퍼지고 퍼지면 그것이 합쳐져서 걷잡을 수 없는 돌풍이되니까. 또, 고통과 학대를 받는 노예들이 안타깝고 노예들에게도 수많은 인재가 있고, 톰 아저씨와의 약속과 숭고한 신앙심때문에 나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의문점을 던져본다. 왜 흑인과 백인은 서로 융합할 수는 없었을까? 만약 흑인과 백인이 서로 융합하여 잘 화합했다면, 많은 인명들이 자유를 위해 독립을 외치며 피해를 입지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