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소개합니다..
1. 일반 개요
말레이시아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쪽 끝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북쪽 부분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AD 1400년경 말라카 왕국 때 아랍 상인들에 의해서 이슬람교가 전래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이슬람교는 주종교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약 2,600만명의 다인종 국가로서 말레이계 62%, 중국계 23%, 인도계 10%, 기타 소수 종족 5%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고 있으며 법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주종족 말레이족은 의무적으로 이슬람교를 믿어야 하며 개종은 물론이요 말레이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앞서 말 한대로 적도 바로 위, 동남아의 심장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는 동말레이시아(East Malaysia)와 서말레이시아 즉 서쪽의 반도 말레이시아(Pennisular Malaysia)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말레이시아는 보르네오섬 북단에 위치한 사라왁과 사바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57년 말라야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독립하였고 1963년에 사바와 사라와크를 포함하고 입헌군주제로서 13개 주를 연방으로 하는 말레이시아를 구성하였습니다. 보통 선거에 의한 의회 민주정치 국가죠. 총 13개 주 중에 9개 주가 세습통치의 주 왕을 각각 가지고 있으며 국가의 최고 통치권자인 왕은 매 5년마다 9개 주의 '주 왕'들 중에서 선출합니다. 그러나 실질적 권한은 수상에게 있어 그의 주도하에 나라살림이 꾸려진답니다.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종교, 문화, 언어, 인종을 특징으로 하는 다민족국가입니다. 복합민족국가에 있어서 종족문제는 종종 상호간 반목과 갈등, 대립, 투쟁으로 표출되어 사회 불안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예가 허다하죠. 특히 어느 한 종족집단도 여타 종족 집단에 비하여 월등한 수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는 국가에서는 사소한 갈등이 곧 바로 대립적 상황으로 치닫게 될 개연성이 높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부미뿌뜨라" 정책이 있는데 부미뿌뜨라란 "땅의 아들들"이라는 말로 토착종족을 일컫는 말로서 말레이족과 기타 토착부족들을 총칭해서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본래 말레이시아의 주인이란 뉘앙스를 지니고 있으며 정부는 이들에게 각종의 특혜를 주고 있어 민족간의 불화의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외부로부터의 본격적인 인구유입이 16세기 초엽 식민지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시작되면서 말레이시아는 복합민족사회로 변모하기 시작합니다. 영국 식민당국은 1차 세계대전의 전후복구와 함께 구미 각국에서 불붙기 시작한 자동차 산업으로 천연고무와 주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이에 따른 저임 노동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중국인과 인도인 노무자들을 말레이시아로 대거 유입합니다. 영국의 제국주의적 이익을 위해 유입된 이주민들은 토착 말레이인들과는 문화적, 사회적으로 전혀 성격이 다른 이질적 집단이었으나 영국 식민당국이 보다 효율적인 자원개발을 위하여 중앙집권화를 획책하기 이전까지 양 집단 사이에는 특별한 경쟁의식이나 갈등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식민당국의 적극적인 중재에 의해서 '정치는 말레이인, 경제는 중국인'이라는 이분법적 역할분담에 상호간 묵시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영국 식민당국은 토착 원주민으로서의 말레이인들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하여 말레이 세습 군주들의 전통적 권력을 유지시켜 주었으며, 말레이인 엘리트들에게는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식민정부의 행정관리로 채용하는 등 말레이인 우대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반면 주로 상업과 생계를 목적으로 이주해온 중국인과 인도인들은 단기 이주민으로 간주되어 정치참여나 시민권 부여문제에서 소외되어졌습니다.
이민자들을 원주민 사회와 엄격히 분리하여 통치하는 인종별 분리통치(divide & rule)의 식민통치원리에 따라 종족간의 유기적 관계설정이나 국민통합의 필요성은 아예 무시되어졌죠. 한편 이민초기의 중국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정치적, 행정적 제약보다 산업과 경제문제에 더욱 치중하였습니다. 당초 중국인들의 이주목적이 경제적 이유에 있었음을 감안할 경우 이는 자연스러운 적응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인을 주축으로 하는 원주민 집단과 비말레이계 집단간의 종족적 대립은 독립 후 말레이시아 사회의 기본적인 갈등구조를 형성하여 왔으며 말레이시아 정치를 규정하는 근본적인 틀로서 작용하여 왔습니다. 따라서 말레이시아와 같은 다종족, 다문화, 다언어, 다종교 국가가 안고 있는 가장 중대한 과제는 다종족 사회에 근원적으로 내재하는 종족간의 갈등요소를 여하히 최소화하여 정치 사회적 안정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헌법의 기본권 조항은 특히 서구 민주주의에 가깝게 명문규정을 두었으나 언론,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 자유 등 기본권이 안보, 외교,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법률에 의해 규제를 받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는 것도 말레이시아 헌법의 특징이어서 반사회주의라 할 수 있답니다.
2. 현지 교회 및 선교 현황
1930년대에 동부 보르네오 섬에서부터 호주 및 영국, 미국 선교사들에 의한 현대 선교가 시작되었으며 정글 원주민들에게 복음이 널리 전파 되었습다. 오늘날 동부 보르네오 섬에 기독교 인구가 많은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1957년 말레이시아가 독립한 이후에 정부 주도의 강력한 이슬람화 정책에 의해서 기독교 선교는 주춤하고 이슬람화가 널리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도를 불법화하고 특히 말레이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강력히 금하고 있으며 중국인과 다른 종종들에게는 종교의 자유를 어느 정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말레이시아는 종족별로 종교가 구분되어 서로 다른 종족에게는 전도하지 않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이는 말레이시아 교회들로 하여금 말레이족에 대한 전도의 열정을 잃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개신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5%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계, 인도계 및 소수 종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주일 오전예배와 금요일 저녁 셀모임 외에는 다른 활동이 없고 기도와 전도에 대한 헌신도가 매우 낮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선교는 주로 소수의 현지 교회들을 지원하는 사역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교회는 주로 중국계 및 인도계, 기타 소수 부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도 및 선교의 열정이 많이 식어있고 신학교가 부족해서 교회 지도자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말레이족 무슬림을 섬기는 선교사가 부족하며 그 열매도 미미하죠. 오히려 하나님께서 직접 꿈, 환상, 계시를 통하여 이슬람에게 직접 자신을 나타내시고 그로 인해서 개종하는 사람들의 소식이 종종 들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개종한 이슬람 신자들을 기존 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비밀리에 소그룹으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종 후 생활의 어려움, 두려움 등으로 인해서 다시 이슬람교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이들을 위한 여러분의 중보가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