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31 수요일
정평천은 작년 11월7일 걸었던 탄천의 지류인 성복천의 細支流다.
우선 정평천의 개요부터 훑어 보자.
정평천(亭坪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에서 발원하여 성복천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으로 하천의 길이는 5km 정도이다. 흔히 풍덕천(豊德川)이라고 부른다.
원래 정평천 북서쪽 주변에는 해발 150m 내외의 신방지봉, 안산, 장구백이 등의 야산이 있고, 이 야산의 계곡에서 여러 하천이 발원하였다. 그리고 남동쪽은 저평한 평지로 정자들·무지니들·벌발들·새말들·안산넘어들·작은분숫골 등의 들판이 있었으나 현재는 택지개발로 옛 자취가 없어졌다.
정평천이 흐르는 풍덕천동은 과거 삼남대로에 속했으며 옛 수지면의 중심지였다. 원래 정평천 주변에는 문정·방축골·정자들·토월 등의 자연 마을이 있었으나 수지지구 택지 개발 사업에 의해서 옛 자취는 흔적도 없어졌다. 그나마 토월초등학교 토월정자(吐月亭子)가 있어 옛 지명의 일단을 유추해 볼 수 있으며, 토월공원에는 수령 10~100년 된 느티나무 군이 있어 옛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포은 선생이 선죽교에서 이방원이 보낸 자객 조영규에게 피살된 뒤 경기도 풍덕군(豐德郡, 현 개풍군 일부)에 일시 매장되었다가 뒤에 고향인 경상북도 영천으로 천묘하고자 하였다. 그 면례 행렬이 옛 수지읍 풍덕리에 이르자 면례행렬 앞에 세웠던 명정이 바람에 날려 떨여졌다고 하는데 기록에는 삼남대로(三南大路)인 수원과 용인의 중간지점에 이르자 홀연히 명정이 떨어졌는데 지금의 묘소 자리인 모현읍 능원리 문수산 하단이라 하고 뒷날 풍덕천(豐德川)이라 이름하였다.
남쪽으로 길을 떠나고자 하면 상여가 움직이지 않아 할 수 없이 명정이 떨어진 곳으로 가자는 뜻이라 하여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자 상여가 움직였고 그래서 장사를 지냈다고 한다. 용인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이곳에 선생의 유택이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풍덕에서 오신다”라고 하여 풍덕래(豊德來)라고 한 것을 1914년 지명 표기 작업을 할 때 ‘올 래(來)’자를 ‘내 천(川)’자로 바꾸어 풍덕천(豊德川)이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풍덕천이 물이 깊어 명주 한 필이 다 들어갔는데 임진왜란 때 왜적이 풍덩풍덩 빠져죽어 풍덩내[川]라고 하던 것이 풍덕이 되었다는 일설도 존재한다.
↘ 2시45분 집에서 나와 죽전카페거리 끝 탄천입구로 내려선다.
↘ 2시53분 쉐덴 오피스텔 밑에서 나무판자로 만든 세월교를 가로질러 탄천 서북쪽 천변으로 옮긴다. 세월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탄천에 합류하는 성복천입구로 쉐덴 정문 아래로 이마트 죽전점 건너편이다.
↘ 2시55분 성복천교
↘ 2시57분 죽전역 아래
↘ 2시59분 징검다리, 다리를 건너 신세계백화점 주차장 아래쪽 천변으로 옮긴다.
↘ 3시2분 풍덕제2고가차도
↘ 3시4분 경부고속도로 다리
↘ 3시8분 풍덕고가차도
↘ 3시14분 수지구청 건너, 롯데마트 아래.
↘ 3시16분 백설교
↘ 3시19분 정평천이 성복천에 합류하는 지점으로 지금부터는 정평천을 걷는 것이다, 보이는 다리가 풍덕천2교로 정평천에서 처음 맞는 다리다.
↘ 3시21분 풍덕천2교
↘ 3시23분 풍덕천교
↘ 3시25분 징검다리, 많은 인원이나 몸이 뚱뚱한 사람이 건널 때 피난용 보조 징검다리도 설치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3시26분 예쁜 목재 세월교를 건너 북쪽 주공9단지 아래 천변으로 옮긴다.
↘ 3시30분 신촌3교
↘ 3시33분 신촌2교
↘ 3시37분 신촌3교 못 가서 정평천의 왜가리가 사냥중이다.
↘ 3시38분 신촌1교
↘ 3시41분 정평2교
↘ 3시44분 정평1교 가기전에 정평천 표지가 붙어있다, 정평천에 유일한 표지다.
↘ 3시46분 정평1교
↘ 3시48분 24시불가마사우나 업소 아래에 다리가 있는데 다리 이름을 모르겠다.
↘ 3시50분 수지엘림교회 아래에도 다리가 있는데 이다리 역시 橋名을 알 수 없다.
↘ 3시52분 신봉1교
↘ 3시55분 "정평천 분당 분기점에서 4km" 이정표가 서 있는데 분당 분기점이라면 어느 지점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3시59분 얼어 붙은 정평천의 녹은 웅덩이에 흰 오리 5마리와 카키색 오리 1마리가 신나게 놀고 있다.
↘ 4시 세월교를 건너 이씨제실 아래 남쪽 천변으로 다시 옮긴다.
↘ 4시3분 신봉마을 동일하이빌아파트2단지 못가서 이름 모를 다리가 보인다.
↘ 4시7분 동일하이빌3단지 못가서 이름 모르는 다리
↘ 4시9분 신봉2교,동일하이빌4단지 못가서.
↘ 4시10분 정평천 분당 분기점에서 5km 이정표
↘ 4시11분 동일4단지 아래에 다리
↘ 정평천이 꽁꽁 얼었다.
↘ 신봉1교, 수지엘림교회 지나서 신봉1교가 있었는데 또 신봉1교가 보인다. 뭐가 이상하다. 보이는 다리가 신봉1교다.
정평천 걷는 길은 여기서 끝난다. 멀리 보이는 산이 광교산이다.
↘ 4시17분 신봉1교에서 동부센트레빌 4거리로 나간다.
↘ 멀리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 4시20분 신봉센트레빌6차 정류장
↘4시24분 신봉교
↘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보이는 정평천
↘ 4시29분 오늘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바로 밑에서 정평천 걷기를 마무리한다.
↘ 4시32분 조금 전 지나온 태봉암입구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와 죽전으로 귀가할 것이다.
오늘 죽전 카페거리 끝 탄천 입구에서 6km 걸었으니 정평천만 계산하면 약4km다.
오늘의 GP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