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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 유리섬’ 드넓은 갯벌을 따라 이어지는 야외조각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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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꿈틀대는 갯벌의 모습에 반하고, 다양한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늘 머무르던 곳이 아닌 특별한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으로 경관이 빼어나 ‘수도권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안산 대부도. 물때와 상관없이 가슴 트이는 시화방조제를 따라가면 바다를 품은 대부도에 닿는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해 겨울 추위에 스산한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대부도를 소개한다.
■ 꿈과 환상의 유리공예 ‘대부도 유리섬’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자리한 대부도 유리섬은 유리조형작품을 전시하는 유리섬미술관, 유리공예시연장, 야외조각공원, 아트샵 등이 모여 있는 박물관이다.
유리로 만든 연꽃이 가득 피어난 수변 공간을 지나 유리섬미술관으로 들어서면 기원전 3천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유리공예의 역사를 연표로 제작, 전시하고 있다. 이어지는 공간은 유리로 꾸며진 동화 속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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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섬 조형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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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새, 바닷속 산호, 동화 속 신데렐라가 탄 호박 마차까지 모두 유리로 만들어졌다. 반짝이는 유리 왕국을 걸으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다.
2층 갤러리에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유리에 작가들이 숨결을 불어넣은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대부도 유리섬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유리공예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 시연장이다.
극장식으로 꾸며져 진행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작품 제작 과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1천200℃가 넘는 가마에서 유리를 녹이고 블로파이프(blowpipe)로 숨을 불어넣어 모양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감탄과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시연은 하루 3회(토요일 4회), 약 30분 동안 진행된다. 나만의 유리공예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특별한 시간이다. 공예가의 도움을 받아 블로파이프를 직접 불어 꽃병, 유리잔 등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만든 작품은 급속 냉동고에서 8시간 식힌 뒤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유리 막대를 녹여 작은 목걸이나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는 램프워킹 체험도 인기다.
야외조각공원은 부드러운 겨울 햇살과 반짝이는 유리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에도 부담 없다. 갯벌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고, 우거진 갈대숲에서 겨울 낭만을 느껴보는 시간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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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도예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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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함이 멋스러운 전통도예…경기도청소년수련원 도자기체험관
예로부터 도자기는 우리 조상들의 성품을 담아낸 그릇이었다. 단순히 음식을 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혼을 투영한 문화였다.
소박하지만 내면의 멋이 아름다운 도자기가 요즘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쓰임새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계승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도자기체험관은 전통 도자기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설립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도자기체험관은 한 번에 6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넓은 규모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까지 제대로 갖추고 있다.
매끈한 흙 반죽을 손으로 조물조물 빚거나,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경험은 색다른 추억으로 남는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흙을 만지며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두뇌 발달과 정서 함양에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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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 유리섬’ 어린이도 할 수 있는 브로잉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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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노소 즐기는 베르아델승마클럽ㆍ해맞이승마클럽
귀족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승마가 과거와는 달리 많이 보편화돼 하나의 문화로 뿌리 내렸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취미 생활로 자리 잡았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있는 ‘베르아델승마클럽’은 이미 숱한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베르아델승마클럽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최상 등급의 승용마를 조련했던 승마시설에 그대로 지금의 터를 잡았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특수유리로 제작된 골든돔 실내마장은 세계 유일의 구조로 밝은 날에는 햇빛을 가려주고, 궂은 날씨에는 너무 어둡지 않도록 채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또 넓은 야외 잔디마당을 따라 이어진 외승코스는 아름다운 대부도 해변을 감상하며 승마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20분짜리 단기 코스부터 승마 캠프와 클래식 과정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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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맞이승마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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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에 위치한 ‘해맞이승마클럽’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으로 지난 2011년 개장해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다른 승마장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멋진 말을 타고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소나무 숲길을 따라 달리면 더 할 나위 없이 상쾌하다.
그야말로 대부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TIP 승마체험 시 주의사항
-안전장비 착용 필수 : 제대로 된 승마복장을 갖추지는 않더라도 안전모 등의 기본 장비는 꼭 착용한다.
-과격한 행동은 금물 : 말은 겁이 많은 동물이다. 과격하고 과도한 행동은 말을 놀라게 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앞쪽에서부터 접근 : 말에게 다가갈 때는 어깨나 목 부위부터 접근한다. 또한 다리를 조심할 것.
-고삐는 부드럽게 : 말은 금속으로 만든 재갈을 물고 있다. 고삐는 부드럽게 잡되 잘 잡고 있어야 낙마 및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