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 7시 고창선운산 광주UBF 여름수련회를 갑니다.
서울에서 280킬로...
참 열정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달려갔습니다.
선운산 유스호스텔에 도착하여보니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보더라구요.. 쬐끔 부끄러웠습니다.
모두가 대학생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늙수구리 해 보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근데, 알고 보니 그런 사람들은 대학생이 아니었고,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들이 되었는데도 참석을 하신 것이더라구요...
하마트면 실수 할 뻔 했습니다.
의사, 판사, 교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열심히 간증을 하고
같이 식사를 하고 참 즐거웠습니다.
그중 한명...
사람들이 저와 너무나 닮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박현수라는 분... 저도 놀랐습니다.
많이 닮았더라구요.. 근데 실제로는 그 분이 저보다 쬐끔 더 잘 생겼습니다. ㅎㅎ
다음에 기회되면 밥이라도 사야지요.
그래도 나이로는 내가 형아인데....ㅋㅋ
밤 10시가 넘어서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여기까지 내려온 김에 목포교도소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무안군 일로읍에 가니
아무리 헤매고 다녀고 모텔이나 여관이 없더라구요..
다시 목포까지 나와서 모텔로 갔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곳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싸우는 소리, 시끄러운 소리로 잠을 설쳤습니다.
아침에 일찍 눈을 뜨고는
목포교도소로 가서 재소자를 면회했습니다.
반갑게 만나서 이야기하고
예수님 잘 믿어야된다고 다시한번 다짐을 해주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군산으로 출발..
12시 30분에 주보라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안흥연목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8년전쯤 간증집회를 갔다가 알게된 너무나 좋으신 목사님..
교회이전을 하셨기에, 그리고 뵙고도 싶고 해서 겸사겸사
방문했습니다. 함께 군산의 백반을 먹었습니다.
5000원짜리 식사인데도 반찬이 거의 20가지가 나오더라구요.........
와우~ 맛있게 먹고
새만금을 보러갔습니다.
국가적으로, 환경적으로 참으로 말이 많은 새만금공사..
저는 잘은 이익과 손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왠지 바다가 메꾸어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참 슬펐습니다.
오후 5시에 익산 봉동 전북현대축구팀으로 출발..
7시에 도착하여 혼자 밥먹고
8시에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열심히, 간절히 예배를 드리고
밤 9시 45분에 서울로 출발........................
새벽1시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너무나 빡빡하고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가슴 뿌듯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형님
네에~~목사님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전 어제 선운산UBF수련회에 참석했던 39살의 늙수구리 입니다.ㅎㅎㅎㅎ..목사님 표현이 넘 재미있어요!! 하루를 엄청 바쁘게...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시는 목사님을 뵙니 부럽고...닮고 싶습니다!!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ㅎㅎ..항상 건강하세요*^^*
아닙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기뻐하실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멘!!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열정적인 목사님의 모습을 그립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보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