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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3개월 인기 짱! 축구장은 예약해야 | ||||||||||||||||||||||||
■ 탐방 ■ 면민 체육·문화공간…죽변공설운동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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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접하여 외지팀 전지훈련장으로도 유망
이제 휴일에는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사용할 생각을 말아야 할 정도이다. 죽변공설운동장의 위치는 죽변 시가 남쪽 끝에서 화성리 쪽으로 군 비상활주로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곧바로 약 3백 여 미터 떨어져 있어 시내권이나 마찬가지다. 원전지원금 약 28억 원을 들여 94년에 착공 약 3개월 전 개장했다. 아직 많은 것이 미흡하지만, 약 9천 여 평에 인조 잔디 축구장 한 개와 400미터*4레인의 정규 육상경기코스를 갖추어 간이 종합운동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운동장이 개관되자마자, 사용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타 운동장에 비해 시내권을 벗어나 휴식공간이 넓고, 인조잔디지만 최신시설에다 이용을 하는데 제약이 적은 장점 때문이다. 얼마 전 죽변면민체육대회를 이곳에서 치렀다. 저녁식사를 마칠 무렵이면, 시내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운동장을 찾아 와 산책, 요가를 하고, 가로등 아래에서 배드민턴을 치며, 조깅을 즐긴다.
축구선수 출신의 중등학교 체육교사였던 김남진 관리인은 향토 체육인으로서 자신의 고향 죽변에 종합운동장이 생긴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기꺼이 운동장을 지킨다. 새벽 6시~6시 반이면 운동장에 나와 약 한 시간 동안 청소를 시작으로 거의 매일 밤 10시 가로등을 끌 때까지 운동장을 지키며 주민들을 보살핀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애완동물들의 배설물 등을 방치한다든지, 비닐봉지와 술병들이 나뒹굴어 엉망이었다. 그러나 김남진 선생의 꾸준한 설득과 청소로 이제는 주민의식이 많이 좋아져 청결히 사용하려는 자발적인 인식이 확산되었다. 그런데 김 선생은 종합운동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간이시설일지라도 샤워시설과 야간경기를 할 수 있는 라이트시설이라고. 이 두 가지만 갖춰지면 현재라도 많은 외지팀 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장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유치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제천 의림조기회 팀, 서울영등포공고 오비축구단, 부산동구청 축구클럽, 고양시여자축구실업팀, 대구·경북건강공단팀과 영주지사팀 등이 다녀갔다고. 이들 한 개의 팀이 움직이면, 버스 1대와 수 대의 승용차가 따라붙어 가족들 포함 40~50명이 움직이므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죽변 출신인 이명화 감독의 고양시 여자축구팀은 2박3일간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현재 고정적으로 죽변운동장을 사용하는 팀은 죽변초등축구부, 죽변수협축구단, 죽변조기축구회 일지회, 죽변장년축구부, 갈매기 축구회, 로타리축구회, 죽변청소년축구클럽, 죽변축구클럽연합, 한전케이피에스 늘품야구단, (주)삼창기업야구단, 석원산업야구단 등 11개 팀이다. 비정기 수시 사용팀은 한전케이피에스축구동호회, 석원산업축구동호회, 한국정수축구동호회, 해군부대팀, 교육청팀 등 기존 5개 팀이 있어 운동장을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우려면 반드시 사전에 김 선생(011-9384-5228)과 통화를 해야 한다. 김 선생은 단순한 운동장 관리인이 아니다. 체육 전문가이자, 울진체육계의 핵심인사로서 울진체육을 이끌어 갈만한 역량과 위치에 있다. 그는 말한다. 현재 울진의 7개 인조 잔디 구장과 한 개의 천연잔디구장, 그리고 바다와 자연온천을 이용해 전지 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선다면, 울진에 새로운 경제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그리고 죽변운동장이 도민체전을 대비해 하나의 운동장으로서 제구실을 하려면, 사무실과 화장실, 각종 체육기구실, 창고 등의 증축/ 운동장내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우레탄시설 증축/ 본부석 블록 형성 뒤 절사면 붕괴 방지/ 육상 100미터 레인 밖에 관중·응원석 차양막 설치/ 연 1회 칩을 깔아 구장 안전성 등이 확보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또 가능하다면, 장차 죽변 여성·노인들을 위한 실내체육관의 건립도 필요하다는 것. 김 선생의 마지막 부탁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운동장내에 사고 위험이 있거나, 혐오감을 주거나, 잔디를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운동장내에서 골프를 치거나, 야구화를 신고 야구를 하지 말아 달라고. 또 자전거, 오토바이, 차를 타고 운동장에 들어오거나, 음식물이나 애완동물 배설물을 구장에 흘리지 말 것이며, 껌이나 담배꽁초를 구장 내에 버리지 않아 죽변운동장을 내 운동장처럼 함께 가꾸고 소중한 공간으로 키워나가자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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