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의 유래와 뜻
욕 - 참을 수 없는 감정의 제어문
욕(辱): 명예스럽지 못한 일. -->욕설.
욕설 : 남을 저주하는 말. 남을 미워하는 말. 남을 욕되게 하는 말.
위의 사전 해석에서와 같이 욕은 주로 남에게 하는 말로 공격적이고 증오에 차 있다.
그러나 욕은 자신에게도 많이 사용된다.
"이런 빙신 같은 새끼"와 같이 자신이 어리석었을 때 주로 사용한다.
■욕의 유래
욕에 대한 순우리말은 "상소리" 또는 "쌍소리"이다.
※가시나(가시내)
1.가시나(가시내)에 대한 어원설은 많이 있습니다. 여자의 순우리말 "가시"와 태생을 뜻하는
"나이"가 합쳐서 가시내, 가시나가 되었다.
2.옛날에 여자들이 남장을 하려고 갓을 썼는데 그때문에 "갓을 쓴 아이"라 해서 갓쓴애,
가시내로 변했다는 것인데,부부를 낮추어 부르는 순우리말에 "가시버시"가 그에 해당합니다.
3.꽃을 뜻하는 "가시"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신라의 화랑제도를 살펴보면
화랑의 화는 꽃이며, 그에 해당하는 말은 "가시", 랑의 이두식 표현은 "나"라고 합니다.
4.임신이 가능한 아이(가성아)에서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5.희박하기는 하지만 "家僧兒(동냥질 다니는 중한테나 시집보낼 아이) > 가시내"로 변화하여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기타>
☞개나발
"개"란 "야생의", "마구잡이의"란 뜻의 접두사로 마구 불어대는 나팔.
☞개차반
개가 먹을 차반(잘 차린 음식). 즉 똥. ->행세가 고약하고 성격이 나쁜 행동.
☞계집
모계중심이던 사회에서 집에 계시는 사람이란 뜻으로 "계집"이라 했으나
점차 부계중심의 사회로 바뀌면서 "계집" 자체가 하대용으로 쓰이게 됨.
☞건달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 건달바는 수미산 금강굴에 사는 하늘나라의 신으로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만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다.
원래는 존재의 뿌리가 불확실하여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존재를 뜻했으나 "빈둥거리며
게으름 부리는 사람". 또는 "빈털털이"란 뜻으로 쓰이고 요즘은 불량배나 깡패의 의미로 쓰임
☞고문관
한국전쟁과 미군정 시기에 미군의 군사 고문관들이 한국 군대에 주둔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말에 서투르고 한국 실정에도 어두워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를 한국인들이 이용하여 속이고 잇속을 챙기는 일이 많았다. 이로부터 군대 내에서
어리숙한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사회전반으로 퍼진 것이다.
☞곤죽
원래는 곯아서 썩은 죽이란 의미에서 밥이 몹시 질거나 땅이 질척한 상태란 의미로 변하였고
다시 사람이 몹시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변하였다.
즉 몹시 상하고 엉망이 되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깡패
영어의 "갱(gang:강도단)"과 한자 "패(:패거리)"의 합성어이다.
☞꺼벙이
꿩의 어린 새끼를 꺼병이라고 하였다.
이 꺼병이는 암수구별이 안될 뿐 만 아니라 생긴 것도 못생겼는데
이에 빗대어 어딘가 모자란 듯하거나 못생긴 사람을 꺼벙이라 하게 되었다.
☞등신
등신(等神)은 한자어 그대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신상을 말한다.
☞마누라
조선시대 "대비 마노라" 와 같이 왕비에게 쓰이던 극존칭이 조선후기 이후부터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 됨.
☞멍텅구리->멍청이
멍텅구리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이름인데 이 물고기는 못생기고 동작이 느리다.
여기에 비유하여 판단력이 느리고 시비를 잘 모르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다.
☞모리배
모리배(謀利輩):도의를 부시하고 단순히 이익만을 꾀하는 무리.
☞바가지
옛날에 콜레라가 돌 때 귀신을 쫓는다고 바가지를 문질러서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여기서 유래해 잘못을 듣기 싫을 정도로 귀찮게 나무라는 뜻이 됨.
☞바보
"밥+보"에서 "ㅂ"이 생략되어 바보가 되었다. 울보, 느림보 등 "보"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로써 밥보는 밥만 먹고 할 일없이 노는 사람을 가리키다가
지금은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이비
사시이비(似是而非)의 준말로 겉은 비슷하나 본질은 다른 것.
☞삿대질
배의 삿대를 젖는 행동. 싸울 때의 손가락질이 삿대질과 비슷한데서 유래.
☞씨알머리
"씨알(종자)머리"가 없다. 즉 근본, 가문이 없어서 무례하다.
☞씨팔
씨발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1. 고려시대 때 우리나라 위쪽에 살던 여진족은 아이를 낳으면 남자는 떠나고 여자만 혼자
아이를 키우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풍습을 이해하지 못한데다가 여진족을 곱게 보지 않았던
고려 사람들은 여자가 남편 없이 아이를 낳는 것을 보고 아들이 자기 어머니와 성교를 하는
것으로 생각 했다. 이 때, '성교하다'라는 말은 여자의 성기를 뜻하는 '씹'에 '하다'를 붙여
'씹하다'라고 불렀으니 사람들은 여진족을 '제 어미와 씹하는 놈'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것이 여진족뿐만이 아니라 남을 욕할 때 여진족에 비유하여
'제 어미와 씹할 놈'이라고 하던 것이 짧아져서 '씹할 놈'->'씨팔놈'->'씨팔'이 되었다.
2. 옛날에는 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하면 대신 아이를 낳아주는 '씨받이'가 있었는데
이 씨를 파는 일은 천한 일이어서 '씹팔'->'씨팔'이 욕이 되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씹하다'와 연관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아니꼽다
장(臟)을 뜻하는 "안"과 굽은 것을 뜻하는 "곱다"가 합쳐져서 "장이 뒤틀린다"는 뜻.
즉 장이 뒤틀려 토할 것 같이 불쾌하고 매스껍다는 뜻이 되었다.
☞애물단지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이나 매우 속을 썩이는 물건이나 사람이란 뜻이다.
※얼간이
얼간이의 뜻은 많은 설이 있습니다.
1.음식을 소금에 약간 절이는 것을 "얼간"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대충 어리숙하고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을 뜻한다.
2.정신이나 혼을 의미하는 "얼"이 갔다는 표현입니다.
우리의 얼을 지키자의 "얼"이 간사람, 얼간이 말입니다.
☞엠(염)병할
"염병(장티푸스)을 앓아서 죽을" 이란 뜻. 엠(염)병할 놈.
☞엿먹다
"엿"이란 남사당패에서 여자의 성기를 뜻하는 은어였다.
즉 "엿먹어라"라는 식으로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엿 먹어라
59년 대학입시 기계학 필기 고사때 엿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맞추는 문제에서
니트로글레오젤리가 답이었으나 "무"로 써서 틀린 학생들이 대항하며 그들의 학부모들이
무로 엿을 만들어 채점원들에게 "이 엿 먹어봐! 이 자식들아, 무로 만들었어" 하며
소동을 피웠던 것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우라질
오라(죄인을 묶던 붉은 줄)+지다(묶다)가 합쳐서 오라지다. 즉 "오라질"은 "못된 짓을 하여
오라에 묶인다는 뜻"으로 미운 사람에게 하는 욕이다. 우라질 놈.
☞육시랄
육시(戮屍)는 이미 죽은 사람을 관에서 꺼내어 머리를 베는 형벌을 말한다.
그만큼 저주가 담긴 욕이다. 육시를 할 놈 -> 육시랄 놈
☞지랄하다
"지랄"은 간질병을 뜻한다. 즉 간질환자들의 발작증처럼 마구 법석을 떨거나
분별없는 행동을 떤다는 뜻이다.
☞젠장할
"네 난장(亂杖)을 맞을" 이 줄어서 된 말. 난장이란 조선시대 정해진 형량없이 닥치는 대로
때리는 형벌임. "제기, 난장을 맞을"을 줄여 젠장할이 됨.
☞젬병
전병(煎餠:찹쌀가루나 수숫가루로 반죽하여 속에 팥을 넣고 부친떡))에서 나온말.
이 떡은 잘 부서져서 모양내기가 힘들다. 즉 실력이나 기술이 없음을 뜻한다.
☞쪽발이
"쪽발"이란 발통이 두 조각으로 이루어진 물건을 뜻하는 말이다.
일본인들이 두 갈래로 된 나막신을 주로 신는다 해서 쪽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칠뜨기
칠삭둥이란 뜻으로 약간 모자라는 사람을 칭한다.
☞칠칠맞다
칠칠하다(채소 따위가 깨끗하게 잘 자랐다는 말)의 잘못된 표현.
->"칠칠치 못하다". "칠칠치 않다"라고 써야 함
☞할망구
나이에 따른 명칭을 보면 80세를 모년(暮年)이라 하고, 81세는 90세 까지 살기를 바란다고
망구(望九)라 한다. 즉 망구를 바라는 할머니란 뜻이다.
☞호로자식
홀어미 밑에서 자란 자식(홀의 자식 : 호래/후레자식)과 오랑캐 노비의 자식(호로(胡奴)자식)이
란 두 가지 해석. 둘 다 버릇없고 막 되먹은 사람을 말함.
※화냥년
화냥년에 대한 해석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1.명자호란때 청나라로 끌려가던 여인들이 돌아오자 "고향으로 돌아온 여인"이란 의미로
환향녀(還鄕女)라 부르던데서 유래되었다.
2. <역어유해>에는 노는 계집을 화랑(花郞)이라 적고 있다.
이 화랑이 남자무당(男巫)의 뜻으로 변하면서 "화냥"이 되었다.
3. 만주어 "hayan[하얀]"에서 온 말로 음탕한 계집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