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저녁 비봉의 한 낚시점에서 F-TV 비바붕어 진행자이신 박현철님을 만나
짐을 옮겨 싣고 먼길을 출발 하였습니다.
실로 오래간만에 찾아가는 전라남도 해남의 출조였습니다.
5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하며 달려가는 이유는 한겨울에도 기온이 그리 낮지않아
물이 얼지 않는 것과 씨알 좋은 붕어를 쉽게 만날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동영상입니다.
이번출조에는 메모리의 포멧 잘못으로 32기가짜리를 쓰지 못하고
똑딱이 카메라에 있던 2기가 짜리 작은 메모리에 저장하느라 촬영을 얼마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붕어를 찍을수 있는 기회였는데 ...
어둠이 수로를 삼켜버린 밤중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람이 조금씩 부는 수로에는 이미 몇대의 보트가 떠 있었고 노지에도 몇분이 계셨습니다.
어둠속에서 포인트를 찾는것이 쉽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불을 켜고 몇곳 둘러 보다보니 이내 멋진 포인트가 보였습니다.
뗏장이 잘 덮여 있고 그 위에는 합판을 엎어 놓아 편하게 자리를 잡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보트 낚시를 하시는 박현철프로님은 보트로 출발 하였고
저는 캄캄한 수로를 더듬어 텐트를 설치 하고 대를 폈습니다.
사진은 동이 튼 후 본류권인 금호호의 모습입니다.
완전히 자리를 잡고 수초앞으로 대를 던지니 48센치의 찌가 서지를 않습니다.
수심이 50센치도 되지를 않네요.
늦은 시간 다른 장소로 이동도 어려워 그대로 눌러 앉았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바람도 자기시작합니다.
수심이 낮으니 4칸대등 긴대를 던져야 했습니다.
그나마 수심이 60센치쯤 되어 겨우 찌를 세웠습니다.
본류권에서 불어 오던 바람이 자면서 입질도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는 망둥어가 나오고 올리는 입질에는 붕어가 나옵니다.
첫수로 8치급의 붕어가 인사를 해줍니다.
먼길 오느라 힘들었다며 씨알 좋은 녀석이 나와 준것입니다.
이어서 월척에 근접하는 준척붕어도 나와 주는등 잠깐사이에 3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다시 바람이 시작 되었고 캐스팅을 할수 없는 돌풍이 불어 오기 시작합니다.
사진 오른쪽 앞의 텐트가 제 자리입니다.
그래도 버티며 낚시를 해 보았지만 밀려오는 파도에 찌가 속절없이 떠 밀려 갑니다.
결국 새벽 2시쯤 채비를 거두어 들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침 5시...
텐트를 때리는 강한 바람소리에 일어나 나와 보니 낚시를 하기에는 무모한 일인것 같았습니다.
텐트가 날아갈것처럼 흔들리니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가 흔들리는 텐트를 잡고 잠을 청해 봅니다.
낚시를 할 때는 그렇게 잘 가던 시간도 어찌 그리 늦게 가는지...
정말 긴시간이 지난것 같습니다.
드디어 동이 트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텐트 바로 앞이 뗏장 수초입니다.
사진 오른쪽으로는 아직 다 삭지 않은 부들이 보입니다.
해는 이미 솟아 올랐지만 낚시를 다시 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저 카메라만 들고 왔다갔다 하며 사진놀이에 빠집니다.
철수를 결정합니다.
전날 4짜를 포함하여 마릿수의 붕어가 나왔다는데...
저의 조과 입니다.
가운데 큰 녀석이 30센치 정도 되는 준척붕어 입니다.
그 나마도 오래간만에 쓸만한 녀석 잡아 본 것 같습니다.
진한 손맛을 안겨 주었던 반가운 녀석입니다.
다음에는 월척을 넘어서 4짜가 되어 다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인증샸 한장 박아 둡니다.
멀리 해남 까지 왔으니 그래도 이 정도라도 만나 다행입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마릿수 월척도 가능했을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낮부터 낚시를 했다는 박프로님의 일행 조과입니다.
월척 2수 포함 8수를 했다고 합니다.
팀 비바 막내 고영진님!
월척 축하 드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잔챙이라고 홀대를 하십니다.
저는 이 정도라도 황송하건만...
본류권의 파도를 보니 바람이 상상이 되시지요?
그나마 골자리라 조금 덜 한것이라고 합니다.
어자원이 무진장일것이라는 믿음이 갑니다.
이 광할한 호수에 많은 붕어들이 있겠지요~~
언제 다시 찾아 볼수 있을지 모를 화원수로.
길이는 약 2키로 정도이며 폭은 30미터 정도 됩니다.
전체 수심이 40~80센치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많은 어자원을 품고 있는 수로라고 합니다.
제가 낚시한 자리입니다.
누군가가 합판을 가져다 놓은곳으로 땅이 아닙니다.
바로 뗏장수초 위입니다.
앞에 작은 합판도 수초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하룻밤의 낚시에서 진한 아쉬움만 남기고 철수를 합니다.
바람만 안불었다면...
아니 조금 약하게만 불었다면...
남도에는 이런 한정식이 나옵니다.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맛도 깔끔합니다.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 집니다.
여러명이 먹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비바붕어 박현철 프로님입니다.
월척을 늘 달고 사는 진정 꾼이십니다.
점심식사를 할 때 박프로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전날 산수지에서 낚시를 했던 조우들이 아침에 철수 하였는데 마릿수 월척을 잡았답니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산수지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산수지는 전남 해남군 화원면 산호리에 위치해 있는 준 계곡형 저수지로 되어 있습니다.
Y자 형태를 띄고 있는데 상류는 온통 배추 밭이었습니다.
저는 상류 건너편 산 아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간에도 보트 회원님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두들 마릿수 월척의 소식에 들떠 있습니다.
상류쪽으로는 안좌도로 들어갔던 로메님이 산수지로 찾아와 일행들과 자리잡았습니다.
안좌도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하더니 이곳에서는?
저의 대편성입니다.
2.6칸부터 4.0칸까지 모두 8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새우와 옥수수 그리고 글루텐을 사용했습니다.
지렁이를 먹고 붕어가 나와 줍니다.
하지만 씨알이...
산수지 오른쪽 골자리 뗏장밭입니다.
갈대와 부들이 공존하는 멋진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물색도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버스...
캠핑카...
비바붕어 원거리 출조용 전용 캠핑카.
내부에는 6명이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샤워 시설은 물론 주방까지...
이런 차 하나면 낚시다니기 참 편리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덩치가 커서 좁은길로는 다니지 못한다는...
식탁이 침실로 변신하는 멋진 모습...
이렇게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추워져 있습니다.
보트를 준비중입니다.
오늘밤 대물과의 만남을 위하여...
이제 서산으로 해가 걸립니다.
전투준비...
바람도 많이 약해졋습니다.
오늘밤 뭔가 역사가 이루워 질지...
버스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 갑니다.
유리알 같은 수면...
그런데 뜻하지 않은 복병이 나타납니다.
정면에서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새벽이 되어도 잔챙이만 가끔 입질을 할뿐 새우미끼에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상류쪽도 움직임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로메님도 의자에 앉은채 밤을 지새웠지만 왕언냐 만나는데 실패를 했습니다.
멀리 남도 까지 왔는데...
제 포인트 옆으로는 모두 뗏장수초입니다.
물속에 보이지 않는곳에도 수초가 있어서 찌가 서지를 않습니다.
로메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아쉽지만 이제 철수를 하시지요~~
밤새 보트에 앉아 계시던 포인트님...
어느새 철수 준비를 끝내셨네요.
저수지 위에는 온통 배추밭입니다.
이 배추밭에는 계속 물을 대 주어야 하고요.
아마 그 영향이 있지 않았을지...
수 없이 많은 양수기로 물을 품어 올립니다.
이렇게 퍼 올리면 수위에도 영향을 받을것 같습니다.
뗏장수초가 가득한 저수지.
그 앞에 찌를 세웠건만..
Y자 형태의 저수지 중간지점..
이곳에도 몇분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조과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밤새 고생만 한 찌...
멋진 입질 한번 기대합니다.
이때 한수 나와 줍니다.
만족 스럽지 않은 씨알이라도 ..
깨끗한 해남 산수지의 붕어 입니다.
새벽녁 찾아온 빗속에 촉촉하게 젖은 저의 분신 무궁 입니다.
로메님도 철수 준비를 끝내셨네요.
먼길조심해서 가십시요.
저의 조과 입니다.
살림망 아래 끈을 느슨하게 묶어 놓아서 자동 방생되고 몇마리 남지 않았네요.
한 열댓다리는 잡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씨알이 6치정도를 벗어나지 못하네요.
대물은 다 어디로 가고...
밤의 추위를 견디게 해준 보일러겸 난로 입니다.
아주 요긴하게 써 먹었습니다.
철수후에 상류로 올라와 몇장 찍어 봅니다.
갈대가 밀생한곳도 멋진 포인트일것 같습니다.
산자락 아래가 제가 앉았던 곳입니다.
멀리 남도까지 찾아왔건만 대물 한마리 보지 못하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다음이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철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항상 멋진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올한해도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항상안출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항상안출하십시요 . 감기 조심하시고요....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