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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13장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
8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13장에는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등장합니다. 이 두 짐승은 12장에서 등장한 “붉은 용”의 하수인들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사탄은,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삼키려 하였으나 도리어 “큰 용이 내쫓기는”(12:9) 패배를 당하게 됩니다. 내쫓긴 용은 아이를 낳은 여자를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떠내려가게 하려 하였으나 이것도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는 말씀으로 12장은 끝맺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13장에서는 그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고”(1),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고”(11)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적그리스도(바다 짐승)와, 거짓선지자(땅의 짐승)를 동원하여 성도들을 패배시키려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을 패배시키기 위한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일까요?
13장에는 “권세”라는 말이 7번이나 등장하는데 사탄은 가공할만한 전술과 위력으로 성도들을 위협합니다. 그리하여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8) 합니다. 그렇다면 13장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가? “두 짐승이나, 666”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이 된 자들”에게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이 어찌하여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가? 첫째는, “인침을 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중요한가를 말씀해주고 있기 때문이요, 둘째는 인침을 받은 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결코 다시 빼앗을 수 없다는 안정성을 말씀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13장에 대한 곡해는 이를 간과하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13장에서 사탄은 두 방면의 작전(作戰)을 구사하는데 첫째는, “권세”로 위협하는 박해 전술인데 이것이 적그리스도의 전술입니다. 둘째는,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고후 9:15)하여 기사와 이적을 행하는 작전입니다. 이것이 미혹으로 나타나게 되는 거짓선지자의 전술입니다.
이 장면을 보게 해주시고 깨닫게 하시는 의도가 무엇인가? 첫째는, “이는 우리로 사탄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고후 2:11) 한, 속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둘째는 사탄의 전술을 미리 말씀해줌으로 이기는 자가 되게(마 24:24-25) 하시려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에 있느니라”(10) 하십니다. 이를 두 단원으로 나누어 상고하겠습니다.
첫째 단원(1-10)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
둘째 단원(11-18)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첫째 단원(1-10)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
①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하는 이름들이 있더라”(1) 합니다. 짐승이 올라오는 “바다와, 땅”이란 모두 세상을 가리키는 표현인데 10:2절에서도,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서 있는 천사가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용과, 바다 짐승과, 땅 짐승”을 가리켜 편의상 사탄의 삼위일체라고 말하는데, 이들은 합동작전을 펴다가(16:13-14), 마지막에 가서는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20:10)고 함께 멸망하게 될 자들입니다.
② 바다 짐승은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1상) 합니다. 이 괴상한 모습은 붉은 용(12:3)을 그대로 닮은 모습임을 유념해야만 합니다. 물론 이는 짐승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정치체제, 즉 네로와 같은 권력(뿔)을 잡은 “적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이점이 “그 머리들에는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있더라”(1하)는 표현에 나타나는데, “신성을 모독”한다는 말은 자신을 신격화하여 숭배하게 했다는 그런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된 일인 것입니다.
적그리스도가 사탄을 닮을 수밖에 없는 것은,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기”(2하) 때문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만 13장에는 “권세”라는 말이 7번(2, 4, 5, 7, 7, 12, 15)이나 등장하는데 적그리스도는 이 권세를 사탄으로부터 받았다는 것입니다.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2하, 4상). 신성 모독하는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5) 합니다. 7절에서도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철두철미 사탄으로부터 공급을 받아 그에 의하여 조종을 받으면서 교회를 박해하게 됩니다. 반면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철두철미 주 성령으로부터 권세와 능력을 공급받고 그에 의하여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그렇게 약속하신 것입니다.
③ 이점에서 두 진영의 대조를 볼 수 있어야만 하는데, 13장은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4) 한 사탄의 진영을 보여주는 장면이고, 14장은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14:1) 한, 어린 양의 진영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다 짐승 곧 적그리스도의 사명은 용의 하수인으로 “용을 경배”(4)케 하는 일이 주 임무(主任務)요, 반면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14:4)라 하십니다.
④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다”(2상)는 묘사는 다니엘서 7장의 반영인데, “사자, 곰, 표범”은 바벨론, 바사, 헬라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계보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렇다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로마를 가리키는 것이 됩니다.
바다 짐승이 이들을 닮았다는 것은 이 짐승이 바벨론, 바사, 헬라의 힘을 합한 것과 같은 막강한 권세를 가지고 교회를 박해하게 될 것을 나타냅니다. 요한 당시는 로마가 그러했던 것입니다.
⑤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3상) 합니다. 12절에서도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고 말씀하고, 14절에서도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이라고 이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음을 주목하게 합니다. 이점을 강조하고 있는 의도는, “죽게 된 것 같은 머리 하나”가 누구를 가리키느냐를 규명하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방”의 명수인 사탄의 간계를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만 합니다.
㉠ 3절의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한 것은,
㉡ 8절의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어린 양에 대한 모방이요, 미혹이라는 점입니다. 11:11절에서도 두 증인들이 죽었다가 살아나매,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11:13)고 말씀했습니다. 이를 모방의 명수인 사탄이 보고만 있겠습니까? 바로의 술객들처럼 이를 모방하여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가로채려는 일곱 머리에서 나오는 사탄의 간교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⑥ 사탄의 간계는 적중하여,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용에게 경배하며, 누가 이 짐승(죽은 것 같다가 살아난)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3-4) 하는 것을 대하게 됩니다.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는데”(행 17:31), 사탄도 이를 모방하여 사람들을 미혹하려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점에서 “용은 하나님을, 바다 짐승(적그리스도)은 그리스도를, 땅 짐승(거짓선지자)은 성령”이 하시는 사역을 모방하여 대적하고 있는, 그래서 사탄의 삼위일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⑦ 그리하여 기고만장(氣高萬丈)하여진,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교회)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6) 합니다.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된다”(7상) 합니다. 11:7절에서도 “짐승이 그들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라고 말씀했는데, 이는 계시록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점을 제공해주는 대목입니다.
계시록(그리고 성경)은 분명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다”(5:5) 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탄이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된다는 말인가? 아닙니다. 이길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김은 단지 성도들을 박해하여 몸을 죽이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전도자들을 죽이는 것이 이기는 것으로 여기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도리어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 자들”을 가리켜,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언하는 말을 인하여 그들을 이긴 자들”(12:11)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점을 주님은,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눅 12:4-5)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역설이 있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요, 계시록의 전략입니다.
⑧ 이런 말씀 후에,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8)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성령의 “인침을 받은 자들”은 경배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이는 13장을 해석하는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줍니다. 왜냐하면 이점이 뒤에 나오는 이설이 많은 “666”을 바로 이해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기록되지 못하고”라는 말씀은 “창세 이후”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구속의 역사를 포괄하는 의미가 심장한 말씀입니다. 이는 신약의 성도들만이 아니라 구약시대의 성도들까지도 구원은 오직 죽임을 당한 어린 양으로 말미암아서만 가능함을 나타내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⑨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아벨이 “양의 첫 새끼”(창 4:4)를 제물로 드릴 때부터 죽임을 당하신 셈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아벨이 “의로운 자”(히 11:4)라는 증거를 얻을 수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심”(창 4)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들, 즉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이 된 자들은 미혹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3:5절에서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하십니다. 3:12절에서도,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8) 한 다음에,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합니다.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9-10)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뜻인가?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한 말씀은, “죽을 자는 죽음으로 나아가고 칼을 받을 자는 칼로 나아가고 기근을 당할 자는 기근으로 나아가고 포로 될 자는 포로 됨으로 나아갈 지니라 하셨다 하라” 한 예레미야 15:2절의 반영인데, 짐승이 아무리 미혹을 한다 해도 그에게 경배할 자란 쭉정이 뿐이라는 뜻입니다.
이점을 사도 바울은,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11-12), 즉 하나님께서 적그리스도를 허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쭉정이를 가려내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사도는 “내가 확신하노니” 하면서,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합니다. 형제도 확신하게 되었습니까?
둘째 단원(11-18)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①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11) 합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과는 판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모양이 “어린 양”같다고 합니다. 이것도 땅 짐승의 정체(正體)를 말해주는 묘사로, 그는 양의 탈을 쓴 거짓 그리스도임을 나타냅니다. 이점을 주님께서도,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거짓 선지자의 모습입니다.
② 그래서 생김은 어린 양 같으나 그의 말은, “용처럼 말하더라” 하는 것입니다. “말”은 그의 사상을 나타내는데 용, 즉 사탄의 사상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요점은 외양(外樣)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있음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③ 어떤 방법으로 미혹을 하는가? 14절을 보십시오.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13)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11:5절의 두 증인의 사역에 대한 모방이라 할 수가 있는데, 악하고 음란한 세대는 말씀보다는 신비주의 적인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기사와 이적에 쉽게 미혹이 됩니다.
④ 또 어떤 방도로 미혹을 하는가?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말하게”(15) 하므로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11:11-12절에서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한 것에 대한 모방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생기를 들어가게 한다”는 것은 단순한 모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16:13절에서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한, 악령의 역사라는 점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더러운 영, 귀신의 영”이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온다”는 점을 주목해야만 합니다. “입”에서 나온다는 것은 11절에서 “용처럼 말하더라”한 <말>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말씀과 함께 성령이 역사하심과 같이, 귀신의 영도 그들의 말과 함께 역사한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이를 알았기에 요한은,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요이 1:10)고 마치 전염성이 강한 전염 병자를 대하듯 하라고 경고했고, 바울도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딛 3:10)고 경계했던 것입니다.
⑤ 또한 어떤 방도로 역사하는가?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16)고 말씀합니다. 이는 7:3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기까지” 하심에 대한 모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9:4)하셨는데, 사탄은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17)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 육십 육이니라”(18) 합니다.
“6”이란 숫자는 성경에서 불완전함을 나타냅니다. 반면 하나님의 수는 완전한 수인 “일곱 교회, 일곱 금 촛대, 일곱 별, 일곱 영”이라 합니다. 사탄이 아무리 모방의 명수라 해도 언제나 모자라는 수인 “666”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나타낸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해석은 한 때는 바코드를 666이라 하더니 이제는 베리칩(verification+ chip)이 666이라 하면서 이를 받으면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 되어 멸망하게 된다고 위협을 합니다. 이것이 어찌하여 비 진리인가?
계시록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고 경계하면서,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요일 4:1-3)고 말씀합니다.
영지주의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입고 오신 것을 부정을 하면서 사람의 모양을 하셨다는 가현설을 주장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왜 적그리스도의 영이라 하는지 형제는 말해줄 수가 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정하게 되면 주님께서 죽으시고 다시 사심을 통해서 이루어주신 대속교리가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666이 베리칩이요, 이를 받으면 지옥가게 된다는 주장이 어찌하여 비 진리인가?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8-29) 하신 복음의 능력을 무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엡 2:4-6) 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666이 그리스도인들을 하늘에서 끌어내려 지옥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이 가당한 일이란 말인가? 성경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고 단언합니다.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다른 그 무엇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멘.
⑥ 거짓 선지자들이 이처럼 가장하고 모방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미혹”(14)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에서는 사탄의 삼위일체를 가리켜 “천하를 꾀는 자라”(12:9), 이적으로 미혹(迷惑)하던 자라(19:20)고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주님께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하고 물었을 때 첫 말씀이,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마 24:3 -4) 하셨습니다. 또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하셨습니다. 이런 일은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도”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묻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형제는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중 어느 짐승을 더욱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둘 다 경각심을 가져야 되겠지요. 그런데 적그리스도의 박해는 외부로부터 가해져 연단을 시켜주지만, 거짓 선지자의 미혹은 내부로 침투하여 적은 누룩이 전체 덩어리에 퍼지게 합니다.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딛 1:11) 합니다.
그러므로 2-3장에서 교회들이 책망 받은 점을 보면 박해로 인한 변절보다는 미혹에 의한 타락에 있음을 보게 됩니다. 생각해봅니다. 오늘날 한국교계에 거짓 선지자가 양의 탈을 쓰고 나타나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오게 하는 큰 이적을 행하며, 귀신의 영을 불어 넣어준다면 이를 분별할 수 있는 성도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심히 근심스러운 것입니다. 혹 잊지는 않으셨습니까? 이 문단이 교회의 대적이 누구들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승리하는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는 대목이라는 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