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자사의 듀얼 프로세서 플랫폼의 Xeon 프로세서에는 800MHz의 FSB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만한 소식통이 전해왔다. 인텔은 Xeon 프로세서에 800MHz 대신 667MHz의 FSB를 사용한다고 한다.
최근까지 듀얼 프로세서 서버 시장에서의 인텔의 움직임은 예상하기가 매우 쉬웠다. 일단 펜티엄4 프로세서를 먼저 내놓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여기에 듀얼 프로세싱 기능 등이 추가된 Xeon 프로세서를 내놓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제 인텔은 이러한 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프로세싱용 Xeon 프로세서와 데스크탑용 펜티엄4 프로세서의 아키텍쳐 상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L3 캐시의 유무이다. Xeon DP는 다음 분기에 출시되는데, 이 제품은 3.06GHz의 동작클럭을 가지며, 512kB의 L2 캐시를 탑재하며 하이퍼스레딩과 533MHz의 FSB를 사용한다. 펜티엄4와의 차이점은 Xeon DP에는 1MB의 L3 캐시가 탑재된다는 점이다. 1MB의 L3 캐시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큰 차이가 없는 $70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꽤 오래 전부터 L3 캐시를 탑재해 왔던 Xeon MP의 경우 더 낮은 클럭에도 불구하고 $1100의 가격대를 갖는다.
4사분기에 인텔은 노코너(Nocona) 프로세서를 듀얼 프로세싱 서버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하는데, 이 프로세서는 프레스컷과 같은 구조를 가지는 서버용 프로세서이다. 여기에는 1MB의 L2 캐시가 탑재된다. 최초의 제품은 올해 4사분기에 등장하며, 동작클럭은 3.2GHz와 3.46GHz가 될 것으로 보인다. FSB는 533MHz를 사용한다.
내년 1사분기에 인텔은 듀얼 프로세서 서버용 시장에 코드명 린덴허스트(Lindenhurst)라는 칩셋을 투입하는데, 이 칩셋은 667MHz의 FSB를 사용하며 보다 고속의 메모리와 PCI Express, LAN 직접연결(CSA 등)을 지원한다. 이 칩셋을 위해서 노코너 프로세서는 2004년 1사분기에 667MHz의 FSB를 사용하게 되며 동작클럭은 3.5GHz 및 3.67GHz로 향상된다. 533MHz FSB의 지원은 계속 이루어진다.
2004년 하반기에는 테자스(Tejas)의 서버용 프로세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혹(Jayhawk)가 등장하는데, 이 프로세서는 667MHz의 FSB를 사용하며 2웨이 서버용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