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사공이 있는 배로 갈아탔다!!
물위에 떠서 한 10분정도 기다리다가.. 푸른동굴로 들어가는 아주 작은배로 옮겨탔다.
여기서 또 입장료겸 작은배삯 9유로를 내야 한다. (개인당)
조~오기 입구~ 저 작은 보트로 바위에 달린 철사줄을 겨우 붙잡고 거의 누운듯이 들어간다..
푸른동굴은 이탈리아어로.. '그로따 아주라' (Grotta Azzura) 라고 한다.^^
** 오른쪽에 보이는 난간은.. 섬 내부에서 버스를 타고 푸른동굴로 오는 사람들을 위한..
거의 90도인 섬절벽에 지그재그로 연결된 계단이다. 배에서 기다리는 사람과 섬과 연결된
계단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번갈아서 동굴로 들어간다.

드디어 들어가유~~~
정말 작은 저 입구가 보이는지??
사실 들어가보기 전까진.. 여기가 동굴이 맞아?? 할 정도였다.
아니 뭐~ 동굴이 보여야 말이지..
나폴리 숙소에서 만난 여행객이 카프리에 3일 있었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푸른동굴에
못들어 갔다는 소리에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직접 가보면 안다고 하더니만..
저런 이유가 있었던 거였다.
날씨가 안좋으면 파도가 많이쳐서 동굴입구가 막히기 때문에 들어갈수 없단다.
또한 밀물때에는 바닷물이 밀려들어와서 또한 동굴입구가 막히므로 들어갈수 없다.
그래서 시간도 잘 맞춰야 한다고~~
이래보면 지금 오자마자 푸른동굴로 들어가고 있는 나는 정말 행운인거다~~ *^^*

이건 사실 동굴에서 막 나오기 직전사진인데.. 편의상 앞쪽에 넣었다~ㅋㅋ

푸른동굴의 맑고 투명한.. 눈부신 푸른 빛!!
저 푸른색 믿어지는지?? 이 사진보다 더 눈부신 푸른 빛 이랍니다.
배가 작아서 많이 흔들리는 바람에 좋은 사진을 건지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 ㅠㅜ
동굴 입구가 작아서 여긴 입구 부분 말고는 천장과 주변이 완전 깜깜하고..
오직 동굴 바닥의 바닷물만이 눈부신 푸른 빛으로 빛난다~~~

푸른 동굴은 온통 푸른빛으로 빛나는 자연 해식동이예요~

동굴 입구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수면 아래로 뚫린 또 하나의 동굴을 통과하면서
푸른빛을 반사시켜 동굴안을 매혹적이고 강렬한 푸른빛으로 가득 메우는 거죠!!

동굴안은 별로 크지 않아서 동굴 표면을 따라 한바퀴 돌아서 다시 나오는데 5분이면 끝납니다..
ㅠㅜ 너무 아쉽죠..
그러나 한번 가보면 그 5분이라는 시간을 절대 잊을수가 없답니다.~~~~^^*

수영을 해도 상관은 없대요..
어떤 멋전 외국여성분은 츄리닝속에 미리 수영복을 입고와서 동굴에 들어가자마자
이 푸른 바다속으로 몸을 풍덩 던졌답니다.. 얼마나 부럽든지~~~
저는 아쉽지만.. 손으로 이 푸른빛을 스치는것으로 만족했어요~ ^^v~
배가 워낙 작고 얕아서 바닷물이 작은배 안에 앉은 상태로 허리정도 높이로 닿아 있기
때문에 손만 내밀면 물결이 스칩니다~~

푸른 보석을 만지는 느낌..??
너무 황홀한 푸른빛이어서.. 꼭 판타지 영화속으로 들어온것 같았어요..
저 푸른빛속으로 빠져들면.. 미지의 세계로 간다거나.. 시간여행을 할수 있을것 같은...

워낙 깜깜해서 동굴 천장은 안 보였는데.. 사진 자동 조절을 하니 사진이 밝아지면서
동굴천장부분도 보이네요.. 천장색을 저런가봐용..ㅋㅋ

우리배 앞쪽에 탄 아저씨(?) ㅋㅋ
다음에 온다면 꼭 여기서 수영을 해볼랍니다~~

동굴의 좀 안쪽에서 입구쪽을 찍은 모습...
아까 보셨듯이 이곳은 입구가 너무 작아서..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조금만 차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서 파도가 치는 날에는 또 그런 시간에는 동굴에 들어갈수가 없어요~
3일동안 있었어도 들어갈수가 없어서 이곳을 못보고 가는 여행객이 있었는데..
저는 갔던다음날 가자마자 바로 볼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사고가 있었지만요..ㅋㅋㅋ


햐아~~ 잠시 꿈을 꾸고 나와보니..
바다위에 저렇게 많은 배들이 떠있었다. 사공이 있는 작은배에 4명씩 옮겨 타서 그 배가
4~5개 정도만 한번에 들어갈수 있으니.. 초반에 온 사람이 아니면.. 관광객이 몰려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마리나 그란데 선착장에 돌아갔을때 아까 카프리로 오는 배를 갔이 탔던 커플을
다시 만났는데.. 그들은 카프리에 묶을 계획으라 우리처럼 바로 배를 타지 않고 짐을
맡기느라고 우리보다 20분정도 늦게 탔다고 하는데.. 그바람에 배위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리느라고 멀미땜에 고생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생하다 들어가서 그런지 우리보다 푸른동굴에 대한 감흥을 적게
느낀듯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그어떤것을 보던 좋은상황에서 보아야 최고의
감동을 느낄수 있는듯 하다..
** 사공이 있는 배를 내릴때 tip을 주는데.. (타는 사람의 50%정도가 준다.)
1유로 정도면 된다. 나와 각이 각각 1유로씩 하여 2유로를 주었는데.. 우리배의 사공은
싸가지(?)가 없어서 고맙단말도 안하더라.. ㅎㅎ
사공도 좋은 사공을 만나야 한다. 같은 돈을 주고 타더라도.. 동굴안에 5분있는 사공과
2분있는 사공이 있고, 동굴안에서 노래까지 불러주는 사공이 있다.. 잘골라보자..ㅋㅋ

푸른동굴을 나와서 선착장으로 돌아가며..
너무 금방끝나버려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ㅎㅎ 손을 내밀어서 지중해의 바닷물을 손끝에
스치며 돌아왔다.

각군은 여전히 사진에 열중이다..
푸른동굴 속에서도 셔터를 여러차레 눌러댔지만.. 각군역시 동굴안이 어두워서
별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 머 각군말로는 플래쉬 비슷한거 (dslr에 사용하는 엄청 비싼 플래쉬..
그거만 있으면 엄청 환해서 흔들려다 다 찍을수 있다나 뭐라나~~ ) 만 있으면 잘찍을수
있는데 넘 아쉽다고.. ㅎㅎ

항구에서 낚시 하는 아저씨~^^

이사진 어때요??
바다속에서 물고기들이 원을 이루에 헤엄치는 모습~~!!
너무 환상적이지 않나요??

죄송.. 사실은 바다속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아나 카프리의 한 미술품집에서 찍은 작품중 하나예요..
저도 처음엔 바다를 옮겨 놓은줄 알았다니까요~ 사진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동그란 접시위에다 그린 그림이더라구요~~~0ㅁ0~~~
즐겁지 않나요?? 못가보신분들.. 카프리에 꼭 가보시길 바래요~!! ^^*
<출처 : ★ No.1 유럽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