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지맥2구간
이번주는 혼자서 팔봉지맥과,노성지맥 2구간을 진행하고 관암지맥 일부를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금요일 퇴근하고 팔봉지맥 날머리로 향한다.
팔봉지맥 날머리 근처 공사현장 방음벽 옆에 주차하고 차박 하는데 현장관계자가 현장안이 아님에도 주차하면 안된다 하여 다투기 싫어 좀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차박한다.
들머리까지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배터리 탈착에 필요한 열쇠를 두고 오는 바람에 페달질 열심히 했더니 산행도 하기전 다리가 후들거린다.
아침으로 떡을 먹는데 굳어서 맛이 없지만 꾸역꾸역 다 먹는다.
산은 낮고 등로는 편안하다.
전국명산 13,000봉 등정기념이란 시그널이 있는데 대단한 분이다.
등산모자 두개를 잃어버려 당분간 빨간모자를 써야 할 듯 하다.
은적산 정상에는 단군성전이 있다.
잡목지대도 나타나지만 쉽게 통과한다.
고맙게도 심심하고 지루하지 않게 어수선한 길도 가끔씩 나타나 준다.
합수점 가까워지면 도로도 걷는다.
합수점 까지는 아람찬교를 내려가서 좀 더 걸어야 하지만 차를 회수해 노성지맥 가야 하기에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기서 종료한다.
노성지맥2구간
노성로에서 월성2길까지 구간은 긴 도로길이다.
날머리로 이동해 샤워하고 차박하며 맥주도 한잔 한다.
샴프도 비누도 필요없고 2리터 짜리 물 한통만 있으면 샤워 끝이다.
차박하고 17일 아침 자전거로 월성2로로 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시골 낮은 산 위에 미끄럼틀과 운동시설은 세금낭비 같다.
합수점 가까운 마을 뒷산 지맥길은 심한 잡목지대가 많은 편인데 팔봉지맥과 노성지맥은 꽃길이다.
칡넝쿨이 숨 죽어 이젠 장애가 되지 않는다.
낮은 불암산을 내려와 자전거길을 걸어 합수점에 도착해 노성지맥을 마무리 한다.
관암지맥1구간
관암지맥은 분기점 쌀개봉에서 천왕봉까지 암릉이 많은데 선답자 후기를 보니 "대간,정맥,기맥,지맥 중 가장 위험한데 로프도 없다"하여 암릉을 무서워 하는데다 홀산이라 목숨 걸기 보다는 건너뛰는 것으로 결정하지만 통으로 건너뛰기는 너무 크게 띵가 먹는 듯 해서 밀목재에서 천왕봉까지 왕복하기로 하고 노성지맥 마무리 하고 관암지맥으로 이동한다.
휀스를 넘어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능선에 닿으면 좀 완만해 지지만 계속 오르막이다.
지개봉에서 황적봉은 왕복으로 다녀와야 한다.
동학사가 내려다 보인다.
천왕봉에는 혼자 몸도 오르기 힘든데 오래된 산소와 비석이 있다.
쌀개봉 쪽으로 갈 수 있을만큼 더 가볼까 생각하다 그냥 어두워지기전 서둘러 하산 하기로 한다.
갑자기 바람도 세지고 추워져 잠바를 입는다.
급경사를 올라왔으니 다시 급경사를 내려가 밀목재에서 차를 회수해 귀가한다.
첫댓글 저도 집에 전기 자전거 있는데
어디 쓸때가 없어 처박아 두었습니다.
빛님은 요긴하게 쓰시니 보기 좋구요
홀로 이동하는 모습 그려보며 미소도 지어봅니디지맥길 수고 많으셨구요 아말다말 하시기 바랍니다
혼자 산행하니 천천히 걷고 싶은 만큼만 가니 힘들지 않고 차가 있으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좋긴 한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안전성 확보와 혼자서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듯 합니다.
방장님은 혼산의 달인이시고 산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경험을 하셨겠지요.^^
관암지맥 1구간 너무 조심하신거 같네요.
나도 암릉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갈수있는 길을
일부러 회피하고 싶지도 않네요.
23년초 까지만 해도 로프가 없어서 우회를 했고
그 중에 나도 있었지만 (2023년 3월 산행)
23년 중반부터(23년 6월) 로프를 타고 올랐다는
산행기가 보이던데....
전기자전거 산행은 내가 꿈꾸던 최고의 시나리오인데
그걸 실천하는 포빛님의 의지와 실천을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산행 기대할게요.
쌀개봉에서 천왕봉 구간 가보셨군요.
우회길은 없고 암릉으로만 올라야 하고 로프도 없는 줄 알았는데 우회길도 있고 로프도 있나봅니다.
우회길이 있고 로프도 있다면 저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긴 합니다. 나중에 후기글들 다시 봐야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라 페달질 천천히만 해도 쉽게 나가긴 하는데 회수하는 수고를 또 해야 하지요.
그래도 잠자면서 낮산행 위주로 하고 자전거 타며 주변마을도 돌아보며 유유자적 즐기니 그도 괜찮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계룡산 천단(천황봉)과 쌀개봉은 제가 즐겨가는 곳인데 딱히 위험한곳은 아닙니다.
쌀개봉에서 천왕봉,황적봉 라인도 한곳 로프구간 빼고는 평범하구요.
계룡산U자종주 기회되면 안내해 드리고 싶네요 ㅎㅎ
이제 겨울이라 칡넝굴 걱정은 안해도 되겠군요.
한번에 3탕 산행 수고 하셨습니다ㅎ
후기글 보고 잔뜩 겁을 먹었는데 겁먹을 정도는 아닌가 봅니다.
계룡산U자 종주도 있군요.
나중에 지맥 끝나 시간 맞으면 두건님 산행 어디든 한번 따라가 보고 싶긴 합니다.
칡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는 계절입니다.
짤게 남은 팔봉, 도로길 노성, 초입만 짧게 관암이라 세개 지맥 돌았는데 기동력이 있어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