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수요일 오후에 사이공 여행자 거리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도시규모가 예상외로 크고 복잡하고 날씨도 좀 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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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도시 보다는 좀 자연미가 있는 곳을 우리가 좋아하나 보다~
오토바이 렌트를 하지 말고, 홀가분하게시내버스 여행을 즐기기로 하고,숙소값을 알아보니, 별로 인것도 15-25달러~
비자연장도 특급으로 3일이 50달러 정도~
뭐 우리는 중국비자 있으니 하노이에서 사파갈때 잠깐 나갔다오는걸로 해서~
금요일 밤에 장거리 기차를 타보기로 합의!
일단 숙소는 여행자 거리를 벗어나면 훨 나을 듯해서~ 걸어서 나오다가 길을 묻기 위해 물어 본 아가씨가 한국말을 잘한다!
한국인회사에 근무하는 친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좋은 정보를 교환하고 빠이~^^*
센트랄 시장부근에서 예스미가 숙소를 알아본다며 30분정도 다녀오더니 ~ 다 별로 라며 버스를 타고 좀 더 벗어나자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며 10분만에 다른방향 뒷골목에 있는 괞쟎은 호텔(이름이 25호텔~)을 이틀 30달러에 합의!
예스미 대만족! 앞으로 숙소는 내가 전담하기로~ㅋ 짐을 풀고~ 거리를 나가니.,
별 희안한(?) 샾들도 보인다.
한국말로 남자세발? 그런데 웬 야시시한 아가씨들이 즐비한지~ㅋ
저녁을 먹기위해 여기저기 걸어다녀보니~ 또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청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한국에서 대학원과정을 밟은 인텔리~6년간 공부했다니 한국말을 줄줄!~
먹는 음식을 물어보니 밥에다가 반찬 몇가지 인데 75000동이란다~비싸다고 하니 사이공 이라서 라며 웃는다.
우리는 뜨거운 국물이 먹고싶어 맛있는 식당을 가르쳐 달라니, 저쪽으로 가보라고한다.
가보니 딴빈시장의 코너에 국수를 팔길래 나는 3만동에 한그릇.예스미는 옆가게에서 볶음밥을 시켰는데 4만동이나 하면서도 맛은 별로~ㅋ
여행자거리 구경이나 할려고 공원을 지나는데, 버스안에서 함께 온 미국 커플들이 반긴다.
여행자 숙소에 15달러에 묵는데 너무 안좋다며 내일 캄보디아로 떠난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굿바이!
공원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베트남 현지인들이 땐스를 추며 즐기는 모습! 참 보기 좋았다.
여행자거리를 구경하다가 또 한명의 버스안 일행을 만났는데 자기는 5달러 방에 잔다며 기분 좋아했다.ㅋ
오다보니 멋진 호텔에서 아침 뷔페가 4.5달러라고 되어 있어 우리는 내일 아침에 왕창 먹기로 하고 귀 숙소!
다음날 아침에 9시쯤에 글리오스 호텔로 갔는데 9시까지라며 안된단다.
10시까지라고 적혀 있었다고 하니, 음식이 떨어진게 하나 있는데 괞쟎냐고 하길래~ 훑어보니 굿! 오케이!
전망좋은호텔옥상 야외 에서 우리는 오래간만에 멋진 호텔뷔페를 마음껏 즐겼다.(다음날 아침에도 갈 정도로, 음식도 푸짐하고 맛이 일품이었다!강추)
시장앞 버스정류장에서 28번 버스를 4000동에 타고 40분쯤 달리니, 시외곽인듯~
내려서 구경하다가 또 희안한 식당을 하나 발견했는데, 들어가보니 옛날 우리나라 요정인듯? 이쁜아가씨들이 많이 서성거렸다~ㅋ
좀더 길을 걷다가 맛있는 빵냄새가 나는 공장에서 한개 2000동에 바게트 빵을 7개나 샀다. 내일 밤기차로 베트남 종단열차를 40시간 가까히 타고 가야 되기때문에~^*
그 옆에 맛있는 고기 굽는 냄새가 또 나길래 보니 깔끔한 식당이라~ 콜! 15000동에 한그릇씩 먹었다.
역시 조금만 벗어나면 베트남은 이렇게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기차표를 끊기 위해 다시 센트럴 시장으로 돌아와 149번 미니버스를 타고 사이공 역으로 가서 기차표를 끊고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종단열차편 여행기 참조)
저녁8시가 안되어 버스는 끊어 졌고, 우리는 겸사겸사 길거리 구경하며~ 2시간에 걸쳐 숙소까지 걸어 왔다.
걸어오면서 망고와 미니토마토도 사고, 사탕수수쥬스도 사먹고~ㅎㅎ
그 다음날(3월18일금요일) 아침에 또 글리오스 호텔 아침 뷔페를 느긋하게 즐기고~
센트랄 시장구경을 하다가, 이쁜 마스크를 만동씩 3개 구입^^*대나무 찰밥 큰것 4만동.
기차여행 준비는 끝! 짐 챙겨서 사이공역에 미리 도착하여, 롯데리아에서 맛있는 정식세트를 32000동에 먹고 베트남 종단기차 열차를 탔다!
사이공에서 오토바이 렌트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일단 대도시라 공기도 좀 안 좋았고, 좀 편안하게(?) 쉬고 싶은 마음도~
메콩강 투어 등등은 다음기회로~^^*
첫댓글 글 쓰다가 체크아웃시간이라~ 현지 오후 1시! 다음에요!ㅎㅎ
또 떠나셨군요. 한동안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못 들렸어요... 건강하게 지구별 잘 다니고 계시는거져......
와우~ 여왕님! 반가워요!~~이제 여행의 맛을 좀 알아가고 있는 중~^^* 감사해요~ 자주 오세용!
드디어, 물가 비싼
호치민市(월남 통일前 북쪽 사람들의 호칭,
남쪽 사람들은 아직도 사이공)에
입성하셨군요^-^
신카페, 킴카페(여행업체들)에서 알아보던게
새삼 떠오르네요^^
아무리 비싸도 우리한텐!~ㅋ 여행업체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탈출!ㅎㅎ
크~ 또 댓글을 예스미가 노트북을 켜놓은 대로 쓰다보니~둘다 접니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