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의미있는 산행 한컷
1. 또 언제 가볼까나 쉰움, 두타산이여
2. 거의 모든 힘을 다 바쳐서..에고 힘들어
3. 1000 고지 넘는 산행을 손에 꼽게되네요
4. 언제 같이해도 한결같은 두 분 형님들과의
즐건 산행
5. 대단한 피해를 주고 산행까지도 못 하게
할것 같은 전날까지의 태풍이 조용히 지나며
대신 깨끗한 대기와 적절히 촉촉한 산길을..
6. 마침 삼척에 내려와 계시어 산행출구에서
산행입구까지 픽업에, 뒷풀이로 회까지 제공하신
태권형님..감사합니다.
6시에 집에서 장호, 경영 두 분 형님들과 만나 출발한다.
7시 반경 횡성휴게소에 한우고기국밥으로 한그릇 하고
계획한대로 10시 조금전에 산행입구인 천은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채비후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마음은 가벼우나 오르는 내내 숨이 트이질 않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맨 뒤에서 고군분투다.
어렵사리 도착한 쉰움산은 역시나 전망 죽여준다
그리고 커다란 바위군과 움푹움푹 패인 모습이
특이함을 자랑한다.
한편에는 정성스레 올려논 돌탑이 여러개가 있다.
여러장의 사진컷을 남기고
캔맥주 한캔을 나눠 마시곤 두타로 항한다.
3k인가 짧은 길인데
처음엔 평탄한 길이 이어졌는데
에고, 에고 그 다음은 한결같은 오르막길
어찌그리 한결같이 오르막 일까나...
처음 길은 같이였으데
두타 정상 바로전에서 장호형님이
다리에 쥐가 나서 쉼을 하고 있어
만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혼자서
쉼과 오름짓을 반복하고 있다.
방전되어 조금만 올라도 힘에 부친다.
두어번 비상식으로 보충해보지만
방전된 체력은 돌아올줄 모르고
그래도 꾸여꾸역 오름짓을 계속한다.
하산 갈림길에서 하산유혹을 잠시 느꼈으나
계속해서 오른덕에
어렵사리 두타산 정상에 다다른다.
우리가 온 길, 댓재에서 오는 길
청옥산 능선에서 오는 길, 두타샘물 가는 길 등등
여러갈레의 길이 나 있넹.
뜨시락이 광고만큼 효과가 없다는 것을 체험하며
설익은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무릉계곡으로 하산 시작.
마음은 달려가고 있으나 몸은 제자리
방전된 몸과 조심스러운 허리로
하산길이 더욱 힘이든다.
여러 산객들에 산 길을 내주어 가며
두 서너번의 미끌림을 간신히 자세 잡고
도처의 경관처도 눈에 들어올리 만무하고
시원한 계곡물도 계속 스킵해가며
타들어 가는 갈증을 참고 참아
5시 반경에 삼화사거쳐
산행출구인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후엔
태권형님의 수고로 태권형님 후배분이
약 30여분 가까이 걸려서
산행입구인 천은사까지 픽업해주셨고
태권형님이 허름한듯 하지만
맛집인 삼척항 횟집에서 맛난 회로
뒷풀이를 해주시어 정이 뭍어나는
하루를 만들었네요
태권형님 감사합니당.
8시 30분경 삼척항의 횟집에서 출발
양평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지만
3시간만인
11시 30분경 무사히 집에 도착했네요.
두 분 형님들도 잠시후에 무사히
집에 도착하셨다는 머세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원주 치악산행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