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위원소 치료 전 2주간 요오드식을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가,
예은암푸드에서 저요오드식을 주문해서 나름 편하게 저요오드식을 끝냈어요.
평소 좋아하는것들을 못먹는다는게 좀 힘들기는 했지만요..
드뎌 동위원소 당일.
약 먹고선 이런저런 안좋은 증상들을 겪었다는 얘기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너무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저도 먹고 나서 그런 증상들 겪으면 힘들지는 않을지..
뭐 걱정하면 뭐하겠냐 마음 다잡고 아침에 연세세브란스에서 용량 30 투여했습니다.
다행히도 크게 이상한 증상은 없었어요..^^
난 좀 잘 받는편인가 하면서, 오후에 예은암병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집에서 있을까 하다가 아이가 있어서 혹시 몰라 예은암병원에 일주일간 입원을 하기로 했거든요.
예은암에 도착해서 바로 방 안내를 받았어요,
안내를 해주시는 간호사분이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면 제 짐도 같이 들어주고 하셔서
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거 같아 안심이 되었답니다.^^
편히 쉬러 왔는데, 불친절하면..할말없죠..;;
전 1인실로 예약을 했어요.
2인실도 있기는 하지만, 함께 쓰는 분 신경쓰고 해야하니 저는 좀 불편할거 같아서요..
1인실은 혼자지내기에는 불편함 없을정도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습니다. 물론 화장실도 따로 있었구요.
쇼파, 냉장고, TV, 에어컨, 공기청정기등이 있더라구요.
사진은 들어가자마자 쇼파에 짐 놔두고 찍은건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답니다.
약 투여한것 때문에 점심은 굶고 이날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요,
저요오드식을 먹었는데도 왜이리 맛있는지..^^
집에서 제가 만들어 먹던것하고는 정말 차이가 너무 나더라구요..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선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약 투여한 후유증이 오는건지 좀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더라구요.
그래서 간호사분에게 증상 말씀드리고 약을 먹고선 일찍 잤어요...
다음날부터는 몸도 괜찮아져서 집에서 쉬는것처럼 편하게 있을수가 있었어요.
휴게실에는 책하고 신문, 사탕, 커피, 각종 차 등이 마련되어 있어
중간중간 가져다가 먹고, 예은암에서는 우이천, 북한산둘레길, 북서울꿈의숲등으로 산책을 시켜주는데,
같이 입원한 언니들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었어요.
전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거 같아요.
집에서는 가족들 신경써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럴필요도 없고,
같이 치료 받은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친해지기도 하고..
카페에 보니 서로 친해지셔서 따로 만남 가지시는 분들도 많은거 같더라구요...
덕분에 많이 친해져서 휴게실에서 자주 이야기 나누며 놀기도 하고,
근처 음식점가서 식사도 하면서 일주일 푹 잘 쉬었어요.
퇴원 전날에는 예은암병원 맞은편에 있는 메가박스에 가서 인터스텔라도 봤답니다..
오전에 본거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혹시라도 다른분들에게 안좋을까봐 구석에 혼자 앉아서 봤어요..
인터스텔라는 생각한거 이상으로 재미있게 봤어요..다른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기는 한데
2시간 40분정도 되는 영화라 영화보신다면 음료수는 적당히 드셔야해요..^^
일주일간 편하게 잘 쉬다고 오니 집에서 생활하는것도 한결 편하더라구요,
이것저것 자주 방에 방문하셔서 필요한건 없는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등
친절하게 체크해주시면서 관리해주신 간호사님들 덕분 아닌가 싶어요.
개인마다 생각이 틀리겠지만, 이번에 지내고 보니
집에 가족들이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한다면 몇일이라도 좀 쉬었다가 가시는게
본인을 위해서나 가족을 위해서나 좋을거라 생각을 해요.
보험 가입 되어 있으면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부담도 덜할거에요..
만약 요양병원을 가신다면 전 예은암 추천하고 싶네요..
간호사분들 뿐만 아니라 식사 가져다 주시는 아주머니, 매일 청소해주시는 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중간에 스캔받으러 갈때도 차로 왔다갔다 해주시고..정말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입맛이나 컨디션 차이에 따라 틀리겠지만, 병원 음식도 전 먹을만했거든요.
중간중간 나오는 간식도 좋았어요..ㅎㅎ
이번 치료로 모든게 다 끝났기를 바라며 이만 후기 줄입니다.
동윈원소 치료 기다리시는 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저요오드식이 좀 힘들기는 하지만, 먹고 싶은거 있어도 꾹 참고
잘 견디셔서 치료 결과 좋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요즘 너무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첫댓글 ♥♥♥♥♥좋은 정보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힘내세요♥♥♥♥♥♥♥♥♥♥♥
네 감사해요~~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수고많으셨네요. 이제는 아프시지마시고 건강하세요.^^
네 감사해요..정말로 이번에 다 끝났으면 하네요..새론님도 건강하세요..^^
저용량이신데 요양병원 괜찬나요? 저두 요양병원에 있고 싶은데 집에서 하라고 하네요.
저도 집에서 쉬라고 하기는 했는데요, 아이도 있고, 이런저런 주의해야할점도 많고 해서 그냥 맘편하게 예은암에서 쉬다 들어갔어요.. 남들은 괜찮다고 하더라도 내 가족한테 혹시라도 피해가면 안되잖아요, 문제 생겼다고 누가 보상해줄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이유 다 떠나서 내가 과연 어디에서 편히 쉴 수 있을까를 생각해서 결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줄리니니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1 10: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1 16:51
깔끔하고 좋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네..^^ 동위원소 치료 받으셔야 하나봐요..저요오드식 잘하셔서 결과 좋으시길 바랄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08 10:10
정보감ㅅㅏ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방사선 치료하고 나서 쉴 요양병원 찾고 있는데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