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10생병과 0809생병
지유명차의 정성과 기술이 담긴 보이차입니다. 차엽을 직접 골랐고 제차방식도 직접 선정했습니다. 중국의 차도매상이 줄을 서서 사가도록 만들겠다라는 포부로 생산된 보이차들이지요. 그동안도 간간히 좋은 차임을 증명해왔던 차들인데요. 최근 마셔보니, 10년이상된 보이차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줄 정도로 맛이 진화했습니다. 20년넘은 노차와는 다른 독특한 몸기운 작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예전과는 달리, 하루의 시작은 무조건 이 차들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두 차 가운데 우선 순위를 꼽으라면 #0910생병 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차엽의 질이 좀 더 좋습니다. 아직 #0809생병 보다는 1년 어린 맛이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1년차이는 큰 의미가 없어질 테니까요.~^^
2)포랑대엽대숙전과 13포랑대숙전
두 차 모두 포랑산 양웨이화 선생님께서 수공제작한 전통숙차입니다. 차엽도 2012년 차엽을 사용했습니다. 단지 차이점이라고는 보관장소일뿐입니다. #포랑대엽대숙전 은 우리나라에서 보관됐지만 13포랑대숙전은 중국 운남성에서 5년 보관된 뒤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보관된 기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같은 맛, 같은 느낌의 차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그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보이차의 보관에서 초기 5년은 평생을 좌우하는 큰 변화를 결정짓는 시기입니다.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이라는 완전 다른 조건에서 진화한 두차는 앞으로도 같은 차가 되기는 쉽지 않을듯 합니다. 두 차 가운데 한가지 차를 선택하라면 15만원짜리 13포랑대숙전 보다는 20만원짜리 포랑대엽대숙전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가격상승율이높습니다. 그리고, 우리 입맛에 맞는 맑은 맛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좀 더 높다고 보여집니다.
이번주 차회는 이번에 가격조정될 차 가운데, 비교적 어린 차를 비교시음해 보겠습니다. 물론 몸을 추스릴 다른 보이차도 곁들이겠습니다.^^
다음주도 가격조정되는 다른 보이차를 비교시음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시음품목은, 오늘 차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에 따라 조정해볼까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