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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보현행원(부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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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스님 시봉일기 광덕스님 시봉일기 5권- 내가 모신 성자- 반야심 권오영|자영업
보문 추천 0 조회 109 15.04.28 20:13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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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4.28 20:17

    첫댓글 큰스님의 자상하시고 자비하신 모습이 스며듭니다.
    하나하나 섬세하신 모습,
    이 글을 쓰신 분도 아주 섬세하신 분 같습니다.
    조금도 예외의 특권을 누리지 않으셨다는 큰스님의 모습!
    나의 삶을 돌아보고 더 겸손해 집니다.

    천천히 꼭 읽어보시길 권하옵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15.04.28 22:06

    자상하고 겸손하신 큰 스님의 성품이 전해오는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15.04.28 23:06

    이 글은 이상하게 더 코끝이 찡합니다. 글쓴 보살님을 따라 같이 다닌 느낌... 고맙습니다.
    작은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지켜야할 계에는 철저하고 단호하셨다는 모습에서 제가 참구할 것을 얻습니다.
    내생명부처님 무량공덕생명 마하반야바라밀 _()()()_

  • 15.04.29 10:56

    오늘 글에 보이신 큰스님 모습에 제가 찔끔 찔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더위에 웃옷을 벗은 지휘자에게 호통을 치신 일화인데, 이 부분에선 저도 아마 옷을 벗었을 것이므로 화들짝 놀라고, 또 서릿발 같은 큰스님의 젊은(?)날의 모습이 느껴지고, 한편으론 큰스님이 이 당시에는 아직 과거생의 분별실집이 남아있지 않았나, 하는 불경스런 생각입니다.

  • 15.04.29 11:09

    남의 잘못 보기로는 저야말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것입니다. 본인의 허물은 별로 못보고 못 고치고 늘 남의 허물은 티끌 하나라도 못 지나치던 제가, 행원과 화엄을 공부하면서 어느 날인가부터 그런 마음이 많이 사라졌어요. 모두가 존엄한 분들인데, 잠시 생각이 못 미치고 착각을 해서 그러셨을 뿐인데, 내가 뭘 그리 나서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그리고 저 역시 남이 보면 참지 못할 그런 잘못 착각을 얼마나 했겠습니까. 그러니 더욱 그럴 필요가 없지요. 그래서 이제는 그런 못남이 조금은 줄었습니다.

  • 15.04.29 11:21

    제가 만약 오늘 일화같은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저라면 웃옷 벗었다고 호통을 치진 않았을 듯합니다. 불광사 대법당은 지하에 있는데, 거기에 수백명이 노래 연습을 하니 얼마나 덥겠습니까. 그리고 아마 저 시절은 법당에 에어컨 설지가 안 되어 있었을 겁니다. 겨우 선풍기 몇 대 돌아갔을테니 다들 더웠겠죠. 여성분들이야 옷을 당연히 벗지는 못하셨을 거고, 지휘자는 남자니 그래도 웃옷 벗는 용기를 내었을 거에요. 물론 당연히 법당 안이라 벗으면서도 찜찜하셨겠지요. 불경스런 행동이니까요. 그렇지만 더위에 쉴새없이 팔을 휘두르며 지휘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정도는 이해해 드려도 되지 않을까해요

  • 15.04.29 11:23

    그리고 넌지시 "환산거사, 법당에서 옷을 벗었네? 부처님이 땀 냄새 맡으셨겠어?" 라고 슬쩍 말씀주셨으면, 지휘자가 다음부터은 아마 무슨 일이 있어도 경건한 법당에서 옷을 벗을 생각은 못했을 겁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우리 큰스님도 아직 모자란(?) 부분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 큰스님도, 역시 중생(?)이시거든요?

  • 15.04.29 11:25

    저는 법당에서 절을 오래 할때면, 으레 웃옷은 벗습니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 도저히 견디지를 못해요. 젊었을 때 철 없던 시절에는 아에 런닌셔츠만 입고 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부처님께 죄송하지만, 땀이 나서 도저히 어쩔 수가 없었거든요. 땀도 그냥 나오는 땀이 아니라 그냥 줄줄 흘러내리는 땀입니다. 그러다 젊은 어느 날,아마 쌍계사였나 싶은데, 조보다 조금 나이 많은 듯한 스님으로부터 호되게 야단 맞은 적도 있지요. 어디 법당에서 옷차림이 그러냐고요.

  • 15.04.29 11:48

    한가지 해명을 해야겠습니다. 제가 호통이나 야단을 치는 버릇이 사라진 건 아니고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그렇게 쉽게 그러지는 않는다고 할지요. 그리고 아주 가끔, 정말 아주 가끔, 제가 야단치는 업을 짓기는 합니다. 업인 줄 알고 짓지요. 그건 그러지 않으면 상대가 알지를 못하시기에 그래요. 그래서 할수없이 그렇게 합니다.

  • 15.04.29 11:50

    그렇게 야단을 칠 때, 당사자는 대개 두 가지 반응을 보이세요. 하나는 즉각 참회하시는 분, 또 하나는 그냥 카페를 떠나는 분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야단 친 분, 야단 맞은 분이 모두 윈-윈하는 축복이 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모두가 동타지옥하는 재앙이 됩지요. 야단을 축복으로 바꾸지 못하고, 공부의 더 큰 계기로 만들지 못하고, 그저 그렇고 그런 범부의 자기 조절 장애로 만들고 마는 것이지요. 모두에게 재앙의 화살을 만들고 마는 겁니다.

  • 15.04.29 11:52

    누구에게든 야단을 맞을 때 꼭 명심- 거기서 내 잘못을 보고 교훈을 얻으면 모두가 더 나은 성장의 계기가 되는 축복이 됩니다.그러나 거기에 반발하고 더구나 나를 돌아볼 줄 모르면 모두가 동타지옥하게 되요. 나를 위해 거친 모습을 보이신 불보살의 그 은혜를 은혜로 만들지 못하고 고작 아수라들의 전쟁터로 만들고 마는 겁니다.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오로지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 15.04.29 11:54

    우리 카페에도 제가 야단을 친 분들이 몇 분 계세요. 그런데 참 기이하게도 그 중 절반은 금방 당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시고 반성하시고 더 큰 공부를 하시고, 나머지 절반은 대부분 그날로(?) 바로 카페를 떠나셨어요. 참 안타깝지요.

  • 15.04.29 12:50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15.04.29 14:47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 15.04.29 16:50

    원고를 청탁받은 사람의 입장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광덕 큰스님의 행장에 감히 글을 싣는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울만큼의 영광이기도 하거니와 심한 부담감도 있을것입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찬탄과 공경의 글 외에는 실을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큰스님의 인품이야 절로 고개 숙여지게 만드는 것이었으니 어쩌면 그런 반응이 당연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지나친 미화는 스승의 진정한 공덕에 그림자를 드리워 오히려 보지 못하게 하는 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15.04.29 16:56

    금빛 찬란한 불사보다는 소박하고 단아한 불사나 일상생활에서 마하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불사가 더 기꺼운 것이라고 한다면 반야심 보살님의 성자 찬가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도 있네요. 큰스님께서 살아 계셨더라도 이런 글을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보다는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내가 이러저러한 삶을 살고 있고 이것이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었다면 과거 큰스님과의 인연담이 얼마나 더 빛을 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 역시 다른 사람 허물을 잘 보고 교만한 성격인지라 스스로는 그렇게 못하면서 다른 분들 좋은 글에 이렇게 딴지를 걸고 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_()()()_

  • 15.04.29 17:03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으로서 아이를 무한한 자비로 봐 넘길것인가 아니면 지금 따끔히 가르쳐야 하는가 가 학년초마다 더 고민이 됩니다. 보현행원을 공부하고 무수히 많은 섬길 귀한분으로 여기게 되어 쉽게 화를 내거나 그 일이 인정되지 않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지만 혹 나에게 길들여진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 다른 선생님을 만나 더 힘들어하거나 ( 곧 또 적응를 하는 능력을 보여주지만 ) 아이로 인한 고통을 전 담임이 나에게 호소할 때 내 잘못인가 싶어 고민이 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에 집중하여 참마음으로 자비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15.04.29 17:17

    반야심 보살님의 글은 마음을 찬란히 표현하는 그 능력때문이지 않을까요. 미사여구가 찬란한 제스타일과 비슷하여 좀 부끄러웠습니다. 어쩌면 넘치는 공경을 표현하다보니 그렇게 표현되지 않았을까 .. 저는 시봉일기를 읽을 때 광덕큰스님일화가 나오면 찌릿찌릿해질 때가 있거든요. 온몸의 전율 ... 워낙이 공감능력이 뛰어난? 터라 반야심보살님또한 그러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를 위한 변명인가싶기도 합니다만. 겉모습에 휘둘려 본모습을 보지 못하는 우를 글에서도 그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아무 할 말이 없어져 댓글조차 달 수가 없어지는 때가 있더군요.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

  • 15.04.29 17:06

    마하반야바라밀....._()_

  • 15.04.29 19:12

    지나친 미화는 과유불급 이라는 말씀에 공감을 느끼며 ‥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지나침은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기에저는 카스에 지나
    침을 경계한다는 문구로 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보현선생님이 야단치시면 무서울것 같아요 ^^;

  • 작성자 15.04.29 21:27

    여러분들,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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