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있는 성당 중 세번째로 큰 성당이다.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은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San Pietro Basilica)이고 두번째는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Saint Paul's Cathedral)이다. 대성당이 있는 자리에는 12세기 후반에 이슬람 사원이 있었던 곳이다. 이슬람 사원은 사라졌지만 넓은 폭의 형태는 메카에 가까울수록 좋다는 이슬람 사원의 영향이다.
1402년부터 약 1세기에 걸쳐 건축되었으며 오랜 시기에 건축된만큼 고딕·신고딕·르네상스양식이 섞여 있다. 이곳에는 세비야를 이슬람교도로부터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하여 에스파냐 중세기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남쪽 문 근처에는 콜럼버스 묘가 있는데, 에스파냐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다.
이 관에는 콜럼버스 유골분이 안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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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교회이자 고딕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 중 하나이다. 1248년 스페인이 무어인들부터 세비야를 수복한 후,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알모하드 모스크는 기독교 교회로 축성되었다. 그 후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의 부와 힘을 상징하는 대규모 대성당 건립을 기획하면서 이 모스크는 헐리고 말았다. 현재 남아 있는 모스크의 흔적이라고는 연못과 지랄다 종탑이 딸린 현관의 안뜰(Patio de los Naranjos)뿐이다.
지랄다 종탑은 본래는 미나렛이었는데 수세기에 걸쳐 종탑으로 개조되었으며 1566년에서 1568년 사이 바르톨로메 모렐은 여기에 기독교 신앙을 상징하는 여자 형상의 풍향계를 설치하였다. 이 건물은 약 1401년경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장방형 초석을 다진 것을 시작으로 하여 꼭 한 세기가 지나서야 완성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볼트를 올린 천장 아래 다섯 개의 아일과 고딕 양식의 중앙 네이브가 있으며 양쪽으로 작고 장식적인 예배당들이 늘어서 있다. 메인 아일은 그리스도의 일생 중 장면을 뽑아 만든 고딕 양식의 목제 선반이 자리 잡고 있는 카필라 메이어로 연결되어 있다. 그 뒤로는 돔을 덮은 르네상스 시대의 장례 예배당이 있고, 첫 번째 아일 뒤로는 1530년 디에고 데 리노(1526~1534년 활동)가 설계한 플라테레스코 스타일의 작은 방들이 보인다. 대기실은 르네상스 양식의, 역시 돔으로 천장을 덮은 챕터하우스로 통한다. 그 옆으로는 성구실이다.
중세 고딕 양식을 보여 주는 뛰어난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일 뿐 아니라, 고딕 양식을 보여 주는 뛰어난 건물이다. 성당이 서 있는 자리에는 본디 알모아데 모스크가 있었으나, 스페인 사람들은 세비야가 누리고 있던 부유한 무역 중심지라는 위치를 반영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웅장한 규모의 성당을 짓기 위해 모스크를 허물어 버렸다.
건축은 1400년경 직사각형의 모스크 토대를 기반으로 시작되었으며, 완공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이 걸렸다. 원래의 모스크에서 남아 있는 부분은 '파티오 데 로스 나란호스'(오렌지 나무 안뜰)라는 이름의 현관 안뜰뿐인데, 한때는 이슬람 신도들이 샘에서 손과 발을 씻던 장소였으며 1184년에서 1196년까지 미나레트가 세워지기도 했다. 1198년에는 미나레트 꼭대기에 구리로 만든 네 개의 구체(球體)가 올라갔으나 1356년 일어난 지진으로 파괴되고 말았다. 성당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옛 미나레트에는 종이 설치되고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가 덧붙여져 교회 종탑으로 변했다.
바르톨로메 모렐이 제작하고 기독교 신앙을 표상하는 여인의 모습을 한 3.5m 높이의 풍향계가 설치되면서 종탑은 1568년에 완성되었다. 성당은 내부에 그림, 조각품, 목조 조각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플라테레스크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세비야 대성당의 유명한 자랑거리 중 하나는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무덤이다. 성당에는 19세기의 무덤 하나가 있는데, 이 무덤에 그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