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리땅에는 100만년이내의 많은 선사유적들이 있다
[ 2003/05/04 보도자료]
경기 연천군 전곡리의 구석기유적이
지금으로부터 30만∼35만년 전에 조성된 것 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고고학 연구팀이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곡리 유적은 한국의 첫 전기 구석기 유적으로
유럽의 네안데르탈인보다 앞서 존재했으며
당시 구석기 문화가 한반도에서 일본에 전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후지 가즈토(松藤和人) 도시샤(東志社)대 교수팀이
연대측정법으로 2년간 전곡리 유적의 형성시기를 현장 조사한 결과
지하 6m에서 출토된 석기층이 약 30만∼35만년 전 것으로 추정 됐다는 것.
방사성 동위원소에 의한 연대측정에서
석기층보다 1m 아래에 50만년 전의 현무암층이 존재하는 점도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마쓰후지 교수팀은 밝혔다.
도쿄=박원재특파원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
연천군은 전곡리에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구석기
유적지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슐리안형 도끼는 150만에서 10만 년 전 호모에렉투스와 초기 호모사피엔스 등 구석기인이
사용하던 도구다.
이 도끼는 특히 동아시아에선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이후 정부는 이 일대 23만여 평을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했다.
따라서 연천군은 “2008년까지 900평 규모의 선사박물관을 건립,
이곳을 방문한 이들로 하여금 과거 유물을 직접 보는 것은 물론
식생까지 당시와 비슷하게 복원된 유적지를 살펴봄으로써
마치 선사시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