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10 (화) 한국당, 심재철·김재원 '콤비'… 黃대표 독주 견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박계(非朴·비박근혜)·비황계(非黃·비황교안)로 분류되는 5선의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이 12월 9일 선출됐다.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친박계(親朴·친박근혜)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뽑혔다. 최근 주요 당직 인선과 '나경원 불신임' 건 등으로 불거진 황교안 대표의 '제왕적 리더십' 논란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반황(反黃·반황교안) 표심'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 적지 않지만, 대여투쟁력·계파·지역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의원들의 전략 투표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강한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심 원내대표와 당내 최고의 '전략통'으로 꼽히는 김 정책위의장 '콤비'가 의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김재원 의원을 영입한 것을 놓고선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심재철·김재원 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52표를 획득해 '강석호·이장우 조'(27표), '김선동·김종석 조'(27표)를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1차 투표에서 '심재철·김재원 조'는 39표를 받았으나, 과반을 얻지 못해 28표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한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와 함께 '3파전'으로 결선 투표를 치렀다. '유기준·박성중 조'는 1차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탈락했다. 선거 전날까지만 해도 총선을 앞두고 불어닥친 당내 쇄신 분위기와 세대교체론에 탄력을 받아 '김선동(재선)·김종석(초선) 조'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 김선동 의원이 친황 핵심 그룹 '통합과 전진' 초·재선 20여 명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황심이 김선동 의원에게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다. 당초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윤상현 의원(3선)이 지난 7일 "초·재선을 지지하겠다"며 출마를 철회하면서 이러한 관측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의원들의 최종 선택은 5선과 3선 조합의 경륜으로 똘똘 뭉친 '심재철·김재원 조'였다. 당 장악력이 커지고 있는 황 대표에 대한 '견제구'를 날린 것과 동시에 꽉 막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여야 협상 경험이 많은 중량감 있는 다선 의원 쪽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심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은 '악법'"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투쟁하되, 협상하게 되면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불법특혜 취업 의혹, 최근에는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의혹 관련 폭로 등을 하면서 '야성'이 강한 의원으로 평가된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저희를 뽑아준다면, 곧바로 협상에 투입돼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책사 역할을 해왔다. 일각에선 "김재원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심재철 의원에게 김재원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붙여줬다"는 말도 나왔다. 그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맥주 회동'을 하면서 예산안 외에도 선거법·공수처법 관련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영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 중진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여야 대치 정국에서 선수와 의정 경험 활동 등을 고려해 여당과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팀을 뽑은 것"이라며 "심재철 원내대표는 투쟁력을 갖췄고, 법률 지식으로 무장한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협상 전략에 매우 능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황교안 대표가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주요 당직에 초·재선을 전면 배치하면서 당직자들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감 및 중진 용퇴론에 대한 거부감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즉 '반황 표심'이 결집했다는 것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가 20여 년 동안 정치판에 있었지만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초선을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에 앉히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초선, 0.5선 등에 선거를 맡길 수 있겠는가'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요 당직을 초·재선이 장악한 상태에서 원내대표까지 (초·재선에) 내어주면 '중진 물갈이론'이 더욱 탄력 받을 것을 우려한 의원들이 결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원 정책위의장의 '욕실 노끈' 정견 발표도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당 의원들 중 60명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만큼, 김재원 정책위의장의 담담한 고백이 의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것이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정견 발표에서 2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가정보원 자금을 총선 여론 조사에 쓴 혐의로 '적폐 수사' 대상에 올랐을 때를 회상하며 "제 딸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날,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다. 수없이 이어지는 수사와 재판,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었다"며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혼절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노끈을 욕실에 넣어두고, 언제든지 죽을 때는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6억 시계 완판’ ‘4900원 와인 불티’… 우리가 사는 다른 세상
현대백화점에서 전시·판매하는 총 327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든 ‘하이 주얼리 댄서 익셉셔널 피스 브레이슬릿 워치’(6억8800만원) 등을 홍보모델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스위스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가 만든 6억원대 후반의 최고급 시계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옹’을 전시·판매 중이다. 이 시계는 이미 복수의 구매자가 사간 것으로 파악됐다. 초고가인데도 들여놓으면 바로 팔리는 인기 상품이 된 것이다.
지난 11월 2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이 마련한 대대적 할인행사에 고객들이 아침부터 줄지어 섰다. 신세계는 이번 ‘대한민국 쓱데이’에 600만명이 찾았다고 집계했다. 한 병에 4900원짜리 도스코파스 와인은 이마트에서 지난달 11월 24일까지 92만병 넘게 팔려나갔다. 지난달 11월 2일 신세계의 대대적 할인행사인 ‘쓱데이’는 일부 매장에서 점포가 문을 열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최근 소득 불균형을 반영하는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명품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는 한편, 대형마트의 초저가 상품이나 온라인몰의 할인 또한 큰 인기를 얻는 등 유통업계 흥행 상품은 ‘명품’과 ‘할인품’으로 양분되는 모습이다. 11월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판매를 시작한 고급 시계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2종(6억원 후반대 1종, 3억원대 1종)은 모두 완판됐다. 최근 추가로 1세트가 예거 르쿨트르 본사에서 공수됐다. 롯데 측은 “초고가 시계는 희소성 자체가 상품 가치여서 이 시계 판매 수량은 공개할 수 없다”며 “최근 각 1점씩 더 들여놓은 건 맞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6억원대 초고가 시계를 최근 전시·판매하기 시작한 것도 단순히 ‘고급 매장’ 이미지를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실제로 팔리기 때문이다. 명품 구매는 더 이상 중장년층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롯데멤버스가 설문조사 및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 2년간 약 3.5배 더 커졌다. 특히 20대의 명품 구매 건수는 2년 새 7.5배 늘었고 연령대별 비중 또한 5.4%에서 11.8%로 2배가량 커졌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세일 기간은 확 줄이는 대신 ‘소비력이 뛰어난 고객’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판매 전략을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다(경향신문 10월 14일자 21면 보도). 엘포인트는 롯데 내부 회사 30여곳과 제휴 업체 180개 이상의 3900여만명 데이터를 반영한다.
그렇다고 저가 할인 제품의 인기가 사그라든 건 아니다. 쿠팡이나 이베이코리아 등 경기 불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싼 제품을 팔겠다는 온라인몰들의 저가 경쟁과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초저가 경쟁에 합류했다. 특히 지난 2분기 299억원의 창사 후 첫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해 충격에 빠졌던 이마트는 8월부터 도스코파스 와인 등 초저가 제품들을 앞세워 영업이익 11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그룹 차원의 할인 행사인 ‘쓱데이’ 하루 동안 600만명의 고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주요 유통업체는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초저가 상품의 인기 모두에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고급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온라인 e커머스 사업 등을 확대해 할인 경쟁을 본격화하는 등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 등을 보면 소득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심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저가나 고가 상품만 잘 팔리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몰려온다… 올 겨울 첫 비상저감조치 발령
12월 10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12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겨울 들어 처음 발령되는 것이다. 조치에 따라 수도권, 충북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12월 10일이 짝숫날이기 때문에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수도권의 경우 계절관리제에 따라 이미 공공기관 2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비상저감 조치 발령으로 경차까지 운행 제한에 포함하는 등 강화된 2부제가 도입된다.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도 제한된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저공해 조치 이행 차량이나 장애인 차량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수도권, 충북에 있는 석유 화학·정제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민간사업장 10곳과 폐기물 소각장·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 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줄여야 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살수차 등을 운영해 날림먼지 억제 조치에 나서야 한다. 비상저감조치 대상 사업장과 공사장이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더라도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충북 소재 65개 사업장에서도 자체적인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석탄발전 10기 가동이 정지되며 41기는 출력 상한 제약에 들어간다. 각 시도는 사업장,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조치 이행 상황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금강유역환경청은 무인항공기(드론) 감시팀을 활용해 사업장 밀집지역의 미세먼지 발생 현황을 점검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 당일 0시∼오후 4시 초미세먼지(PM-2.5) 평균이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50㎍/㎥ 초과가 예상될 때 ▲ 당일 0시∼오후 4시 해당 시도 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고 다음 날 초미세먼지 농도 50㎍/㎥ 초과가 예상될 때 ▲ 다음 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초과('매우 나쁨)'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충북도는 이날 0시∼오후 4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했고 12월 10일도 50㎍/㎥ 초과가 예상됐다.수도권은 이날 농도가 50㎍/㎥를 넘지 않았으나 12월 10일 75㎍/㎥ 초과가 예상돼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2월 10일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남서풍·서풍을 타고 국외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필요하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속에 내리는 겨울비....!!!!!!!
겨울비 그친.... 12월 오후의 원주 명륜동
겨울비가 그친 미세먼지 속 12월 오후.....
12:45 치악예술관.....
미세먼지로 지워진 치악의 마루금
원주국민체육센터
원주엘리트체육관
인공암벽
의자를 새로 교체한 따뚜공연장.....
국립공원연구원
원주기상대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
활터 학봉정
도로원표.... 강릉 119km, 제천 42km, 충주 52km, 여주 37km
13:02 원주종합운동장에......
원주DB 프로농구단의 홈구장.... 원주종합체육관
샘터
산수유......
고양이.....
13:15 삼성으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