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11일 (목)
부활의 능력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11:1-16 찬송가: 288장(구 204장)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6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중심 단어
나사로, 예수, 영광, 빛, 잠들었도다,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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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
1절: 병들었다/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살았다
2절: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그분의 발을 닦던 마리아의 오라버니다
4절: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병들었다
5절: 예수께 본래 사랑받았다
죽음
11절: 예수께서 잠들었다고 표현하셨다/ 예수께서 깨우러 오실 것이다
도움말
1. 사랑하시더니(5절): 미완료형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래전부터 그들을 사랑해 오셨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뜻이다.
2. 낮에 다니면(9절): ‘빛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면’이라는 뜻이다. 빛이신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만이 어둠의 권세인 사탄의 지배에서 벗어나 참된 안식을 할 수 있다.
3. 실족하느니라(10절): ‘돌로 발을 때리다’라는 뜻이다. 유혹하거나 위협해서 죄의 걸림돌에 넘어지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말씀묵상
믿는 자의 위기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의 오라비인 나사로는 어느 날 병이 들었습니다(1-2절). 그는 평소에 예수님의 사랑을 받던 자였습니다(3절). 나사로가 죽게 되자, 그의 누이들은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이 상황을 알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소식을 알게 되면 곧 오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체하셨습니다(6절). 예수님은 치료의 능력을 갖고 계셨지만, 나사로의 병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셨던 것입니다(4절). 그리고 이틀 뒤, 예수님은 나사로를 보고자 제자들과 함께 핍박과 위협의 땅인 유대로 가셨습니다(7-8절). 제자들은 예수님을 잡아 돌로 치려 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시는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유를 들어 하나님의 일을 하러 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9-10절).
부활을 위한 죽음
예수님은 이미 죽은 나사로에 대해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11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음을 잠과 같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잠이란 언제든지 깨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독교는 성도의 죽음이 곧 부활을 기다리는 것이기에 죽음을 잠자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에 대해 잠자고 있다고 말씀하셨고(마 9:24), 바울은 주님의 부활의 증인으로서 잠들어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말했습니다(살전 4:13). 우리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실 분, 곧 부활의 능력을 가지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저녁에 잠들고 아침에 깨어나듯이 우리는 죽음 이후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깨어나는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나사로와 죽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은 나사로의 병을 죽을 병이 아니라고 하시며 이 병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십니까(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현재 인내로 소망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육체의 죽음 이후에 예수님께서 다시 살리실 것을 분명히 고백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 오늘의 묵상 요한복음 11:1-16 >
오늘은 반지하에 살다가 사택이 침수돼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 목사님을 만나려고 한다.
이번 폭우로 반지하에 살던 3가족의 비극을 보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
‘반지하’는 건축할 때 완전한 지하가 아닌 절반 정도 지하에 주거할 수 있도록 건축한 공간을 말한다.
반지하에 4년 동안 살면서 습기와 곰팡이와 싸워야 했다. 장마철이 되면 제습기를 틀어도 습기를 제거하기가 어려웠다. 곰팡이는 장마철이 아닌 겨울에도 핀다.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 때문에 벽뿐만 아니라 옷장, 책꽂이 심지어 욕실의 천정까지 생긴다.
곰팡이를 제거하기 여러 방법을 써 보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찾을 수 없어 단열벽지를 발라 곰팡이를 덮고 살아야 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반지하는 외국 사람들의 눈에 신기하게 보였나 보다. 어느 외국 방송사에서 ‘반지하 문화’를 소개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씁쓸해졌다.
반지하에서 벗어 난지, 1년 반이 지나면서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사택이 침수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남의 일 같지 않아 우중에 방문하려고 한다.
나사로의 가족은 예수님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는 가족이었다.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여자였다.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자 인편으로 소식을 전했다.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예수님은 그 소식을 듣고 서둘러 베다니로 가야 하는 상황에 어찌 된 일인지 이틀 동안 꼼짝하지 않으신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그렇다면 나사로가 죽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나사로는 죽게 된다.
이틀 후 나사로가 죽자 예수님은 그제야 제자들에게 유대로 다시 가자고 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결정에 불만을 표출한다.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두려웠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 두려웠다. 이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두렵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말씀대로 잠들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신다.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예수님은 자신이 베다니로 가지 않은 것이 제자들을 위한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사로의 죽음이 어떻게 제자들을 위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당장 달려가지 않고 이틀을 유하시면서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렸던 것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믿음을 심어주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려주심으로 그들에게 부활의 믿음을 주시기 위해서 베다니로 향하신다.
도마가 예수님의 뜻을 이해했던 것일까? 용기를 내서 말한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가족들은 반지하에 사는 우리 가족을 측은히 여기고 염려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20여년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분가하는 것에 감사했다. 자녀들의 방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주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영광은 반드시 사람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은 아니다. 38년 병자도, 나면서 맹인된 자도, 죽을 병에 걸려 죽어버린 나사로도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에게는 영광 받으시는 일이 된다.
주님은 오늘도 사람들이 보기에 하찮아 보이는 ‘작음’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 위해 이 종을 반지하에 살면서 수해를 입은 작은교회 목사님을 찾아가게 하신다.
제자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부활의 믿음을 주기 위해서 사랑하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달려가지 않으시고 꾹 참고 죽음을 기다리셨던 주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지만, 저에게 이해할 수 있는 마음과 비전을 주시고 작음을 통해 영광 받고자 저를 사용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도마처럼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따라가길 원합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가는 곳마다 부활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회복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작음을 통해 영광받는 일로 저도 영광받게 하옵시고 주님과 함께 기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