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마 11 20 ~ 24)
지난 수요일이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인데 이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사순절 5일째 되는 날이 됩니다.
사순절은 예수님 부활하시기 전 40일을 말하는 것으로 이 기간 동안에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 형벌을 받으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금식하거나 성경을 읽으며 겸손히 묵상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천국이 없고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게 되어 영원토록 저주를 받아 지옥에 던져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죄는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불치병을 고쳐주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고 가난한 자들을 살피시는 권능은 베푸시는 이유는 천국 복음을 전해 모두가 하나님을 거역한 죄를 회개하고 돌아와 구원받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사랑을 많이 베푸시고 권능을 베풀어주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실망하시고 책망하시는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마11:20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마11:2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고라신은 요단강 서쪽 갈릴리해 북쪽에 있는 성읍이고 뱃세다는 베드로와 안드레와 빌립의 고향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예수님이 많은 권능을 보이셨지만 회개하지 않으므로 이들에게 심판을 견디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마11:2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두로와 시돈은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 아합왕이 바알을 섬기기로 유명한 구로 왕의 딸 이세벨을 왕비로 삼으면서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모두 죽이고 바알을 섬기게 하므로 이스라엘을 우상으로 타락시킴으로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혹독한 심판을 받은 곳이며, 알렉산더 대왕이 이 땅을 점령하고 모든 백성을 각국에 노예로 팔아넘기는 혹독한 환난을 당한 땅이 두로와 시돈입니다.
마11: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가버나움은 유대인의 회당이 있고 죄악의 온상인 세리가 있는 세관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은 풍부하게 지내므로 민족은 그 교만이 하늘에까지 높아서 하나님 앞에 머리 숙이기를 거절하고 순종하기를 거절하는 오만한 사람이 되어 결국 땅속까지 내려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마11: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창19: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창19: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라고 말씀합니다.
튀르키예라고 부르는 터키에 큰 지진이 나서 수만 명이 죽는 것을 보고 두렵고 떨리는데 소돔과 고모라 성에는 지진뿐만이 아니라 하늘에서 유황불을 비같이 내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진에다가 누런 황금과 같은 유황 불을 내렸다고 했는데 유황은
화산에서 뿜어나오는 증기에서 생기는 화약품으로 돌같이 딱딱한 덩어리인데 이것이 불이 붙으면 불과 유황이 함께 녹아내리며 꺼지지도 않는 무서운 불입니다.
이것을 비같이 내렸다고 하니 상상할 수 없는 아비규환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고 하늘까지 높아진 교만한 사람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는 심판을 받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무섭고 떨리는 심판을 피하라는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두로와 시돈,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성에 내린 형벌을 피하려면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먼저 말씀드린 재의 수요일이라는 의미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하시는 말씀을 통해서 그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옷은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자식들이 입는 옷으로 부모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지 못해 불효한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죄를 회개하기 위해 입는 예복입니다.
이스라엘의 율법 중에
[출30:10]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라는 말씀이 있고
[레4:20] 그 송아지를 속죄제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 같이 할지며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 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레4:32 그가 만일 어린 양을 속죄제물로 가져오려거든 흠 없는 암컷을 끌어다가
레4:33 그 속죄제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죄 제물로 잡을 것이요
레4:34 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전부 제단 밑에 쏟고
레4:35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 어린 양의 기름을 떼낸 것 같이 떼내어 제단 위 여호와의 화제물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가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죄를 속죄하려면 대신 누군가가 피를 흘려야 하는데 흠 없고 순전한 수소나 어린양이 이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속죄 제물로 드려져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제단에 드려진 제물을 번제단에서 불에 태워서 그 향기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야 하고 남은 재로 부정한 것을 씻는 의식을 행했던 것이 재의 수요일입니다.
[민19:9]이에 정결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정한 곳에 둘지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씻는 물을 위해 간직할지니 그것은 속죄제니라 라고 기록하고 있고
[민19:17]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가져다가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민19:18 정결한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 라며 부정하고 더러운 것을 씻어 저주받는 일이 없게 하신 것입니다.
[히9:13]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이라고 말씀하고 있고
히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재는 어린 수소와 어린양을 하나님께 속죄 제물로 불태우고 남은 것인데 이것을 이마에, 머리에, 몸에 뿌리므로 죄를 씻는 의식이 된 것입니다.
[출29:25] 너는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더하여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니 곧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고
[레23:18]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라고 말씀하시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물은 하나님 전에 불사르는 것이 되고 하나님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재단에 드려진 속죄 재물을 태운 재를 머리에 이마에 가슴에 바르므로 죄를 씻는 의식인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ㅣ.
[마17:5] 말할 때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라고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말씀이 계셨고
[막9: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라고 변화산에서 두 번째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어 속죄 제물이 되시기 위해 십자가 제단 위에서 죽임당하심을 준비하시는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말씀입니다.
[요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라고 하셨고
요17: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사순절 첫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 베옷을 입은 죄인이 되고 십자가 희생의 재를 이마에 바르고 머리에 쓰므로 하나님을 거역한 모든 죄를 재로 씻어 모든 저주의 굴레를 벗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곡하게 축원합니다. 아멘
2023 02 26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