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행 버스를 타고 밤 9시쯤 집 앞에 오니 폰 밧데리가 다 닳았습니다. 대문 벨을 누르는데 기척이 없습니다. 몇번 벨을 누르다가 벨이 고장났나보다 하고 대문을 흔들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습니다. 휴대폰 밧데리 에너지가 고갈되어 통화를 할 수 없으니 참 난감했습니다. 밧데리를 충전해 통화해야지 하고 골목을 나와 근처 편의점에 갔습니다. 친절한 편의점 담당자가 충전을 해주는 동안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에 김밥을 하나 샀습니다. ' 편의점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라고 직원이 말해 충전되기를 밖에서 기다리며 김밥 몇 개를 먹었습니다. 24% 충전이 되어 남편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집근처에 편의점이 있어 감사하고 충전을 해준 친절한 젊은 직원한테 감사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따스한 손난로같은 편의점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