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만나러 떠난 여행
화창하게 쏟아져 내려오는
햇살을 기대했건만
가는 길목부터 비님은 따라온다
마음처럼 무거운
두꺼운 외투 벗어두고
화사한 옷으로 치장하며
매화와 동화되고픈 섬진강 품속으로....
만개한 매화 꽃송이 비속에 울고
하얀 눈송이 그리던 나는
아직은 추운날씨에 서러워 떨고
~~~~
내 발을 행복하게 해줬던 상계사 산길은
사계절 어느때고 아름다울것 같은모습
봄맞이를 준비하는 나무들로 가득했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향근했다
마음의 여유와 봄의 향기
도란도란 주고받는 일상의 얘기조차
더욱 정겨워 지는건
여행길 세월길 익어간 정일거다
별이 영글어가는 여름 하늘쯤
불타는 단풍의 계절쯤
꼭 다시 만나고 싶은 곳으로
마음에 점하나 찍고 돌아왔다
2017년 3윌 25일 내사랑
매화꽃이 피는 섬진강을 가보신 적이 있는지요
- 김 용택 -
매화꽃 꽃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들 같이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 가에 서럽게 서 보셨는지요
해지는 섬진강 강가에 서서
피는 꽃 지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은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섬진강 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 보았는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섬진강물에 울어는 보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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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실마을 하동 상계사 최참판댁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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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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