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일을 하다보면 마음에 크게 와 닿는 슬기말과 풀이말과 보기말들이 있어서 그때마다 올려볼까 합니다.
'봄날 하루가 가을날 열흘 맞잡이'
한해 여름지이를 비롯하는 봄날 하루가 가을날 열흘과 맞먹을 만큼 값진 때이다.
저도 두 해쯤 텃밭 여름지이(농사)를 지어보니 저 말을 보자마자 가슴에 크게 와 닿더라고요.
시골에 살아보지 않았으면 봄날 하루가 이렇게 종요로운지 몰랐을 거예요.
별나라
‘별’을 땅별처럼 사람 사는 누리에 비겨 이르는 말. ㉥별나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는 헛된 꿈을 꾸면 눈앞에 죽어가는 목숨에 눈감는 일이 된다.
벼리
아람이 스스로 임자로서 나날삶을 두루 고루 잘 살 수 있게 짜맞춘 모둠살이틀. 나라힘을 바탕으로 억지힘으로 쓰이면서 처음 뜻과 달리 온갖 굴레가 되는 때가 많다. 그래서 예나 이제나 힘세고 돈 많은 사람에게 좋고 힘없고 돈 없는 사람한테 안 좋게 쓰인다. ㉥뭇사람은 벼리 앞에 한결같다. ← 법. 법률. 규칙.
보기
어떤 잣대가 되거나 바탕으로 삼을 만한 것. ㉥아이들은 흔히 제 어버이를 보기로 삼아 산다.
요즘따라 많이 느껴요.
내 안에 엄마 모습 있고 아빠 모습 있다~~~라고요^^
첫댓글 오 ~~살구님
내안에 엄마 모습있고 아빠 모습있다
잘계시지요 ♡
네~~ 우리말 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다운님도 고뿔 걸리지 말고 잘 계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