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레이어
채경미
내 이름은
감자칼
하지만
당근
오이
고구마
무
배
다 깎는다
한 가지만 해선
살아가기 힘든 세상
멀티플레이어는
선택 아닌 필수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고루 갖춘 사람.
이런 사람을 멀티 플레이어라고 해요.
현대 사회에서는 한 가지만 잘 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그래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요.
현대 사회의 변화는 정말 빨라요.
아무리 새로운 것이라도 순식간에 지나간 것, 옛것, 낡은 것이 되고 말아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시대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는 말은 그래서 나왔어요.
아마 시인은 지금 우리 사는 시대는 누구나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나 봅니다.
어떤가요? 시인의 말에 동의한다면 지금 나는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앞으로 더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행복한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에요.(전병호/시인ㆍ아동문학가)
* 채경미 시인은 2017년 <한국동시조> 신인상을 받았어요. 2024년 동시집 ‘입 속으로 사라진 UFO’를 펴냈어요.
<출처> : 소년한국일보(https://www.kidshankoo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