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으니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은 고마운 나의 스승이다.
이전에 받았던 상처들을 딛고 일어서는 것, 그것만으로도 참 감사했지만
배움을 거듭할 수록 그 상처들이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고
성숙시켜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감사해요.
저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 강해요. 이것 아니면 저것, 이라는 생각도 강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과정이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해요.
이런 저의 사고방식을 바꿔보려고 판단을 중지하려고도 했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은 것을 지혜롭게 선택하는 것’이라는 배움을 듣고는
제 사고의 틀을 깨어줄 빛 한줄기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ㅎㅎ
‘나는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은 저의 한주에 큰 힘이 되었어요.
개인적인 과제를 하는 상황이나,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관계 안에서 등등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나를 더 자유롭게 하고, 내가 한 선택을 책임질 수 있게 해주었어요.
마을에서 지내고 또 이번에 자매방하며 더 깊은 관계 맺어가고 싶은데
나를 잘 비추어보며, 지체도 사랑과 지혜의 눈길로 잘 비추어주고 싶어요.
제가 한 마음공부 나눌게요. !!
나무날 아침에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출근하면서 오늘은 몇시간만이라도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항상 일주일에 한두시간씩 아침에 쉬고나면 그래도 한주가 버틸만했는데 이번주엔 그러지 못했다.
‘왜 이렇게 피곤할까?’ 나에게 물었고 내 마음은 ‘팀장님이 앞으로는 불가피한 일 없으면 아침에 한두시간씩 쉬지 말라고 압박을 줘서 그래.
그 말만 아니었다면 난 쉴 수 있었을테고 나는 덜 피곤했을 거야.’라고 대답했다.
나는 마음에게 다시 물어봤다. ‘정말 내가 한두시간 못자서 늘 피곤했던걸까?’, ‘그럼 정말 팀장님이 잘못한걸까?’ ‘어제 옷정리를 하다 늦게 자서 그런건 아닐까?’
나는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조금 더 쉬지 못한 상황이나 팀장님을 탓할 수도 있고, 다 나은 아침을 누리며 출근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요즘 이사준비도 그렇고 분주한데, 자매방으로 이사하기로 내가 선택했고,
그렇다면 출근을 하며 이사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히 피곤할 수 있다. 현대인의 삶은 어느정도 피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덜 피곤하도록 앞으로 내 일상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접고 내 몸의 체력을 올려가야겠지만,
오늘 지금 당장은 마음공부에 집중!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 집중! 해야겠다. 출근길에 의미없이 들여다보던 핸드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고 쉬었다.
첫댓글 계속해서 올라오는 마음에게 질문 한 것은 참 좋은 공부입니다. 잘 하셨어요.
보통 우리는 마음에서 올라오는 소리에 질문 하지 않고 거의 그것을 믿어버려요
심란하고 괴로울 때, 마음의 소리에 질문해야 해요.
특히 마음이 강하게 주장하며 우길 때 더욱 그것이 진실인지 질문해야 해요.
거칠게 말하면 우상을 파괴해야 해요.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가는 마음의 생각이라는 우상
금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라는 우상에 질문하여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다른 말로 실체가 없음을 알게 되는 것이 마음 공부에요
질문하며 그것이 진실(실제)이 아님을 알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
잘 하고 있네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