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띠동갑 그 형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내민 명함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 목조각과 섹소폰을
사랑하는 사람
목산 박00 >
...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목조각, 섹소폰에 취미가 있으시나 보네!...그 나이에!
나도 할 줄아는거 많은데...뭐! 그까이꺼...
그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친해지다 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풀잎으로 피리를 부는데 그 소리가 대금을 부는것 같고...
주머니에 넣어다니는 하모니카 소리가... 합주단이 내는 소리만큼이나 대단했습니다.
섹소폰은 전국에 소리로 유명한 고수를 찾아가 대결을 해서 물리치고, 더한
고수는 사부로 삼아 비법을 전수받고...이젠 연주회에 초대연주도 하고 섹소
폰 학원을 운영 할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게다가 목조각은 목공예 부분에서 알아주는 작가시고 전시회도 여러차레 할
정도의 실력자였습니다.
야탑역장으로 은퇴했다는 사람이 버스표는 안팔고..아니 전철표는 안팔고 창
고에 짱박혀 섹소폰만 불었나?...^^::
존경심도 들고 배울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로 내가 자신있는 부분이 있나 싶어서 그때부터
< 00과 00을
사랑하는 사람
개천 최00 >
여기에 넣을만큼 잘해보자!해서 마침 그때 취미로 시작한 요리를 벌써 햇수로 이년째 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심심풀이로 호텔경영학을 배웠는데 실무로 바리스타나 바 서빙
포도주 이런건 해내겠는데 베이커리나 쿠킹은 영어가 빨라서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어렵게 입학한 학교를 첫시간에 슬그머니 빠져나온 아픈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취미로하는 솜씨로는 괜찮은 실력
은 가졌는데...
돼지고기 한덩어리를 가지고 이렇게 해서 먹어대니 체중관리가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이 안주가 되니...오늘로 음주 100일을 맞아 내일부터는
술 끊을 생각입니다........잠시!..... 회복될 때까지....
"술꾼의 자격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안주없이 깡소주를 병재로
나팔 불면 술꾼의 자격이 충분합니까?...... 술은 풍류입니다. 안주가 없는
깡술은 풍류가 아니라 객기나 궁상으로 전략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그래서
자격미달입니다."
"밥을 제외한 모든 먹을거리가 안주로 보이지 않는 한 그대는 아직 술꾼이 아
닙니다."
대보름을 맞아 시장을 보다 참깨.검은깨.견과류를 사온김에 강정을 만들어
아내는 부럼으로 나는 귀밝기술의 안주로...이걸 동상이몽이라 합니다.^^;;
"누군가는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고 얘
기하지만...나는 "멸치 한 마리를 안주로 쐬주 한 병을 비워본 적이 없는 사
람과는 술에 대해서 논하지 마라."고 얘기합니다.
제가 만든 팥시루떡 입니다.
떡이라는 말은 찌기-떠기-떼기-떡 으로 변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멥쌀을 찌는
것을 떡이라 하고 중국은 밀가루를 굽는 전병을 떡이라 하고 일본은 찹쌀을
치는 것을 떡이라 했었습니다.
백설기류의 무리떡과 커떡같은 설기떡을 시루떡이라 하고 인절미 절편 가래떡
을 치는 떡, 경단 단자를 삶는떡 송편 주악을 빗는떡 화전 부끄미를 지지는
떡 이라 합니다.
여기서 문제 들어갑니다.
친정어머니가 딸을 위해 만들어 주는 떡입니다.해서 함이 들어올 때 이떡위
에 함을 올려놓고 아버지가 먼저 함에 절하고 받습니다.
문제1. 이 시루떡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문제2. 밤과 대추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문제3. 떡을 찔 때 금기시 했던 세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문제4. 문지방을 밟으면 재수가 없다, 복이 달아난다? 고 문지방을 밟으면
한대씩 얻어 맞았습니다. 문지방을 못 밟게 한 이유가 무었일까요?
위의 문제는 정답을 맞추셔도 되고 재미있는 답이면 더 정답입니다.
문제5. 전 다음에는 한자-한문-한시-사주-역학-중국어-방통대 중어중문학과를
생각하고 있는데 더 좋은 배울거리가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형은 어찌 지내십니까?
대보름을 맞아 모든 액은 쥐불로 날려버리시고 입춘에 대길하시고 경사 많으
시길 앙망하나이다...똑똑똑...^^
첫댓글 답을 몰라 그냥 나가려다 ~~
연배님은 말씀도 잘 하지만
이 글 읽으면서 글솜씨가 100배 더 좋다는 걸
새삼 느낌니다^^
내 올해 더위 공짜로 드립니다.
정답입니다.~~~ ^^
공짜라면 그저~좋아서...ㅋㅋ
1.봉치떡 2.남자.여자 .아들.딸. 3 .쉬하러 화장실가면 안됨.팔자험한 사람 .상주.4 흉년 .농사 망친다고 .에쿠```~``~
떡찌다 말고 쉬하면 설은 떡 된다고 어르신께서 말씀하신것 들은 이야기
꿀병님 언제 기회되면 막걸리 한잔 살께요.^^
저는 봉치떡에 올라가는 밤이 아들이고 대추가 딸인줄 잘못 알았어요.왜 느낌이 그렇잖아요?! 글쿠 밤은 쌍밤이고 밤송이에 두쪽씩 들어가 있구~ ^^ 암튼
밤이 딸이고 대추가 아들이라네요.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시절에 밤은 한개
대추가 일곱개...아들 많이 낳고 딸은 한명만 낳아라 이뜻인가봐요.
문지방을 밟으면 혼났던게...우린 농사도 안짓는데 혼난거 보면
옛날 흙으로 만든 집이 문지방을 밟으면 흙이 깨지고 구멍이 생겨서 찬바람이 들어오고 추우니까 분풀이로 재수없다고 혼냈던게 아닐까...
나이들면서 이런 생각이 들던데...
떡찌다 말고 그 자리에서? 에이, 아니겠지...
설마? 허긴 치마폭이 넓으니 알 수가 없겠지, 몸만 부르르 떨지 않으면...ㅋㅋ(이러다 맞지,,,)
멸치 한 마리를 몇이서? ......혼자? 胃大한 大食家...
그리고, 결혼, 대추,밤 얘기는 따로 의견 개진하겠음. ^^*
ㅋㅋ ... 안주는 제가 준비하지요. 큰놈으로 두마리
네~~~소천님 손 꼽아 기다립죠...호 호 호
넵! 감사 !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