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란 에니메이션이 글로벌메가히트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기 나오는 OST들이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고, 아래 영상에 의하면 클럽 등에서도 이 노래들이 나오면 열광한다고 한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건 영상에 달린 댓글 하나 때문이다.
케데헌이 나오는 영상들에서 여러번 본 말이기도 하다. 이런 댓글들의 인문학 지식의 출처는 백범일지에서 김구가 했다는 말이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충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본문은 좀 긴데 다 인용하긴 싫어서 줄였다.
각설하고 백범일지는 김구가 쓴 것도 아니고 하물며 저런 말을 김구가 한 적도 없다. 저런 말을 할만한 소양이나 식견이 없는 인물이었다. 백범일지는 사실상 '친일파' 춘원 이광수가 쓴 김구 헌정서라고 보면 된다. '문화의 힘..' 어쩌고 하는 그럴듯한 말들은 춘원이 김구의 후광을 빌어 한 자신의 말이었다.
응수조종태호복 하사도인다불가 應須祖宗太昊伏 何事道人多佛歌
마땅히 문명의 뿌리는 태호복인데 도인들은 어찌 부처노래만 부르는가
내가 저 댓글을 보면서 바로 떠올린 말씀이다. 대한민국을 진짜로 문화강국을 만든 주체와 동인이 있는데 사람들은 엉뚱한 허상에 대고 찬양해마지 않는다. 이게 대다수 한국인의 인문학적 수준이다.
민주화라는 허상도 똑같다. 좌파들은 늘상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주역이라고 내세우는데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국민의 경제주체권 확립, 즉 중산층 확산이다. 그것을 위한 확고한 기초를 다진 지도자는 이승만이었고 (농지개혁, 한미상호방위조약) 이승만의 정식 후계자가 아님에도 이승만의 입국정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산업대국을 실현한 박정희였다. (새마을운동, 제n차경제개발5개년계획, 유신체제)
문화도 두말해서 뭐하나. 엔터산업이야말로 자본이 없이는 불가능한 업종이다. 유럽의 중흥기를 이끈 르네상스도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전폭적인 자금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내가 저런 댓글들 보면 쌍욕이 나온다. "X발, 김구가 뭘했다고 국뽕이슈만 나오면 김구 노래를 부르노"
https://youtu.be/2p3f0eC3NJ0?si=kk2_7pMttDLQPaJr
내가 김구의 실체에 대해선 여러번 얘기한바 있는데 오늘 또 몇개 소환한다.
http://blog.naver.com/alsn76/220199235833
댓글중 일부
유니버스 2014/12/03 14:25
김구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해준 글이네요.
진공공 2014/12/03 16:03 답글
상해있을때 어떤 교포분에이 말하기를
자기아버지가 일제시절에 상해에 살았는데 김구선생을 평가하기를 동포들 장사해놓으면
돈 뜯어가는 동네조폭정도였다고 아버지에게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완전 추앙을 받고 있는게
이상하대요.
그때는 웃기네하고 들었는데
오늘 이말이 생각나네요!!
아라미스 2014/12/03 16:17 답글
김구는 훗날 김일성에게 이용당하고 팽당하조.
마지막 댓글에서 김일성에게 이용당하고 팽당했다고 하는데 대한 참고 자료.
아래 말은 김구가 6.25 발발전 김일성의 초대로 평양에 가서 북괴의 남침준비 현황을 보고 무조건 북괴가 이길것이라고 보고 백전노장 독립투사란 인간이 서른 몇살 먹은 소련 꼭둑각시 김일성에게 고개 처박으면서 한 말이다. 이때 그는 통일이 되면 고향에 과수원할만한 땅 하나 달라고도 했다.
“공산주의자도 공산주의자 나름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지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조국애와 민족애가 없는 사람은 무슨 주의든 나는 반대요. 그러나 장군님의 공산주의는 절대 찬성입니다. 나는 이번에 여기 와서 그분처럼 나라를 참으로 사랑하고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시는 분을 처음 보았습니다. 조선을 바로 잡고 이끌어 나가실 분은 그 분밖에 없는 데 그분의 공산주의를 내가 왜 반대하겠습니까! 장군님의 공산주의야 말로 누구나 절대 찬성할 공산주의요, 내가 일찍이 장군님을 알았던 들 벌써 그분을 받들어 왔겠는데 이제야 참된 애국자를 알았으니 나는 늦게나마 장군님을 받들어 나의 여생을 바쳐나가겠습니다.” (김구)
김구의 발언은 1948년 4월 19-23일간 평양에서 열린 ‘사회단체대표련석회의’에서 했던 것으로 우리나라 역사 문헌들에도 기록돼 있다.
김구 : 내가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 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한 가지 동기는 북한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아보려는 것이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앞으로 북한군의 확장을 3년간 중단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이 남한에서 무슨 노력을 하더라도 공산군의 현재 수준에 맞서는 군대를 건설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비난을 받지 않고 아주 손쉽게 그것(주-북한군)을 남침하는 데 써 먹을 것이고, 단시간에 여기서 정부가 수립될 것이며, 인민공화국이 선포될 것입니다.
- 김구, 유어만 회담록
요약 - 공산주의 어차피 못 막으니 그냥 공산주의 합시다!
6.25 전쟁날것을 이미 알았고 북괴한테 무조건 질게 확실해보이니 김일성에게 붙었다는 것이 김구의 민낯. 김구 자서전이라는 백범일지도 그가 쓴게 아니라 남(춘원 이광수)이 써준것. 주막에서 때려죽인 일본인도 헌병이 아니라 일본 상인. 주모가 자기 말고 그에게 먼저 국밥을 갖다줬다는 이유. 그마저도 일본인이 먼저 자리잡고 있었음. 즉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애꿎은 민간인에게 풀고 오히려 미화선동했던 무뢰한. 좌파가 김구를 그토록 띄운건 거의 전적으로 이승만을 향한 국민적 지지에 대한 물타기 용도였음. 이를 고스란히 재현한 것이 김대중의 박정희 콤플렉스.
첫댓글 와우~~~!!! 우린 늘 누군가의 선전술에 희생돼 왔고, 그것이 사실인 양 미화된 스토리를 받아 들였습니다. 이런 각성된 글이 보여 감사함이 드는군요^^
실체적 진실과
진리에 다가서려는
님의 열망과
줄기찬 전진의 발걸음!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