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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눈이 오는데,
어디론가 가려 합니다.
도로에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함박눈이 내리는 날,
가방을 둘러메고 산으로 가려 합니다.
그런데,
빨강 신호등처럼,
하루 일과는 순탄치가 못했네요.
우선 6시 20분 차를 타면,
신사동까자 50분에 도착 합니다.
그래서,
혹시 늦을까봐,
택시를 타고서,
신사동까지 갔는데...
다른 사람들이,
눈으로 인해 늦게 도착한다고 하면서,
7시 20분에 출발 했습니다.
에고고고고...
결국,
택시비만 날렸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는데,
눈은 어딜 가고,
비만 추적추적 내립니다.
눈온다고,
좋아라 하면서 왔는데,
빗줄기만 거세지고...
그래서,
만원 주고서,
우산을 사고,
남은 돈으로 고로깨 한개 사서,
아침을 대신해 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변함없이 빗줄기만...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산행을 준비 해 봅니다.
아침은 고로깨로 해결 했지만,
혹시 김밥이라도 파는지 해서,
식당을 기웃거려 봐도,
초코빵이 전부네요.
그나마 다행은,
가방에 막걸리 한병이... ㅎㅎ
소중한 막걸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가방은 전용 비옷으로 감싸고,
비싼 우산을 준비해서,
채비를 완료 했습니다.
웃옷은 방수가 되지만,
바지와 신발은 방수도 안되는데,
우산 하나에 의지해서,
산행을 하려니,
조금 불안하네요.
그래도,
가방 속에 있는,
막걸리 한병을 생각하며...
한손에는 우산을,
다른 손은 전화기를,
지팡이는 배낭 속으로...
이게 정상적인 산행인지,
미련한 곰탱이 인지,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나름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고서,
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우중 산행을 많이 하는데,
어떤 모습일까요?
보통은,
이런 보습으로 가는데...
복장이야 어째튼,
산객을 따라서,
우산하나 쓰고서,
산속으로 갑니다.
개인 경험에 의하면,
비옷 혹은 판초우의 보다,
우산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비옷 종류는,
빗물이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지만,
반대로 땀이 밖으로 나오지 못해서,
몸이 젖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나뭇 가지에,
우산이 걸리기는 해도,
비오는날 산행은,
꼭,
우산을 사용하세요.
그나마 다행은,
빗줄기는 거세지 않고,
소강 상태로 바뀌어 갑니다.
부지런한 산객은,
날 추월하여 일찍 올라갔고,
게으른 산객은 없고...
그래서,
오늘도 산행도,
혼자서 갑니다.
낙엽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영혼없는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지난번 속리산에서,
기암들을 너무 봤더니,
이런 정도는 눈에 들어 오지 않네요.
그래도,
이동네에서는 이런 바위가 귀해서 인지,
"삼신할멈바위"라는 이름이 있고,
아들까지 점지해준다는,
유명한 바위 입니다.
사람들도,
똘똘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무리 잘나 봐야 평균이지만,
보통 사람과 함께하면,
군계일학이 되는 것처럼,
이 바위도 자리 잘 잡아서,
대접 받고 있네요.
3단 폭포라하는데,
조금 빈약해 보이네요.
크기는 적어도,
어였한 폭포 임으로,
존중해 주는 것으로... ㅎㅎ
그런데,
여기가 어디길래,
비가오는데도,
청승떨면서,
산으로 가는 걸까?
정답은,
잠시 뒤에... ㅎㅎ
비는 와도,
나무 계단과,
떨어진 낙엽들이,
이런 멋진 모습을 연출해 줍니다.
조용한 산길에,
나즈막한 빗물 소리와,
바스락거리며 낙엽 밟는 소리까지...
무념무상,
해탈의 길이,
이런 모습일 듯... ㅎㅎ
여기는,
천태산아래 있는,
영국사라는 절의 일주문 입니다.
누군가에 의하면,
천태산은,
은행나무 한그루와 바위 뿐이고,
똥냄새 나는데 왜가냐고 했는데...
정말 그러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산을 한참 올랐는데,
이리 넓은 분지가 있고,
분지의 중심에는,
망국사가 자릴 잡았습니다.
우리나라 명당에는,
묘지와 절 뿐이라더니,
정말 멋진 곳에,
망국사가 있네요.
그리고,
친구 말대로,
은행나무 한 그루가 떡하니,
자릴 잡고 있지만,
천년묵은 똥 냄새는 어디에도 없네요.
좀더 가까이에서 보니,
천년을 살아온 은행나무가,
웅장하고 멋진 모습이고...
그리고,
또 다른 친구는,
눈대신 비나 쏟아지라 했는데...
그 친구의 소원대로,
비는 오지만,
산행을 못할 정도는 아니고...
산 허리를 감싸는 구름이,
운치를 더해주기만 합니다.
암튼,
산에 못 가는 두 친구의 악담을 들어가며,
산행은 계속 됩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고...
등산로는,
망국사 오른쪽을 지나는 A코스로 올라서,
산을 한바퀴 돌아서,
D코스로 내려 오려 합니다.
초입에는,
진정한 산꾼들이 몇 분이 계시고,
나도,
그 뒤를 따라서,
부지런히 올라 갑니다.
드디어,
천태산의 밧줄 코스가 시작 되고...
바위가 많이 험한 것은 아닌데,
줄이 없으면,
올라가기 어려운 코스 입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코스가 있음으로,
어렵지 않게 산행은 가능하네요.
내 상황은,
왼손에 우산을,
오른손은 밧줄을 잡고서,
용을쓰며 올라 봅니다.
1차 밧줄 코스를 올랐는데,
뭘라 할말이 없습니다.
조금전 산 아래에서 보았던,
산허리를 감아 도는 구름이,
내눈앞에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네요.
죽자사자,
낑낑거리며 왔는데,
구름만이 반겨 주고..
두번째 바위코스는,
미끄럽고,
위험하고,
어렵네요.
포기를 해야 할지,
우회길로 돌아서 가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서,
일단 우산을 접어서 가방에 넣고,
비를 맞으며,
암벽을 올라 갑니다.
만일 정상적인 날씨라면,
어렵지 않는 코스인데,
물기가 많아 미끄러워서 힘이 드네요.
또다른 진실은,
다음 사진에서...
비를 맞아가며,
네발로 기어서,
가파른 바위 구간을 올랐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모습입니다.
바위와,
구름이 만들어준,
수묵화의 느낌이...
다른 방향의 산도,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비는 오지만,
구름이 함께하니,
새로운 세상이 보이네요.
악담했던 그들에게,
사진으로 소심한 복수를... ㅎㅎ
진실이 담겨있는,
진정한 수묵화 입니다.
여기는,
神들이 살아가는 곳이고,
인간의 눈으로 보기 힘든,
무릉도원인가 봅니다.
멀리 산봉우리는,
구름과 함께하고...
소나무 아래,
밧줄이 있고...
이걸 부여 잡으면,
신의 영역에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조금전 사진은,
나처럼 겁이 많은 사람이,
편하게 오르는 코스이고...
내려다 보이는 코스가,
신들이 사는 곳에 오르는,
2번째 바위길 입니다. ㅎㅎ
자,
이제 마지막 바윗길 입니다.
여기를 지나려면,
한손에 우산 잡고,
한손에 밧줄 잡고,
그러고 올라야 합니다.
이런 바위 코스를 75미터 올라가야 해서,
75미터 코스라는 이름이..
암튼,
이런 코스가 있다는 것을 확인 했으니,
난,
내길을 가려 합니다.
천태산에서,
이런 암벽을 타고 올라 간다면
아마도 나를 닮은 겁쟁이(??) 입니다.
75미터 암벽코스는 피하고,
내게 어울리는,
계단이 있는 곳으로... ㅎㅎ
그런데,
우회길이라 하지만,
여기 등산로도,
결코 만만하지 않는 곳입니다.
바윗길이 싫어서가 아니라,
비로 인해 바위가 미끄러워,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활용 했습니다. ㅎㅎ
세번째 바위를 올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대충 이런 그림입니다.
비오라고 염불하고,
볼거 없다 염장 지르고,
그래도 왔더니,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 지네요.
그래서,
오게되나 봅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 보는 것이 좋다 했던 것처럼,
비가와서 볼수 있는,
흐린날의 풍경이 너무 좋네요.
정상에 가려면,
아직도 바위를 올라야 합니다.
바위가 힘든 것이 아니라,
우산들고 가려니,
중심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정상 부근의 날씨는,
쌀쌀해서,
점점 손이 시려 옵니다.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잠시 서 있으면,
오들오들 떨려 지고...
드디어 정상인데,
뭘 해야 할지,
감이 없네요.
최초 계획은,
어딘가에 자릴잡고,
막걸리 한모금 마시고,
잠시 경치도 구경하려 했으나...
청상 부근에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날은 추워서 사지는 오돌오돌 떨리고,
어떻해야 하는지,
뭔가를 꼭 해야 하는지,
정신이 몽롱해 집니다.
그래서,
일단 하산하다가,
정당한 장소를 찾아 보는 것으로...
점입가경이란 말은,
이런경우에 사용하나 봅니다.
안개는 짙어지고,
바람은 불어오고,
살은 덜덜덜...
이러다가,
처녀귀신 만나서,
영원히 동거해야 하는,
좋지못한 상황이 될지도...
그래서,
후다닥 산을 내려가서,
뭔가를 할까 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가파른 구간이 이어지고...
미끄럽지만 않으면,
절대 어려운 곳은 아닌데.
추워서 근육은 굳어지고,
비로 인해 미끄럽고,
그것이 문제일 뿐... ㅎㅎ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안개도 거치고,
추위도 누그러 드네요.
그리고,
산길도 어렵지 않는,
편한길이 이어 집니다.
정신을 차리고,
뭔가 하려는데,
이런 곳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은,
주님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해서,
다른 장소를 찾아보는 것으로...
여기는,
산행 표지판이,
이런 문구로...
도대체,
경치가 얼마나 좋길래,
이런 표지판이 있을지 궁금해서,
D코스로 갑니다.
물론,
처음부터 D로 가려 했지만.. ㅎㅎ
과연,
이런 모습이,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D코스"인지??
주변 풍광이라 함은,
나무도 보이고,
바위도 보이고,
멋진 산세도 보여져야 하는데...
내 전화기가,
칼라 사진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마치 흑백으로 보여지는 세상이,
진정 아름다운 풍광인지,
누군가에 물어 보고 싶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은 한장...
사진에서,
멋진 풍광은,
주인공뿐이네... ㅋㅋ
오죽했으면,
이런 망언이... ㅎㅎ
갑자기 나타난 등산로는,
이런 모습으로...
바위가,
멋진 풍광인가?
암튼,
멋진 곳을 지나는데,
모든것을,
구름이라는 녀석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바꾸어 놨네요.
전망석이라는,
넓직한 바위에 올라서,
한참을 내려 봐도,
구름과 빗소리 뿐입니다.
자릴 잡으려 해도,
엉덩이를 부치고,
앉아 있을 공간이 없네요.
가방에 들어있는,
막걸리 한병과,
구름과,
빗소리는 정말 어울릴 텐데...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혼자 청승떨면,
귀신이 나올 듯 해서,
일단 절까지 내려 가는 것으로,
계획을 다시 수정 합니다.
중간에 다른 바위에 올라 봐도,
비와,
바람과,
구름과,
추위 뿐이라서,
절까지 하산하는 것으로...
그런데,
절에가서,
막걸리 먹으면,
뭐라할 텐데...
그래도,
저번 속리산 법주사의 스님들은,
막걸리와 공존하는 방법도 아는데...
우째튼,
비 맞은 어린양을,
불쌍히 여길 것으로 확신하고,
영국사로 갑니다.
(영국사는 법주사의 말사임.)
절이 가까워 졌는데,
다시 안개는 밀려오고...
한여름 안개 산행은 했어도,
겨울에 이런 안개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뿐만아니라,
내 가방에,
막걸리를 품고 있으면서,
먹지 않고,
가지고 내려온 경험도 처음이고...
안개 속에서,
이런 부적들을 접하니,
정말로 귀신이 사는 곳인가 봅니다.
우리나라,
모든 산악회는,
여기에 리본을 매달아서,
잡귀를 쫓고 있나 보네요.
암튼,
이렇게 많은 산악회가 있다는 것도,
처음으로 확인 했습니다.
드디어,
영국사에 도착 했는데,
절이라는 느낌보다,
귀곡산장에 가깝네요.
스님이 계시는지,
조용하게 염탐을 해봅니다.
비를 피해서,
곡주한잔 즐기는,
아늑한 곳을 찾아서...
그러는 도중에,
내눈에 뭔가 들어와서,
그곳을 무의식적으로 찾아갔는데...
분위기는 음침해도,
매우 중요한 곳을 찾았습니다.
지금부터 900년 전에,
원각국사라는,
유명한 스님이 있었고,
그분의 유골과 함께,
공덕을 기리는 비석이 있는 곳입니다.
비문은 판독이 어렵지만,
비석의 모양이,
무지 오래된 것은 분명해 보이고,
비석 뒤에는,
고승의 부도도...
나에게는,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있었으니...
이 소나무는,
하나의 뿌리에서,
두개의 줄기가 나고,
그 두개의 줄기는,
다시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연리지라는 나무 입니다.
연리(連理)는,
"화목한 남여사이"라고 하고,
이처럼 항상 같이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비유하여 연리지라고 한다는데...
세상 사람 모두가,
연리지처럼,
連理했으면 합니다.
오래된 돌멩이를,
누군가 정성들여 쌓아 놨네요.
돌멩이는,
1,200년 전에,
석공이 공들여 만들었고,
15년 전인 2003년에,
그 돌을 주워서,
조립(짜집기) 했다고 하네요.
우째튼,
보기가 좋은 신라시대 돌멩이라서,
국보라고 합니다.
돌멩이는 그렇다 치고,
비라도 그쳤으면 하는데,
날이 영 도와주질 않네요.
산행은 10시 20분에 시작해서,
정상은 11시 40분에 도착했고,
절에는 12시 40분에 도착해서,
절구경을 30분동안 했습니다.
집에가는 차는,
오후 5시에 출발하는데,
더이상 할 일이 없네요.
그래서,
은행나무를 다시 찾아 갔는데,
이녀석은 말을 못하는 관계로,
너무 심심합니다.
뭘해야 할지 몰라서,
두리번거려 보는데...
절 근처에,
조그만 봉우리가 있고,
그곳에,
탑도 있고,
흔들바위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산을 올라 갑니다.
자리잡고,
식사라도 하고 싶은데,
비에 젖은 옷이 꿉꿉해서,
그냥 산을 다녀와서,
하루종일 짊어지고 다닌,
막걸리 한병을 해치우려 합니다.
여기가,
흔들 바위라 하는데,
아무리 흔들어도,
꿈적도 않네요.
이 탑이,
망탑봉 삼층석탑이라 하고,
너무 잘 만들어서,
국가의 보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더 좋은 탑도 많은데,
이걸 보물이라 하니,
좀 싱거운 느낌이...
아님 내가 보물을 알아보는,
식견이 좁을 수도...
암튼,
나머지 보물도 찾았고,
이제 정말로 더 이상 할일이 없네요.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서,
막걸리나 먹으려 합니다.
한번에 들렀으면,
내려갔다가,
다시 오지 않아도 됐는데...
덕분에,
내 다리만 고생했고...
내가 갈 곳은,
계곡 사이에 있는,
뿌연 안개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국밥집입니다.
안개속에,
이런 바위가 있네요.
비와 안개로 인해,
바위가 있는지도 모르고 왔는데,
나름 운치가 있어서...
전체 코스는,
약 7Km 남짓 됩니다.
소요 시간은,
4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보고,
2시간 동안 낮잠을 즐길 수도 있는 곳인데,
비로 인해 3시간도 즐기지 못하고,
술집으로 갑니다.
오늘 산행에서,
내 가방에 술이 있음에도 먹지 못했고,
겨울 안개와 산행도 처음이었습니다.
무알콜 산행은,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천은 처음이라서,
너무너무 어색하네요.
암튼,
술집에 들러,
버섯 육개장 8천원,
막걸리는 내가 가져온 것,
그리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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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나 기온,
산의 모양,
절의 구성품 등등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 이지만...
즐겁고,
재미있고,
화가 나고,
슬픈 느낌은,
내가 바꿀 수 있기에...
비맞으며 웃어보고,
바위는 못 올라가도 히죽거려보고,
시간이 남아 돌아도 그러려니 하고...
그래야,
오래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하며 놀았습니다.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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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중 산행은 아무에게도 주지 않는데,
기분은 최고였을듯 합니다.
그 상황에서 저도 가보고싶군요
항상 열려있습니다.
언제든 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