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1] 정수원(鄭壽源) - 소명하신 뜻길 따라 6. 선생님 가정을 닮으려고 - 2
7 때때로 회의에 왔다가 집에 들리면 잔치가 벌어졌다. 애기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볼 때마다 부모가 하늘앞에 충성된 생활을 하면 하늘이 애기들을 지켜주시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8 선생님께서 3년 전도의 명령을 내린 것은 세계적인 섭리역사의 출발을 위해서 민족적인 기반 위에 서야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부모들에게 축복가정 애기들을 맡겨 보살펴 주게 함으로써 민족적인 탕감조건을 세우게 하여 1972년에 선생님께서는 세계적인 섭리역사를 출발하셨던 것이다.
9 지내놓고 보니 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은 하늘섭리의 프로를 맞추시기 위한 방편임을 깨닫게 되었다.
10 영등포 교회에서의 어려움은 집을 얻는 것이었다. 애기가 8명이나 되었으니 집 주인의 눈치를 보아야 했다. 그래서 이사할 때는 애기를 절반은 이모집에 있게 했다가 밤에 데려오면 나중에 집 주인이 보고서 애기가 많다고 놀란다. 그러면 얼마 후에 이사를 해야했다.
11 그래서 아주 헌집을 얻어 갔는데 비가 오면 언덕에서 흙이 떨어지므로 몹시 불안했다. 그래서 무너질까봐 짐을 챙길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진화가 “짐을 꾸릴 것이 아니라 급하면 선생님 사진만 가지고 가면 될 것이 아니냐”고 하는 말에 정신이 들기도 했다.
12 그날도 비가 오는데 건숙이가 몽시에 보니까 어머님이 오셔서 집둘레를 돌아 보시면서 “염려할 것 없다.”고 위로하시고 가셨다고 하면서 하늘이 지켜 주신다고 기뻐하였다. 우리는 애기가 많다고 항상 괄시를 받아 왔는데 선생님께서 특별히 집을 사주셔서 집없는 서러움을 면할 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