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에 설립된 바얀고비 리조트(보통 Bayan Gobi tourist camp / ger camp라고 부르는 시설)는 몽골인들의 일반적인 유목식 숙소인 게르를 관광객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초원의 생활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삼은 초기 게르리조트(게르캠프)의 전형적인 모델 중의 하나였다.
이 캠프는 몽골 중부 외브르항가이(Övörkhangai) 주 Burd 솜의 엘승 타사르하이 사구(“미니 고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고비사막은 훨씬 남쪽에 위치해 있어서 중국국경을 넘어 네이멍구에 펼쳐져 있지만 이곳 엘승타사르하이도 크지 않지만 특징적인 사막지형을 갖고 있었다.
초원지대를 지나 반사막지형에 들어서면 저 멀리 사막에서 볼 수 있는 모래언덕, 즉 사구가 만리장성처럼 평원을 가로막고 있었다. 현지에서 차를 타고 달리면서 보니 훨씬 신기한 풍경이었다.
초기에 몽골 정부에서도 특기할만한 시도로 여기고 관심을 갖고 장려하였다. 마침 바얀고비도 그러한 노력이 인정되어 김대중 정부의 신지식인상에 해당되는 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적 시도의 선구자로서 인정받았었다고 현지 가이드가 이야기해 준다.
승마와 낙타체험이 있는 날 오전, 마침 몽골정부의 총리와 함께 관련된 인사들이 방문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말몰이꾼들도 모두 허름한 옷을 전통복장으로 갈아입고 무료로 승마를 즐길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바얀고비리조트가 있는 엘승타사르하이는 울란바타르–카라코룸(하르호린) 이동 경로의 중간 지점이며(정확하게는 카라코룸쪽에 가까운 약 280km 정도 울란바타르에서 떨어진 지역이다.), 사막·초원·구릉이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에 관광 중간 기착지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