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1602. 교회신문 > 제 1261호. 임계점을 넘으면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 속에 지난 삶을 뒤돌아봅니다.
논산훈련소에서 M1 소총 200발을 사격하는데 한발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총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겁니다. 사격을 못하여 중대장으로부터 사격 고문관 집합, 쪼그려 뛰기, 앉아 일어서 엎드려뻗쳐, 팔굽혀펴기 등, 정신 차리라고 여러 차례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그런 저였지만, 군 복무를 마치면 고향에서 힘든 농사일이 싫어 어려운 경찰관 시험법률조항 및 책 15권을 36개월간 처음부터 끝까지 예습 복습으로 전부 암기하여 높은 경쟁을 뚫고 우수한 성적으로 경찰 시험에 합격하고 군을 제대하였습니다.
경찰은 매년 전·후반기 비간부 3.8구경 권총 25m 실탄 25발로 정례 사격을 하는데, 역시나 총에 대한 두려움으로 20점 저사격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공문이 하달되어 전 직원들로부터 비웃음과 놀림을 당하고 벽제 경찰수련원, 인천부평경찰대학에서 특별히 여러 차례 재교육을 받고 경찰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가매 경찰 간부 시험 필수과목인 사격점수를 받기 위하여 목동 실내 사격장에서 권총 실탄 1발에 2천 원씩 주고 1년간 사설에서 교육했으나 사격 0점. 표적을 전혀 맞히지 못하자 박종길(전 문체부 2차관) 실장은, “김 부장은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돌연변이 같은 사람으로 더 못 가르치겠다.”며 사격장 퇴출 통보를 하였고, 나는 “아이고~~ 실장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간청하여 간신히 허락받고, 실장님 가르치는 대로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며 최선을 다해 3년간 사격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자 경찰 3.8 권총 정례 사격 때 25발 전부 100점 표적에 들어가는 기적을 낳았습니다. 많은 동료 경찰관은 누가 대리 사격해주었다고 믿지 않았고, 옆에서 함께 표지판을 본 사격 고문관마저도 어떻게 100점 받았냐고 했습니다.
그 후 전국 경찰 권총 사격 마스터 대회 당선, 경찰 최고 총잡이로 사격 교관이 되었고, 남을 가르치는 자가 되어, “사격은 왼발 25각도 벌려 반발 앞으로 나와 숨을 들이마신 후 1/3 숨을 내쉬고 호흡을 멈춘 상태로 가늠쇠와 가늠자에 집중하고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며 천천히 방아쇠를 당겨라.”고 가르쳤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마침내 사격 고문관으로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꼴찌에서 1등으로 인정받고 명예로운 경찰 정년퇴직을 하게 된 것입니다.
11년 전, 서울교회 장애인 안내부장을 명받고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한 해가 돼라’는 목사님의 슬로건을 붙잡고, 내일은 내 권한 밖으로 오늘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에 사격에 집중하듯 최선을 다했습니다.
목사님처럼 하루 4시간 기도로 입술 주변이 달아 터지고 혓바닥이 갈라지며 이빨이 흔들리는 임계점을 넘어 기도와 노력을 두 친구로 삼았습니다. 그랬더니 회원 17명, 250명 전도가 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말씀이 내 것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나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남은 생도 이 마음을 지키고 유지하여 주의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김수헌 장로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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