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가는 곳은』(김진룡 작사/작곡)이 곡은 1992년
「최진희」5집 앨범 A면 타이틀 곡으로 '나이트 클럽'과
'캬바레' 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빅 히트를 한 경쾌한
댄스 곡입니다.
「최진희」는 전북 이리 출신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여성 보컬로
활동하며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하였는데 그 때 '김희갑 악단'에
소속되면서 1983년에 그룹 "한 울타리"의 멤버로 데뷔하였죠.
데뷔곡 "그대는 나의 인생"이 KBS드라마 '청춘 행진곡'의 주제가로
삽입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 곡은 1984년도 라디오방송 횟수 1위를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였습니다.
1984년에 김희갑 작곡의 "사랑의 미로"라는 곡으로 '솔로'로 전향
하였으며, 이 곡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국민 애창곡이 되었고, 특히 북한에서 [외국 민요집]에 수록되어
당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북한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1985년부터 KBS 10대 가수상을 수상하고 MBC 드라마 '물보라'의
주제가를 불러 제21회 백상 예술 대상에서 주제가 상을 수상하면서
'김수희','심수봉','주현미'와 함께 1980년대 트로트 중흥 시대를 대표
하는 가수로 4각 체제를 이루었습니다.
「최진희」는 트로트 성향을 보임과 동시에 약간의 포크, 발라드 풍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나는 곡 들을 많이 불렀습니다.
1987년에는 "우린 너무 쉽게 헤어 졌어요"라는 곡의 앨범도 무려
50만장 이상이 팔릴 만큼 한동안 가요계를 주름잡았으며, 뉴질랜드
ABU 가요제 금상 수상을 수상하면서 최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1989년에 '미련 때문에' 라는 곡으로 트로트로 완전히 성향을 바꾸며
일본 NHK TV에 출연하고 일본의 음반사와 계약을 맺으며 일본에도
진출하였으며, 1991년에는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시상하는 골든
디스크 상을 비롯하여, KBS 10대 가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최진희」는 트로트에만 치중하지 않고 약간의 발라드도 주로 불렀고
그 중에서 1994년 발표한 '꼬마 인형'이 감미로운 멜로디로 30~40대
주부들에게 영향을 주며 인기가 급상승 하였습니다.
2003년에 발표한 '가져가', 2년 뒤 '여정'으로 트로트 곡 모두를 성공적
으로 히트 시켰으며, 트로트 인기 차트에서 상위권을 석권했습니다.
2008년 이후, 개인 사정으로 이전보다는 활동이 줄었으나 아직 까지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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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내 방안 거울 앞에서
빨간 립스틱 마스카라 짙은 향수 뿌리고
예쁜 옷 갈아입고서 거릴 나서지만
정둘 곳 없는 서울의 밤
정들지 않는 거리
뒤돌아 보면 같은 자리 다시 또 그 자리
만나보면 그 얼굴 같은 그 모습
늘 사랑에 빠지지만 이별은 늘 나의 것
저 어둠이 사라지면 내 슬픔도 사라질까
화려한 네온 불빛에 휘청 거리는 밤
그 불빛 아래 서 있는 난 그 누구의 연인인가
뒤돌아 보면 같은 자리 다시 또 그 자리
만나보면 그 얼굴 같은 그 모습
늘 사랑에 빠지지만 이별은 늘 나의 것
저 어둠이 사라지면 내 슬픔도 사라질까
늘 사랑에 빠지지만 이별은 늘 나의 것
저 어둠이 사라지면 내 슬픔도 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