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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미륵사지 오층석탑에서 5人의 健脚들... 12 : 02 : 58
엄대장님과 송강님의 수고로 공사 중인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에 주차 10 : 06 : 39
월악산국립공원에서 하늘재의 생태 복원을 위해 공사중이다. (도로 폭을 줄임)
좌측 데크 계단길은 탄항산, 우측 데크 계단길은 포암산가는 길....
충북 방향의 미륵사지 가는 길은 내리막으로 보폭이 넓어진다.
" 연아닮은 소나무"를 지나며. 10 : 17 : 10
길가에 철죽꽃이 피어 반겨준다.
역사-자연관찰로 입구 10 : 31 : 27
살아 있는 이정표
마땅한 이정표도 교통수단도 발달하지 않았던 그 옛날 조상들은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어떻게 한양 오백리 길에 올랐을까요? 현재는 만국 공동(萬國 共同) 거리 측정 단위로 킬로미터(km)를 사용하지만,
그 옛날 우리나라 순수 거리 측정 단위는 리(里)였습니다. 십리는 약 4km, 이십리는 약 8km인데,
이십리(二十里)를 스무 리라 하여 ‘시무나무’를, 십리의 절반인 오리(五里)는 ‘오리나무’를 심어 길 가는 나그네의 이정표가 되어 주었습니다. 때문에 시무나무는 이십리목(二十里木)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그 뜻을 헤아려보면 스무, 시무 등 모두 20리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무나무와 오리나무는 나그네의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론 과거길에 오르는 가족 일원이 오백리 한양까지 변고 없이 무탈과 급제를 기원하는 당산목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각종 시험에 합격을 기원하는 그 문턱에서 기도를 들이는 모습이 과거도 현재도 사뭇 닮아있습니다.
숲의 천이(遷移)
아시나요? 숲도 여러분처럼 나이를 먹어요. 숲이 나이를 먹는 과정을 우리는 천이라 부릅니다.
(裸地) : 천이의 시작은 용암지대나 건조한 나지에 지의류의 개척과 정착에 의해 시작돼요. →
(草地) : 지의류의 정착으로 수분이 생기면 이끼류와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초원이
형성되지요.→
(灌木) : 초원에 새롭게 정착한 식물군에 의해 다양한 동물이 유입되면서 그 과정에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토양이 점차 비옥해집니다. 이제 초원에서 1m의 작은 나무를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이 작은 나무를
관목이라 부릅니다.→
(陽樹林): 시간이 흐르면서 햇볕을 좋아하는 1m이상 자라는 소나무와 자작나무 같은 양수(sun tree,陽樹)가
등장해요. 이 나무들이 숲을 이루면 햇볕이 가려져 점차 작은 초본이나 작은 양수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混合林): 반면 그늘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음수(tolerant, shade tree, 陰樹)가 서서히 숲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드디어 숲은 음수와 양수가 뒤섞여 자라는 혼합림이 된 것이지요. →
(陰樹林): 그러나 조화로웠던 숲은 양수보다 크게 자라는 음수로 인해 그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안정화 되며
음수림이 형성됩니다. 이로써 遷移 과정은 끝납니다.
이끼의 고마움
이끼는 물속생물과 육지생물의 중간단계에 있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습기가 많은 숲 속, 혹은 나무껍질과 돌 위에 융단처럼 깔려 있어요. 이끼는 주로 꽃을 피우기보다 뿌리와 줄기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1~10cm까지 자라는데 이런 이끼는 종류만 약 1만3000여 종에 이릅니다. 그 중 솔이끼와 털 깃털이끼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끼는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할까요?
첫째, 이끼는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대기오염의 지표종으로 사용됩니다.
둘째, 이끼는 자기 몸의 약 5배 이상의 물을 저장해 비가 오면 흡수하였다가 가뭄이 오면 저장한 물을 배출해 땅이 마르는
것을 방지 합니다.
때문에 이끼는 지의류와 함께 ‘지구의 옷’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눈으로 보는 숲
조용히 귀를 기울려보세요.
그리고 가만히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내리면 그 곳에서 다양한 숲속 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 큰 나무들이 자라는 공간 : 씨앗이 다른 나무들 보다 빨리 자랐거나 생장 속도가 빠른 나무들이 차지하는
공간이에요.
● 작은 나무들이 차지하는 공간 : 그늘에서도 살 수 있는 키가 작고 잎이 넓은 나무들이 살고 있습니다.
● 흙 속에 뿌리와 작은 생물들이 차지하는 공간 : 땅 속에 사는 여러 작은 생물들이 뿌리가 양분을 짤
빨아 들일 수 있도록 떨어진 나뭇잎과 죽은 동물들을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냅니다.
역사-자연탐방로 출구로 다시 산길을 만납니다.
( 이정표 : ← 하늘재 1.6km 미륵사지주차장 → 0.9km )
대광사 입구( 불사를 준비 중 헌납자의 사망으로 수 많은 석재가 때를 기다리고 있다)
불사에 쓰이는 석재를 가공 중 (작년 보다 작업장 규모가 많이 축소 되었다.)
석조 불사의 출발인 산신각의 벽면을 완성하고 중단되었다.
산신각 내부의 정면에 산신, 동자, 호랑이가 크게 양각되어 신비함을 주고, 외벽에는 무궁화, 연꽃, 잉어, 두꺼비
가 사실적으로 새겨져 촉감이 부드럽다.......
안타깝게도 시주하던 처사님이 중도에 死亡하여 지붕을 못하고 있다.
양지바른 산신각 뒷편에 앉아 간식을 먹고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대광사 경내에서 바라 본 박쥐봉(좌), 월악산 영봉(우)의 모습은 국립공원으로 당당하고 품격이 높다.
국립공원이란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관리 하는 곳입니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은 1872년 지정된 미국의 옐로우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입니다. 현재 세계 약 190여 나라의 1,400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시작은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현재 22개의 국립공원이 지정·관리되고 있어요.
그 중 월악산국립공원은 1984년 17번째로 지정되었습니다.
산악형(18개) : 북한산,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계룡산, 주왕산, 덕유산,
가야산, 변산반도, 내장산, 지리산, 무등산, 월출산, 한라산.
해상해안형(3개) : 태안해안, 한려해상, 다도해해상.
사적형(1개) : 경주
키 큰 송림 옆으로 대광사를 내려오며.....
너른 밭이 봄을 맞아 초록색 산나물이 한창이다....
단정한 석탑 뒤로 박쥐봉(기억이 남는 어려운 산행 장소)이 보인다.
미륵사지를 오르며 석조물을 살핀다.
공사 내용 : 입상보수 및 석굴해체보수 공사 기간 : 2014. 7. 10 ~ 준공일은 미정
오층석탑에서 정기를 받으며....
충주 미륵대원지 석조귀부(忠州 彌勒大院址 石造龜趺)
사찰의 남북 종축선에서 약간 좌측(동쪽)에 위치하여 북향(北向)을하고 있으며 길이 605cm, 높이 180cm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거북모양 받침이다. 귀갑문(龜甲紋)은 생략하였으며, 좌측 어깨 부분에 작은 거북 두 마리가 기어 올라가는 형태를 양각(陽刻)하였고, 앞쪽의 발은 비교적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나 형식화 되었다.
귀부의 등 가운데 비좌(碑座)가 있으나 비를 세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며 수차례 발굴 조사에서 비석 조각조차 찾지 못했음을 볼 때 월래 비는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충주 미륵사대원지의 넓은 빈터에 주춧돌이 남아서 과거를 기억하게한다.
가로수가 높게 자란 대광사 오르는 길.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하늘재 방향으로 오른다.
갈대와 억새
갈대와 억새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대와 억새를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
갈대 :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며, 다 자라면 약 2m까지 크게 자랍니다. 갈대는 엷은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고
있으며, 뿌리 옆에 수염 같은 잔뿌리가 많이 있습니다. 갈대는 열매가 익으면 벼처럼 머리를 푹 숙입니다.
억새 : 산과 들, 물가에서도 잘 자라며, 다 자라면 1m20cm까지 자랍니다.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을 띠고
있으며, 가끔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억새는 뿌리가 굵고 옆으로 퍼져나가며, 열매가 익으면
반쯤 고개를 숙입니다.
박석 포장길을 사이클 동호인이 걸어서 내려 온다.
월악산에 산양이 살고 있다.
산양은 멸종 위기 동물로서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습니다. 소과로서 크기는 100~130cm 이며 높은 산의 험한 암벽에서 사는 초식성 동물로 야생으로는 휴전선 내의 강원도 설악산 등 고산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월악산에는 에버랜드에서 인공 증식한 산양을 1994년부터 1998년 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6마리를 영봉 주변에 방사하는 등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미를 통해 자연적으로 개체수를 증식 시켜 한반도 내 산양 생태 축을 연결하는 것이 산양 복원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계곡은 우리가 지켜요
1급수 : 작은 돌, 모래 까지도 셀 수 있을 정도의 맑은 물. (날도래, 옆새우, 버들치, 강도래 )
2급수 : 냄새가 조금 나고 해캄(녹조류의 한 목) 등에 의해 약간 탁한 물. ( 잉어, 미꾸라지)
3급수 : 물은 맑은 편이고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물. ( 피라미, 갈겨니, 꺽지)
4급수 : 냄새가 심한 물. (실지렁이, 깔다구류)
이러한 수서생물은 크기는 작지만 나뭇잎을 분해해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철광석 체험
중원지역(충주를 중심으로 한 제천, 단양 등 남한강 유역)은 한반도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힘을 상징하는 칼과 방패를 만들 수 있는 철이 풍부해 끊임없는 교류와 전쟁이 있었던 곳입니다.
※ 그림(김홍도의 대장간)
철광석+ 원료탄 →고로(쇳물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 →전로(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강철로 만드는 공정)
→ 열연(액체 상태의 철리 고체가 되는 과정) → 압연 공정(철을 강판이나 선재로 만드는 공정
역사-자연관찰로를 지나며 오르고 있다. 12 : 23 : 51
걷기에 최적화된 하늘재 오르는 길.
연아 닮은 소나무에서. 12 : 39 : 16
하늘재 고개의 국립공원 관리실. 12 : 44 : 44
松崗님이 포암산을 배경으로.....
신설되는 주차장과 도로를 데크로 연결하고 길가에 바닥재가 쌓여 있다.
주차장에 화장실은 완공 되었고 바닥과 조경공사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태극기 펄럭이는 외단집에 강아지는 사람을 따르고 산수유와 개나리가 노랗게 피었다.
하산 출발을 준비하며.....
관음2리 도예전시실 옆 공원에서 점심 준비....
잘 가꾸어진 꽃밭과 따뜻한 공원에서 김밥을 먹었다.
공원을 돌아 보고 도예전시실 데크에서....
돌아 오는 차 안에서 성주봉과 수리봉을 바라보며.... 함께한 친구들 감사합니다. 13 : 23 : 57
첫댓글 2019.11.20. 하늘재를 오고, 4개월만에 다시 찾으니 주차장 공사도 많이 진척되고 코로나19로 인적이 뜸한 호젖한 산길을 걸으며 심신을 단련하고, 바람 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걷는 것은 커다란 행운을 누리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 함께한 친구들 감사합니다.
전국이 코로나19 공포로 떨고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이니 한적한 하늘재가 적격이다.그러나 그제 뇌정산 처럼 강풍(폭풍)이 너무 드세고 寒氣마져 느껴지니 내리막길도 진행에 지장이 있다.하늘재~미륵리~대광사 길 3km는 松林과 호젓함으로 산책길로는 으뜸인데 日氣不順이 방해물이다.山神閣은 벽체까지만 완성하고 지붕을 못올리니 황량하다.격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거대하게 시작한것 같다.미륵사지 복원은 6년째 그대로이니 이것도 진척이 없어 헤쳐놓은 모습이 볼썽사납다.文化財예산은 배정 단계부터 밀리니 完工은 하세월이다.숲 체험길 안내문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移記한 김기자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