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읽으실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2009년 9월 3일 목요일.. 새벽 4시.
들뜬 마음을 달래며 차에 오른다. 바람이 제법 쌀쌀맞다.
뭐 어차피 혼자이기에 무엇을 하든 부담감은 없지만.. 누구와 함께 했음하는 아쉬움이 은근히 밀려온다.
새벽 어둠을 헤치고 달려보자..
앗싸~ 출발~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조금씩 환해지고 있다.
어느새 날이 밝았다.
3시간을 달려달려 드디어 목포아이씨 통과..
목포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았다.
우선 차부터 배에 선적하고.. 매표소로 향한다..
목포에서 제주행 요금은 차량포함하여 142,450원 퀸메리호 대형 선박이다.
이제 출발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한시간정도 남았군..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백반 6천원에 조기매운탕이 나왔다.
늘상 먹는 아침밥 치곤 너무 훌륭했다.. 역시 전라도~!
다 먹어치웠다.
승선에 앞서 한방 찍고..
올라 탔다.
여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나오고 바로 출발~
지금은 9시고 1시 20분에 도착예정이다.
일반 3등실 총 45명을 수용한다는데 딱 10명이면 특실 부럽지 않겠다.(발포메트 사용시)
현재 인원 12명.
우왕~ 완전 시원.. 항구를 떠난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 육지와 멀어지고 있다..
하늘도 보고.. 거센 바람도 맞아보며 배에 내 몸을 맡겨본다.
시간이 갈 수록 조그마한 섬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오고가는 배들이 보인다.
거센 바람이 불어와 셀카질도 힘든상황~
어렵사리 한컷 찍었다..
대충 찍었는데 봐줄만 하다~
갈수록 물 색깔이 어둡다.. 그만큼 깊다는건데.. 요기서 퐁~ 빠져불면.. ㅠㅠ
그래도 세상은 잘 돌아 갈 것이다..ㅋ`
제주도에 도착하여..
허기진 배를 이걸로 채웠다. 전복 뚝배기(9천원)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지만 내 입맛엔 그냥 그랬다.
하여튼 다 먹었다.
제주도에서 제일 첫번째로 맞은 함덕해수욕장.
푸른 잔디와 푸른바다 그리고 거센 바람이
내 여정에 부푼 기대와 희망을 가져다 줄 것 같다.
함덕을 지나 김녕해수욕장에 도착
여기또한 와~ 좋다.
폭신폭신한 잔디에 반해
오늘 밤은 여기서 묵기로 결정.
가지고온 텐트가 두개인데.. 여긴 특별히 알흠다움으로
유량으로 결정.
한적하니 완전 내 세상 같다.
바람이 거세다.
하지만 습하거나 춥지않다.
홀리데이로 거센바람을 막아본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차도 없다..
오로지 혼자 뿐.
해는 지고
어둠이 들기 시작한다.
밥 해야는데.. ㅡㅡ^
가만히 바라만 봐도 좋다.
조금 사온 고기와 맥주로
이 밤을 마음껏 즐겨본다. "ㅋ"
주위의 어둠을 패트로막스로 밝혀보지만..
수평선 멀리 오징어 배의 불빛 때문에 효과 빵점..
그래두 은은하게 퍼지는 빛이
내 마음을 더욱더 편안하게 한다.
여행 첫날 밤.
생각보다 출발이 좋다.
남은 일정이 순조롭게 지나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금 시각이..
왜 알아야 하지..?
그냥 자자.
굿나잇..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ㅡ" 대충 올릴거임..
정말 초보적인 질문하나요... 해안가 잔디같은데.. 그곳에 자리 잡아도 되나요??
김녕해수욕장 우측에는 캠핑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모두 잔디밭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