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기전인 2021 호반 최고여자기사결정전 본선리그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최정 9단(왼쪽)과 조승아 3단.
○●… 호반배 대진순번 추첨
국내 여자기전 최초로 풀리그 본선 방식을 채택한 2021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이 13일 오후 한국기원에서 대진순번 추첨을 가졌다. 추첨은 일괄적으로 방송 해설위원인 박지은 9단이 대리로 진행했다.
추첨 결과에 따라 8인 풀리그의 본선은 1-2번, 3-4번, 5-6번, 7-8번이 1라운드를 벌인다. 최정-조승아, 오유진-김채영, 조혜연-정유진, 김은선-이민진의 대진이다(와일드카드는 조혜연 9단이 받았다). 본선 개막전은 27일 오후 1시에 오유진-김채영의 대결. 모든 대국은 K바둑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본선리그 1위와 2위가 결승5번기로 초대 여왕을 가리는 2021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본선 제한시간은 2시간이다(초읽기 1분 3회).
▲ 박지은 9단의 대리추첨 모습.
○●… 현유빈ㆍ신재원, 이붕배 4강
현유빈 4단과 신재원 3단이 제2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4강에 합류했다. 현유빈은 1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8강전 마지막 대국에서 권효진 3단을 262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앞서 신재원은 금지우 3단에게 259수 만에 불계승했다.
준결승 대진은 김상천-김범서(0:0), 현유빈-신재원(1:3, 괄호 안은 상대전적). 모두 이붕배 4강은 처음이며, 김상천을 외에는 8강도 처음이었다. 준결승전은 26일과 27일에 열린다. 제2기 이붕배는 2018년 이후에 입단한 56명, 2017년 이전 입단자 중에 연소자 순으로 8명이 출전한 신예 대회이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 랭킹 77위 현유빈 4단(왼쪽)이 82위 권효진 3단을 맞아 끝내기에서 강점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3연패를 끊은 상대전적은 3승4패.
○●… 우에노, 일본 신인왕전 결승
우에노 아사미 4단(20)이 제46기 일본 신인왕전 결승에 올랐다. 우에노는 9일 오사카 관서기원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니시 다케노부 5단(22)에게 백으로 4집반승을 거뒀다.
예선 개시 시점 기준으로 25세 이하, 6단 이하가 참가하는 신인왕전 사상 여자기사의 결승 진출은 1997년 22기 때의 아오키 기쿠요 7단(당시)에 이어 두 명째다. 결승3번기 상대는 소토야나기 세분 3단(27). 우에노 4단은 올해 37승13패로 전체기사 다승 1위에 올라 있다.
여자기사의 혼성기전 결승은 1992년 신예토너먼트의 나카자와 아야코 2단(류시훈에게 패), 1997년 NEC준영토너먼트의 고야마 데루미 5단(양자위안에게 패), 1997년 신인왕전의 아오키 기쿠요 7단(야마다 기미오에게 패), 2019년 용성전의 우에노 아사미 2단(이치리키 료에게 패), 2020년 약리전의 후지사와 리나 4단(쑨저에게 승)이 있다.
▲ 우에노 아사미 4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