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 공모가 13만5천원에 “비싸다” “적당” 논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 달 5∼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13만5천원으로 확정했다. 2017년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다.
다만, 6개월 확약 비중이 가장 컸던 에스케이바이오팜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에 소극적이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빅히트 공모가가 높게 평가됐다는 논란과도 관련 있다.
빅히트는 엔터기업 가치 산정에 주로 활용되는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대규모 장치산업에 쓰이는 ‘기업가치/상각전이익’(EV/EBITDA) 방식을 사용해 시가총액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이브이/에비타 방식은 당기순이익 대신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 상각비를 더한 값’(상각전이익·에비타)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 빅히트는 신사옥 임차비용 등으로 올 상반기 유·무형자산 상각비가 지난해 반기(33억원)의 3배가 넘는 110억원에 달했는데, 이를 차감하지 않고 상각전이익으로 계산하니 1218억원이었다. 순이익으로 계산했을 때보다 두 배나 많아진 것이다. 여기에 와이지 플러스, 카카오, 네이버 등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들을 유사 기업으로 선정하니 이들 기업의 상각전이익 대비 기업가치(이브이/에비타) 평균치가 42.36배나 됐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와 주요 멤버의 군 입대 가능성 면에서도 투자 위험을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빅히트는 다음 달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가수익비율(PER) :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나눈 것이다.
이브이에비타 : 기업의 가치 분석 지표 가운데 하나. 순수하게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과 기업의 가치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주식의 시가 총액을 영업으로만 벌어들인 이익금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이 수치가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높으면 고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선언한 중국 >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206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보다 10년이 늦고 구체적 계획이 빠져 다들 반신반의하지만, 일단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사실 중국 내 온실가스는 중국만의 책임이 아니다. 중국의 배출량 절반이 수출용 상품 제조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이 서구 선진국으로 수출한 상품 때문에 늘어난 온실가스가, 선진국이 노력해 감축한 온실가스의 6배가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온실가스 배출 책임에서 자유로운 국가는 없다. 우리 정부가 올해 안에 제출해야 하는 2050년 감축 목표에 관심이 쏠린다.
<‘서지현 인사 보복’ 의혹 안태근, 파기환송심서 무죄 >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안 전 국장은 2015년 하반기 인사에서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검찰국장의 권한을 남용해 검찰국 소속 인사담당 검사에게 과거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전보하는 인사안을 작성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2010년 10월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서 검사에 대한 안 전 국장의 성추행 소문이 계속 확산되자 인사상 불이익을 줘 사직을 유도하려 했다고 봤다. 성추행 혐의는 고소 기간이 지나 기소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