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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는 말을 많이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줄인다는 생각으로 써야 합니다.
2. 호흡에 절정이 필요합니다. 깊은 숨과 얕은 숨의
조화가 있을 때 시는 더 절창이 됩니다.
3. 이미지를 물고가는 시일수로 더 선명해져야 합
니다.
4. 산문시라고 산문만으로 쓰는 시는 아닙니다. 산
문시일수록 그 속에 운율과 긴장과 반복과 점층이
다양하게 있어야 합니다.
5. 너무 강한 표현들의 연속만으로는 숨이 참니다.
호흡을 조절해야 합니다. 강한 이미지끼리 부딪치
면 파열음이 납니다.
6. 시인은 독자를 의식하면 시를 못씁니다. 즉 목적
을 갖고는 좋은 시가 나오지 않습니다.
작자의 그릇만큼 시를 담아 낼 수 있습니다. 어떤
평가를 받든 그건 독자(그리고 평론가)의 몫입니
다.
7. 시의 근본 정신이 진실이 아니겠어요?.
진실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말함인데 의
도적 목적을 가지고는 절대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8. 주관적 관념-너무 주관에 치우쳤다면 그 시는 성
공했다 할 수 없습니다.
작자는 언제나 시적 대상과 적당한 거리를 늘 유
지해야 합니다.
웅변이 되어서도 안되겠고 독백이 되어서도 안되
겠지요. 주관적이되 또한 철저히 객관성을 유지해
야 합니다.
9. 시에는 언제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좋은 시와 나
쁜 시-좋은 시는 좋고 나쁜 시는 나쁘다고 답을 드
릴 수밖에 없습니다.
읽으면서 아 참 좋다고 생각하면 그게 바로 좋은
시지요.
시인들도 다 자기의 시가 좋은 시인지 나쁜 시인
지 적어도 자기만은 알고 있습니다.
10. 제목은 조금 상징적으로-제목에서 다 말해 버
리면 궁굼증이 없어 집니다.
다 아는 얘기는 굳이 시에서 쓸 필요가 없습니다.
11. 처음 시를 쓸 때는 너무 많은 걸 쓰려고 하지 마
세요.
그리고 시를 쓸 때는 동기가 있을 것입니다.
외로움을 쓰겠다면 그냥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
막연한 외로움이 아니라 어떤 실질적인 사건을 써
야 합니다.
가령 여자분이라면 돌아누워 자는 남편의 등짝
에서 그 외로움을 그려낼 수 있겠지요.
12. 시에서 교훈적인 냄새가 나면 재미가 없습니
다. 그냥 마음에 찍히는 그림을 글로 나타내면 됩니
다.
‘판독이 어려운 비문 같은 여자’-가령 어떤 여자
를 말할 때 그 여자의 생김새, 성질등 구구하게 설명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독자에게 던져 주세요.
13. 피붙이의 이야기를 쓸 때 사람들은 진지해 지
지요. 그래서 진정성이 있습니다.
14. 시는 자기 속으로 두레박을 내리는 일입니다.
15. 시는 언어의 절약이라야 합니다. 꼭 써야할 말
만 써야 합니다. 조사 하나라도.
16. 어떤 사건이나 사람 또는 자연을 보고 느끼고
마음에 일어나는 감동을 쓰는게 시이다.
너무 많은 말을 하려하지 말고 대상에 대한 작
은 감동을 써보세요.
17. 관념어(추억, 행복, 슬픔, 삶등)를 될 수 있는
한 쓰지 말고 마음에 그려지는 한 사람(추억, 그리
움 등)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그리움을 쓰려면 ‘당신이 너무 그리워요’-이렇
게 쓰면 시가 안됩니다.
누구나 그리울 때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 모두가
그 사람 같지요.
그런 감정을 시적으로 표현하면-횡단보도를 건
너가는 당신을 봅니다/지하철 출구를 빠져 나가는
당신을 봅니다
/시장에서 곰인형을 사는 당신을 봅니다/나는 아
무데서나 당신을 만나고 아무데서나 당신을 만나
지 못합니다.
18. 가끔 심사를 할 때가 있는데 이 작가가 어떤 대
상을 얼마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보았는지 거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19. 시인은 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보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상식적
인 얘기는 쓰면 안됩니다.
겨울산에서 봄을 읽어 내는 게 시인입니다. 시에
서는 상상력이 생명입니다.
20. 시는 산문같이 설명하는 게 아니라 비유나 은
유를 통해서 묘사하는 것입니다.
21. 추상적인 제목일 때는 본문 내용은 구체적이어
야 합니다.
시를 생각만으로 쓰려 하지말고 가슴 즉 느낌으
로 써야 합니다. 멋진 생각을 어떤 경험과 맞물려
써보아야 합니다.
22. 작자의 목적이 너무 보여서는 안됩니다. 작자
의 말하려는 의도는 행간에 숨어 있어야 합니다.
23. 시는 첫째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24. 성적인 이미지는 생명력입니다.
25. 설명하려고 시적 긴장감이 없어져 축 늘어져
보입니다. 시에서 금기입니다. 시가 산문과 다른 점
이 바로 그런데 있습니다.
26. 시는 말에 있는 게 아니라 느낌에 있습니다.
누구를, 어떤 사물을 보고, 또는 만나서 가슴이
뭉클할 때 그 느낌을 쓰는 게 시입니다.
27. 시는 꼭 고장난 데서, 아니면 소외된 곳 또는 아
픔이 있는 곳에서 찾게 됩니다.
28. 가끔은 뒤집으세요. 조금 도발적으로 대상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순하면 뻔한 이야기가 되고 말 수가 있습니
다. 시는 가끔 정상적인 것을 뒤집어 봐야 합니다.
29. 별은 참 많은 시인들의 시의 소재가 됐습니다.
그야말로 시세계의 스타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런 소재는 더 쓰기가 어렵습니
다. 까딱 잘 못하면 누군가와 비슷해지기 쉽기 때문
이지요.
30. 시는 한 마디가 그 시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
도 합니다. 그게 또 매력이기도 하지요.
31. 영원히-이런 말을 쓰면 촌스러움의 극치입니다.
시에서는 이 단어는 영원히 쓰지 마세요.
32. 좋은 시집을 많이 읽고 또 사람이나 자연을 따
뜻한 눈으로 보고 느끼세요.
아름다운 장면, 사건, 사람에 많이 감동하세요
빛은 차갑다, 더럽다, 평온하지 못하다. .등등
설명하는 게 아니고 빛을 보고 난 뒤의 느낌을 쓰
는 것입니다.
예를 들며, '아침 햇살이 커텐 사이로 살금살금
기어 들어오더니/ 내 무릎 위로 기어 오른다'하면
시가 됩니다.
기어 오른 햇살을 마음대로 해 보세요. 털어 내
든가, 가만히 만져 보든다-그러면 느낌이 있을 겁니
다.
33. 대상을 당겼다 놓았다 하면서 전개에 여유가
있으면 읽는 맛도 있습니다.
결론을 낸 듯이 끝을 장식하면 맛이 덜해집니다.
시는 무엇을 말하려는 의도가 들여다 보이면 그
렇게 고급한 시라고 할 수 없지요.
과정만 담담히, 아름답게 그리면 됩니다.
34․ 환상, 무감각, 허무, 무상, 진실-등 이런 말을 관
념어라고 하지요. 이미 결정지어진 말입니다.
될 수 있는 한 이런 말을 쓰지 않는 게 좋습니
다.
35.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부터 쓰면 아마 확실할
것이다.
36. 시는 자기가 다 설명해 버리면 독자가 하나도
감동하지 않습니다.
37. 제목은 대문입니다. 제목도 그 시의 많은 부분
을 차지합니다. 요즘은 서술형의 제목도 많지요.
38.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면 시의 맛이 안 납니다.
시는 말로 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같은 의미의 말
이라도 더 아름답게, 맛나게 바꾸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9. 어떤 주제를 어떤 상관물을 통해서 표현하느냐
에 따라 어떤 시가 만들어 집니다.
시는 긴 말보다 짧게 압축해야 시의 맛이 납니
다.
40.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시는 가능한 언어를 절약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굳이 시로 쓸 필요는 없겠지요.
41. 시에서의 표현은 더 구체적이고 작아야 합니
다.
몸이 아프다-보다는 몸의 어느 부분을 구체적으
로 써야 합니다. 옷-이라 하지말고 브라우스라고 한
다든지.
42. 자꾸 고치는 것 외에는 시의 왕도는 없다고 합
니다.
43. 시는 써놓고 보면 자기 속에 들어 있던 걸 바깥
에 꺼내 놓고 보면 당연히 부끄럽지요.
그래서 사실 시를 스는 사람들은 대부분 좀 뻔뻔
스럽습니다.
44.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첫 단계가 관찰입니다.
45. 모든 예술의 바탕에는 비극이 깔려 있습니다.
잘 먹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얘기 갖고는 아
무 이야기꺼리도, 예술도 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비극을 찾아 다니는 게 바로 예술가인지
도 모르겠습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누구나 크
고 작든 간에 다 조금씩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46. 시는 백번 고친다는 심정으로 써야 합니다.
47. 아픈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또 유난
히 아픈 곳이 잘 눈에 띄는 눈-그게 바로 시인의 마
음이겠지요.
시는 산문과 다릅니다. 산문이 전달이 목적이라면 시는 무용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동작 한
동작 아름다워야겠지요.
48. 시는 말로 짓는 집입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많은 건축재료가 있어야겠
죠. 그렇듯이 더 구체적인 사건이 있어야 합니다.
49. 당연한 소리보다는 뒤집어 보아야 합니다.
겨울철에 춥게 산다는 말은 하나마나입니다.
오히려 이때 뒤집어서 ‘네 생각 너무 두꺼워 이
겨울 참 따뜻하게 살아-로 해보면 어떨까요.
50. 제목은 상징적이거나 단순할수록 좋습니다.
51. 따가운 고통, 심장, 꽂힌 화살, 뜯겨지는-말은
느낌이 강합니다.
너무 큰 말보다는 아주 작고 구체적인 말을 써
서 사랑을 나타내 보세요.
52. 시는 언제나 새로운 표현은 찾아 헤메는 작업
입니다.
53. 죽음 앞에서 인생무상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
다.
그러나 작자 스스로 인생무상-이라고 말해 버리
면 독자는 더 느낄 것이 없습니다.
다만 그 인생무상의 한 장면만 그려주면 읽는 사
람이 아! 인생은 무상하구나-하고 느낍니다. 이런
게 시의 멋이지요.
54. 시 쓰기의 첫 번째 단계가 대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55. 어느 바다에나 해당되는 평범한 사항이 아니
라 시인의 눈에 특별히 찍히는 장면을 찍어 내야 시
가 됩니다.
많은 풍경 중에 한 풍경만 선택해야 합니다. 많
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하듯이!
56. 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시가 너무 무
거워집니다.
더 담담히 마음을 비우고 쉽게 쓰세요. 그래야
독자도 아니 작자도 감동합니다.
너무 많는 말이나 이미지들은 서로 충돌하여 서
로의 모습이나 소리를 훼손시킵니다.
57. 시는 읽을 만한 행간이 있어야 합니다. 다 말해
버리면 더 이상 독자가 상상할 공간이 없습니다.
58. 시는 설명이 아니고 묘사라는 것은 다 아는 사
실이지만 너무 지나친 묘사는 오히려 의미전달을
곤혹하게 합니다.
너무 많은 묘사를 풀어 가느라 실직의 아픔(주
제)은 오히려 뒷전으로 물러났습니다.
시는 어떤 대상을 보고 마음의 동요를 쓰는 건
아닐까요.
59. 시는 작자의 마음이 닿아서 그 마음으로 다시
그려내는 풍경입니다.
60. 당신의 마음에 눈물이 닿았다면 그 마음의 움
직임을 써보세요.
투명하다, 순수하다, 티없다, 평화롭다, 맑디 맑
다, 아름답다 등등 혼자서 다 설명해 버리면 독자는
아무것 느끼지 못합니다.
61. 가까운 분 중에서 암의 진단을 받았을 때 그 절
망이나 거기서 깨닫는 삶의 소중함을 마음의 거울
로 비춰봐야 시가 됩니다.
아무도 느낄 수 없는 마음의 움직임을 잡아내야
시가 됩니다.
62.
뜨거운 그대 입술이
나의 입술에 녹아 내릴 때
나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그렇게 황홀했다
비록,
길지 않은 인연으로
일회용
종이컵 속에 버려질
담배 꽁초 같은
<사랑>
일회용
종이컵 속에 버려질
담배 꽁초 같은
이런 게 시의 맛이다. 그러면 뒤에 뜨거운 키스나
아픔이나 별별게 녹아져 나옵니다. 독자의 기억 속
에서.
63. 너무 자세히 다 말해 버리면 맛이 없어지는 게
시이다. 양념을 너무 많이 친 음식 같아집니다.
64. 시은 언제나 새로운 언어로 새로운 아름다움
을 창조합니다.
65. 정말 아프다면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더 구체적
이고 감각적 표현이 나와야 합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관념적인 말 모두 잊어버리고
자기 내면을 아주 쉬운 눈으로 들여다 보세요.
66. 시는 언제나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
다.
67. 너무 비약이 심하면 설득력이 없어집니다.
시는 주관과 객관성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비약이 심하면 객관성이 부족한 경우가 생
기게 됩니다.
68. 추상과 구체성의 비율이 맞을 때 시가 아름답
습니다.
69. 시는 자신을 벗기는 일입니다. 자신의 가장 부
끄러운 부분을 내보이는 일입니다.
이 용기가 없으면 좋은 시 쓰기는 요원합니다.
70. 시는 처음 단계가 관찰입니다. 애정을 갖고 관
찰하면 분명 어떤 발견을 얻게 됩니다.
좋은 시란 많이 보지 못한 걸 발견해 내는 것이
지요.
71. 그 누군가 애타게 그리워할 때, 즉 사랑할 때 마
음에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한번 살펴 보세
요
예를 들면 잠이 안온다, 목이 마르다, 입술이 탄
다, 머리 속이 텅 빈다, 책을 읽을 수 없다,
온통 그 사람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 것입니다.
그런 걸 발견하고 한번 써보세요. 사랑에 대한 설명
을 하지말고.
72. 시의 그림을 통해서 독자가 감정을 느끼게 해
야 합니다.
73. 단어 하나에도 필연성이 있어야 합니다.
74. 미역국 없는 생일 상-쓸쓸한 생일 상.
전자는 묘사(시)이고 후자는 설명입니다. 쓸쓸
하다 외롭다 한마디 말하지 않고 그런 걸 다 말해주
고 있습니다.
75. 단순히 머리 속의 생각만으로 쓰면 예쁜 시가
어렵습니다.
어떤 걸 보고 마음에 감동을 받았을 때 시를
야 합니다.
76. 시는 표현이 작으면 작을수록 더 다가옵니다.
77. 시는 어떤 사물이나 사건과 만났을 때 마음에
일어나는 흔들림을 쓰면 됩니다.
78. 시 속에는 물론 종교적인 것과 철학적인 요소
가 내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는 종교도 철학도 아니죠. 다만 그런
게 들어있을 때 시가 깊어집니다.
시는 글짜로 하는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형상이나 사건을 통해 독자는 그런 의
미를 느끼기만 하면 됩니다.
79. 시는 뜻도 물론 깊어야 하지만 읽는 맛도 있어
야 합니다.
뜻은 깊은데 읽으려면 고통스런 시가 얼마나 많
습니까.
80. 시의 바탕은 뭐니뭐니 해도 사랑입니다.
아무도 못 보아내는 작은 것들의 슬픔, 비애를
찾아내는 것이 시인이 아닐까요.
81. 별 기교나 묘사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
는 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꾸밈없는 진정성 때문입니다.
82. 시는 전달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전달
까지 가는 과정입니다.
시를 무용에 비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용에
목적이 없지 않습니까. 한 장면 한 장면이 아름다움
이지요.
83. 시에서 절제와 압축, 긴장 등은 시의 생명입니
다.
그렇지만 문장은 아주 명확하고 분명해야 합니
다. 말을 하다만 듯 하다고 운문이 아닙니다.
84. 시를 한 편의 그림으로 본다고 했을 때, 화면에
너무 대상이 많지 않은지.
화가도 그림을 그릴 때 보이는대로 다 그리지
않고 그릴 대상을 선정해서 그립니다. 시도 마찬가
지입니다.
85. 기쁨, 행복, 미소, 희망, 미래는 모두 시의 주제
이며 삶의 주제가 아닐까요.
그런걸 이렇게 말로 해버리지 말고 어떤 사건이
나 느낌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희망이라고 말로 한다고 희망이 생기는 건 아니
지요.
우연히 아침 창가에서 노래하는 파랑새 한 마리
와 만난 사연이나 사건을 차근차근 이야기하면서
기쁨이나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글로 그림을 그려 보세요.
무얼 보고 만나서 마음에 일어나는 감동, 즉 흔
들림을 그대로 써보면 됩니다.
86. 상상력이 비약할 때 시의 맛이 있습니다.
87. 너무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면 또 시의 맛이 감
합니다. 한군데쯤은 똑 부러지는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여자도 그렇지 않습니까. 무조건 착하기만 한 여
자는 매력이 없지요. 한번쯤 독하거나, 야무지거
나......
시도 마찬가지입니다.
88. 말을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시는 말의 시
작이 아니라 말이 끝나는 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