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영원히 찬양 받으실 의로운 아버지, 주님의 종이 시험을 치를 때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지금 종이 주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은 정의롭고 옳은 일입니다.
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아버지, 주님이 영원 전부터 오리라고 알고 계셨던 그때가 왔습니다.
주님의 종이 잠시 외적으로는 억눌리겠지만 내적으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 때가 왔습니다.
주님의 종이 잠시 무시과 수치를 당하고,
사람들이 보기에 실패하며,
고난과 연약함 가운데 버려져도 괜챦습니다.
주님의 종이 새벽 밝을 때 주님과 함께 일어나 하늘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주님이 이렇게 정하셨고 뜻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명하신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4 누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주님이 얼마나 자주 허락하시든지, 주님의 친구가 주님을 사랑하기에
세상에서 고난 받고 고통 당하는 것은 주님이 그에게 베푸시는 호의입니다.
이 땅에서 주님의 계획과 섭리 없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주님, 주님이 저를 낮추시는 것이 제게 유익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1]
이로써 제가 주님의 의로운 심판을 배우고 마음의 모든 교만과 모든 뻔뻔함을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얼굴을 덮는 것이 제게 유익합니다. 이로써 제가 사람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위로를 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저는 의인을 악인과 함께 괴롭게 하시되 거기에 공평과 정의가 있게 하시는
주님의 헤아릴 수 없는 심판을 두려워 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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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종이 잠시 외적으로는 억눌리겠지만 ...."
"주님의 종이 잠시 무시과 수치를 당하고, 사람들이 보기에 실패하며,"
고난과 연약함 가운데 버려져도 괜챦습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주님이 이렇게 정하셨고 뜻하셨습니다"
"주님의 친구가 주님을 사랑하기에 세상에서 고난 받고 고통 당하는 것은
주님이 그에게 베푸시는 호의입니다."
"주님, 주님이 저를 낮추시는 것이 제게 유익합니다."
"수치가 얼굴을 덮는 것이 제게 유익합니다. "
인천으로 넘어갈 때 하나님은 나의 아주 연약한 부분을 다루셨다.
"억울함"이었는데 긴 밤 잠을 못 자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며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훈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또 수년이 지나가며 내 마음 안에 "내가 수치를 당하는 것을 십자가로 넘길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받고... 오해를 당하고.. 수치를 당한다면 말이다.
내가 마음을 두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오는 고난은 그저 내게 불어 오는 태풍 속의 커다란 돌. 바위 같은 것이지만
내 마음 안에 들어온 사람들에게서 오는 고난은.. 내 마음 안에 깊은 상흔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도 피가 흐르는 것 같고.. 고통스러운 기억은 돌아 보면 여전히 그 상처가 아프더라.
보고만 있어도 아픈 거다...
내가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에 대해 때때로 생각한다.
당하지 않은 일들...
억울함에 관하여, 수치에 관하여... 배반에 관하여... 그리고 일어나는 분노들. 고통... 에 관한 생각을 하는 이유는
준비하지 않고 경험하는 일들로 인해 혹시나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나는 때때로 17년 전에 하나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을 생각하곤 한다.
받기 어려웠던 말씀이지만... 인천을 떠나오기 전에 마음으로 받았고, 결정했던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나의 전부 되기 원하시는 하나님은 참.. 오래도 나를 기다리시고 나를 사랑하셔서
온전한 사랑과 기쁨의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
내게 하셨던 그 말씀을 생각할 때 마다 나는 하나님께 다시 .. 온 마음을 다해 답변을 드린다.
"Yes"
이제는 내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목숨을 다해.. .. 힘을 다해 내 마지막 순간까지 그 길을 가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저를 도우시고, 저를 주장하셔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때때로 판단하고.. 분노하고... 수치를 당하기 싫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까닭에..
제게 허락되는 모든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는 인내의 믿음을 허락하소서.
모든 영광과 능력과 찬송이 오직 주께만 있습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