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게지대좋아 오늘 처음봤는데 지컨님 너무 웃기시고 시청자분들도 너무 재밌으셔서 무서운거 보보다가 웃느라 눈물까지 찔끔했어요 ㅜㅜ 예능봐도 이렇게는 안웃는데 큰 재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컨 대유잼..👍 👍
보다가 저도 재작년에 요상한 일이 하나 있었던게 생각나서 공유해봅니다..!
그날은 친구들이랑 홍대에서 놀다가 오후 10시쯤 신림역 내려서 근처 술집 가는 길이었어요.
겨울이라 외투에 손넣고 걸어가는데 문득 핸드폰이 없다는걸 깨달았죠.
주머니가 얕아서 지하철에서 빠진게 아닌가 싶어 옆에 있던 친구 폰으로 제 폰에 전화를 걸었는데
목소리가 되게 앳되고 여리여리한 느낌의 여자분이 전화를 받으셨어요. 고등학생정도 느낌?
저 핸드폰 주인인데 혹시 어디시냐고 여쭤봤는데 소리가 좀 먹먹하다 해야되나
지하철 안인거같기도 하고
뭐라고 얘기하시는데 웅웅대는 소리때문에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그러다 별안간 소리가 탁 맑아졌는데 그쪽에서도 여보세요? 들리세요? 하고 계시더라구요.
네네 이제 들려요 어디시라구요? 하니까
여기 수원역요! 이러시는거에요.
제가 신림역에서 내린지 10분도 안됐는데 말이죠..
당연히 잘못들은줄 알고 네? 했는데
잡음이 더 심해져서 아무것도 안들리다가 결국 끊겼어요.
그래서 바로 다시 걸었는데.. 외투 안주머니에서 진동이..
ㅠㅠ
네.. 제 안주머니에 들어있더라구요.
하지만 제 폰엔 수신기록이 없었다는거..
두번째로 걸었을 때 진동 울린 건만 찍혀있고
처음 통화한건 안찍혀있더라구요..
친구폰엔 제 번호로 발신한거 두번 다 찍혀있었고..
뭔지모르겠지만 대략 통신에 문제가 생겨서 다른 사람이랑 연결이 됐나보다 하고 말긴했는데
이럴수도 있는건가요.. 아니면 전 뭐랑통화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