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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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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고도 서라벌 순례 사천왕상의 계보 ㅡ 황룡사지 서편 사지 탑신석 사천왕상
계림 추천 0 조회 13 26.07.12 02:00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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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7.12 02:19

    첫댓글 경주 황룡사지 서편 사지(구황동 제2사지) 동탑의 1층 탑신석에 새겨진 서방 광목천왕상(廣目天王像)

  • 26.07.12 02:21

    ​탑신석 표면에서 형상이 뚜렷하고 두텁게 도드라지도록 새긴 양감 있는 고부조(高浮彫) 기법 취하고 있다.
    ​화강암의 거친 질감 속에서도 신체의 볼륨감과 입체감이 명확하게 살아나 시각적인 안정감과 중후함을 준다.

  • 26.07.12 02:22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칼(또는 무기)을 곧게 세워 쥐고 있다.
    ​왼손은 가슴과 어깨 높이로 들어 올려, 꿈틀거리며 머리 위쪽까지 파도처럼 뻗어나가는 뱀(혹은 용)을 꽉 쥐고 있는 도상적 특징이 뚜렷하게 묘사되어 있다.

  • 26.07.12 02:22

    몸을 보호하는 갑옷(경갑 및 흉갑)의 형태가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허리 아래의 갑옷 치마와 신체를 보호하는 띠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단단한 갑옷의 표현과 대비되게, 어깨와 팔 주변을 감싸며 부드러운 곡선으로 흘러내리는 천의(天衣) 자락이 조화를 이루어 율동감을 더한다.

  • 26.07.12 02:23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무게중심을 실어 서 있는 역동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천왕의 오른쪽 발밑에는 고개를 들고 고통스러워하거나 힘에 눌려 있는 악귀(생령)의 모습이 사실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의 위엄을 극대화한다.

  • 26.07.12 02:24

    ​전체적으로 인체의 비례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치석 수법이 과감하고 간결한 편으로, 통일신라 후기 석탑 부조의 전형적인 특징과 장식성을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

  • 26.07.12 02:26

    경주 황룡사지 서편 사지(구황동 제2사지) 동탑 1층 탑신석에 부조된 남방 증장천왕상(增長天王像)

  • 26.07.12 02:26

    ​오른손은 어깨 높이 위로 들어 올려 칼을 쥐고 있으며, 칼날이 위를 향하도록 당당하게 치켜든 자세를 취하고 있다. (마모로 인해 칼날 끝부분이 둥글게 보이지만, 전형적인 칼을 쥔 신장의 형상이다.)
    ​왼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나 옆구리 부근에 자연스럽게 얹거나 칼집(또는 무구)의 윗부분을 가볍게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안정감 있는 대칭적 구도를 이룬다.

  • 26.07.12 02:27

    서방 광목천왕상과 마찬가지로 탑신석 표면 위로 인체가 두텁게 솟아오른 고부조 양식이다.
    ​가슴과 복부의 갑옷 라인이 매우 입체적으로 치석되었으며, 어깨와 팔뚝, 다리의 볼륨감이 강조되어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으로서의 강인한 육체미와 당당한 풍채가 잘 드러난다.

  • 26.07.12 02:28

    몸에 딱 맞는 조밀한 갑옷(흉갑과 복갑)을 입고 있으며, 허리 아래로 흘러내리는 갑옷 치마의 주름과 띠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양팔과 어깨를 거쳐 몸 뒤편으로 부드럽게 물결치듯 휘날리는 천의 자락이 화강암의 딱딱한 질감을 완화하며 부조 전체에 리드미컬한 동감을 부여한다.

  • 26.07.12 02:29

    천왕의 오른쪽 다리(바라보는 방향에서는 왼쪽) 아래에는 천왕의 거대한 발에 밟혀 완전히 바닥에 엎드러진 악귀가 조각되어 있다.
    ​악귀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얼굴을 위로 치켜들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묘한 표정을 짓고 있어, 통일신라 석조 미술 특유의 사실성과 해학성이 동시에 돋보인다.

  • 26.07.12 02:33

    두광(頭光)은 표현되어 있지 않았다. ​서방 광목천왕상과 동일한 장인 집단에 의해 조각된 만큼, 인체 비례나 치석 수법, 당당한 풍체 등에서 9세기 통일신라 석탑 부조 미술의 높은 완성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 작성자 26.07.12 02:44

    원원사지 사천왕상의 뒤를 잇는 사천왕상으로 원원사지 사천왕상보다는 부조의 높이가 낮지만 남겨진 조각이 선명하며, 생령좌까지 손상된 곳 없이 잘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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