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람을 타냐
벌써 권태기일리는 없고 뭔 일이다냐
얼굴 함 보자 .집도 가까운데
내가 느그집 가던지 니가 놀러 오던지
아니면 둘이서 걸어서 문화회관 벙개 함 할까나 ㅋㅋㅋ
연락처(집) 메일 보내라.
시원이 남편도 설마 이상형이 바뀐건 아닐까
원래 결혼은 다 연애든 중매든
눈에 꽁깍지가 씌어야 한다.
남편이랑 디바 처음 만나던날 (선은 아니고 소개팅수준)
울 신랑은 날 보고 절망하고
나는 울 신랑을 보고 절망했다.
울 신랑은 아주 하얗고 귀여운 이미지의 여자가 이상형
(나는 원래 노란 피부인데 여름이라서 까맣게 그을린데다가
인상은 전혀 안 귀엽고 진해서 신랑 이상형과 정반대)
나는 조금 마른듯 근육질 피부 까무잡잡한 남자가 이상형
(울 남편 통통에 피부 흰 편 내 이상형과 반대)
우린 서로 외모는 이상형이 아니지만 성격이나 가치관은
통한다고 믿고
그걸 보고 결혼했는데 막상 살다 보니까 그것마져 아니다 ㅋㅋㅋㅋㅋ
원래 결혼은 다 그런겨.
울 신랑 자기 주제 파악은 못 하면서
나보고 너랑 동갑인 김남주 염정아는 저런데
니는 왜 그 모양이냐
내가 둘이야 미스코리아 출신이고 성형 미인이고
아직 결혼도 안 하고 아기도 안 놓았으니까 저 상태 유지한다고
나도 키만 크고 외모에 돈 들이고 미혼이면
저 정도는 한다고 고함 질렀다.
울 신랑한테 덧붙여서 자기는 똥배는 집어놓고 나한테
이러쿵 저러쿵 하라고
울 신랑 나보고 키 작고 박세리 다리(근육질 다리)라고 놀리고
나는 울신랑 뚱땡이라고 놀리며
서로를 보고 못 생겼다고 하면서 살고 있다.
우짜노.교환이나 반품 A/S
절대 불가다 ㅋㅋㅋ.남의 떡 탐내지 말고 니 떡 잘 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