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덮고 습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져 사소한 시비가 큰 사건으로 쉽게 번질수 있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자제심을 더 발휘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인천동부경찰서는 9일 “술주정 소리에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다”며 항의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이웃 주민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최 모(4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40분쯤 인천시 동구 M주점 앞에서 “어젯밤 술 먹고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주점 옆집에 사는 손 모(20)씨 얼굴에 빙초산을 뿌려 화상을 입힌 혐의다. 최씨는 또 손씨가 빙초산으로 인해 눈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했으나 손씨가 즉시 현장에서 도망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술 취해 좀 시끄럽게 한 것을 주점 옆집에 사는 손씨가 욕설을 하며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고 말했다.
남동경찰서도 “자신과 자녀에게 욕을 한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을 흉기로 마구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정 모(36)씨를 9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10분쯤 인천시 남동구 모 빌라 자신의 집에서 옆집에 사는 이 모(46)씨가 자신은 물론 중학생·초등학생 두 딸에게 시끄럽다며 욕을 한데 격분해 주방에 있던 칼로 김씨의 가슴을 5차례 찌른 혐의다.
김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광의원 윤태건 원장은 “덮고 습한 날씨로 인해 쉽게 짜증이 나고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사소한 시비도 자칫 큰 일로 번질수 있다”며 “감정을 자제하고 평정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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