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제동 관사촌
대전 지역 유일의 관사촌
낡은 담벼락과 좁은 골목길
일제강점기, 경부선 철도가 생겨나며 대전은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특히 대전역 인근에는 30동 이상의 관사가 지어지며 철도 관계자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죠. 현재의 대전역 동쪽, 소제동은 그 중심지였습니다. 철도가 놓인 곳이라면 어디든 관사가 있었겠지만, 이 정도 규모로 관사가 모여 있던 곳은 소제동이 유일했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소제동은 독특합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이리저리 불규칙하게 자리하고, 낡은 담벼락과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나름대로 규칙을 가진 것 같기도 해요. 건물들은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닌 채 어우러집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담벼락 그림
대전 관사촌 카페 외관
이곳에 몇 년 전부터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공간과 카페, 식당이 문을 열면서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제동에도 재개발의 바람이 불었는데요. 재개발과 관사 보존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해 왔고, 지난달 관사 일부 보전을 위한 4차선 도로계획 철회와 역사공원 및 녹지공간 조성 등을 제안하며 조건부 가결됐습니다.
소박한 운치를 더하는 대나무숲
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해 조성했다는 대나무숲도 소제동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발길이 닿는 대로 골목 사이를 누비거나, 대동천 옆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거닐어보세요. 여러분의 발길이 소제동의 새로운 이야기가 될 테니까요.
※ 관사촌 커피
-위치 : 대전광역시 동구 수향길 47
※ 소제동 아트벨트
- 위치 :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관사촌 일대
- 홈페이지 : https://cncitymaum.org/
- 문의 : 소제동 아트벨트 사무국 070-8633-8180
- Tip : ~ 2021년 3월 28일까지 복합문화예술행사 ‘미래산책 Into the Future’ 진행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변동사항 발생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주최측 CNCITY마음에너지재단 인스타그램 ( @cncitymaum ) 확인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