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7개국어로 번역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제텔카스텐〉 최신 개정판!
논문, 에세이, 보고서, 논픽션…. 생산적인 글쓰기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늘 생각만 많고 결과물은 부족한, 바로 당신을 위한 세컨드 브레인!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이자 ‘1인 이론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다작(多作)했던 니클라스 루만의 메모 상자, 즉 제텔카스텐(zettel+kasten)과 21세기 스마트 노트 앱 사이에는 기막힌 연결점이 있다. 바로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의 조각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게 해준다는 것, 그 생각들을 연결시켜 필요하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기억보다는 생각 자체에 집중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읽기, 쓰기, 사고력, 분석력 등 모든 학습능력을 폭발적으로 향상시키는 제텔카스텐 기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최신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이 책은 논문, 에세이, 보고서 등 글쓰기로 결과물을 내야만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지럽고 지지부진한 머릿속을 송두리째 바꿔보고 싶은 이들에게 압도적인 생산성을 선사할 것이다.
👨🏫 저자 소개
숀케 아렌스
숀케 아렌스 박사는 교육 및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자이자 작가이다. 그는 독일의 사화학자 니클라스 루만의 다작 비결로 알려진 제텔카스텐을 비독일어권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본서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 제텔카스텐』으로 전 세계 프로그래머들과 IT개발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거의 컬트적인 독서 열풍과 함께 저자를 향한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이 책은 특히 스마트 노트 활용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인식되어 2017년 출간 이후 전 세계 베스트셀러 순위를 역주행 중이다. 그의 또 다른 저서로는 독일 학술상을 받은 『세상을 폭로하는 방식으로서의 실험과 탐구Experiment and Exploration: Forms of World-Disclosure』(Springer刊)가 있다.
📜 목차
1부 도입
1. 여러분이 알아야 할 모든 것
2. 여러분이 해야 할 모든 것
3. 여러분이 지녀야 할 모든 것
4. 명심해야 할 한두 가지
2부 네 가지 기본 원칙
5. 유일한 관건은 글쓰기
6.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함
7. 맨땅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없는 법
8. 흐름을 타고 나아가기
3부 성공적인 글쓰기에 이르는 여섯 단계
9. 분리하기와 연결하기
10. 이해를 위한 읽기
11. 스마트하게 메모하기
12.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13. 통찰 공유하기
14. 습관화하기
후기
부록: 15. 루만 박사의 메모 상자 엿보기,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몇 마디
출처
📖 책 속으로
한동안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메모를 모으고, 책 귀퉁이에 감상을 남기거나 주제별로 메모들을 모아두었던 루만은 이런 메모법으로는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메모법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보았다. 기존의 카테고리에 메모를 추가하거나 각각의 책에 메모를 남기는 대신, 작은 종이에 한꺼번에 메모하고 종이 귀퉁이에 번호를 단 뒤 메모한 종이들을 모두 한곳에 모았다. 메모 상자를 만든 것이다.
--- p.28
결국, 메모 상자는 루만을 학자의 길로 인도한다. 어느 날, 그는 메모 상자에 모인 생각들 가운데 일부를 바탕으로 원고를 만들어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헬무트 셸스키에게 전달했다. 원고를 집으로 가져 간 셸스키는 학계의 아웃사이더가 쓴 이 글을 읽은 뒤 당장 그에게 연락했다. 그는 루만에게 당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빌레펠트 대학교의 사회학 교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이 교수직은 매력적이고 명망 있는 자리였지만, 루만이 사회학자가 아닌 것이 문제였다. 그에게는 독일에서 사회학과 교수의 조교가 되는 데 필요한 정식 학위조차 없었으며, 교수자격 취득 논문도 없었다. 박사 학위 논문 이후 발표하는 두 번째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이 교수자격 취득 논문은 많은 유럽 국가에서 최고의 학술 자격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루만은 박사 학위뿐만 아니라 사회학 관련 학위 자체가 전혀 없었다. 상황이 이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교수직 제안을 그저 대단한 찬사로 받아들이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한 후 없었던 일로 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루만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곧장 자신의 메모 상자로 달려가 그 속에 모아둔 메모들의 도움을 받아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교수가 되기 위한 모든 자격들을 획득했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68년, 빌레펠트 대학교 사회학 교수로 임용되어 평생 그 자리를 지켰다.
--- p.29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우편엽서 크기의 종이(루만이 사용한 종이는 DIN A6 사이즈, 148×105mm, 또는 5.83×4.13인치 크기다)들과 이들을 보관할 상자 하나가 전부다. 손으로 쓸 때의 장점이 분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동할 때만큼은 디지털 버전 사용을 추천한다. (에버노트나 위키처럼) 링크와 태그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기본적으로 모두 메모 상자를 모방할 수 있는데, 필자는 백링크가 가능한 옵시디언이나 롬리서치, 혹은 제텔카스텐 시스템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Zettlr이나 ZKN3를 적극 추천한다. 이런 추천 프로그램들의 목록은 필자의 웹페이지에서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p.54
대부분의 사람들은 루만의 특이한 번호 체계 없이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제텔카스텐 아이디어를 구현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에게 결정적으로 촉발시키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시스템 내에서 기존의 맥락을 찾아 이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분산된 단편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메모 배열에 정보를 추가하여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다. 메모 배열은 단독적인 사실/아이디어와 연속된 텍스트 사이에서 최적의 지점을 차지한다. 그것이 제텔카스텐의 전부이다. 따라서 가능한 경우 기존의 메모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여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새로운 메모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p.271
🖋 출판사 서평
세컨드 브레인 열풍의 시발점이 된 책!
『재수의 연습장』으로 유명한 만화가 재수는 자신의 SNS에 최근 다음과 같은 글을 연달아 올렸다.
“작년 11월 제텔카스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종이에 직접 쓰고 분류하는 메모 활동의 질과 품격을 높여주는 수납장을 상상했습니다. …. 저는 오늘 하루 내내 이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메모들을 연결하고 조직화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만으로 큰 도약이 생길 거라는 기대감에 설레었네요. …. 서랍 한 개의 샘플이 도착했습니다. 아름답네요… 이제 여기에 메모를 쌓고 연결하고 순환시켜보겠습니다.”
머릿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교차하다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경험을 수없이 해봤을 예술가에게 자신의 뇌처럼 기능하는 별도의 저장공간이 있다면 작업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그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이런 가치를 단번에 알아차린 재수 작가는 『제텔카스텐』 최신 개정판의 표지 이미지를 작업하기도 했다. 취향에 따라 종이에 직접 메모를 하고 순번을 매겨 상자에 모아두는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할 수도 있고, 옵시디언이나 노션 같은 스마트 앱을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방식이든 제텔카스텐이 갖는 의미는 마찬가지이다. 바로 “두 번째 뇌”를 갖는 것이다!
모든 학습능력을 폭발적으로 향상시키는 단 한 가지 심플한 원리!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학습의 열쇠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메모들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데 있다. 이 책 『제텔카스텐』은 메모들 사이에 연결 관계를 만들어 상자로 대표되는 특정한 공간에 보관해 두는 단순한 원리만으로 어떻게 읽기, 쓰기, 사고력, 분석력 등 모든 학습능력이 폭발적으로 향상되는지, 심리학적 통찰이 담긴 수많은 실험 결과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심플한 메모법을 활용하면 당신은 지난 자료들, 인용문, 그리고 참고문헌을 뒤지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정말로 중요한 일, 즉 생각하고 이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에버노트, 노션, 옵시디언, 롬 리서치 등 최신 스마트 노트 앱들을 사용해도 좋고 그냥 펜과 종이를 사용해도 좋다. 원리만 알고 있으면 당신은 지금 당장,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제텔카스텐이라는 두 번째 뇌와 함께한다면 논문, 에세이, 보고서 등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프로젝트들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완성될 것이다.
자신의 언어로 써 놓지 않은 지식은 곧 증발될 감각일 뿐이다.
1987년 「사회 시스템」이라는 제목으로 니클라스 루만의 저작목록에서 도서번호 “666”번을 단 책이 출간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런 번호가 달린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악마와 거래한 결과로밖에 설명될 수 없을 정도로 루만의 다작 능력은 불가사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만이 남긴 9만여 장의 메모들을 분석한 결과 오늘날 하이퍼링크나 해시태그로 불리는 기법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메모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런 연결 관계를 꾸준히 만들어 놓은 것이 폭발적인 생산성의 비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하이퍼링크든, 해시태그든, 백링크든, 얼마든지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스마트 노트 앱들을 손에 쥔 우리들이 루만과 같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 누구도 글을 쓰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다.” 루만은 이렇게 단언했다. 그가 남긴 메모 상자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학습이라고 할 때 떠올리는 행위들, 즉 책에 열심히 밑줄을 치고 그 내용을 연습장이 까맣게 될 때까지 베껴쓰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단시안적인 방법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밑줄 치고 베껴쓰는 대신 자신이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여 메모를 남기는 것, 그리고 그 메모들을 연결해놓는 것, 이 단순한 원리만으로도 당신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학습 성과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 원리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제텔카스텐』 이 한 권의 책이 언제나 생산적인 글쓰기를 갈망하던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리라 단언한다!
개발자와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독서열풍을 일으킨 바로 그 책!
『제텔카스텐』은 특히 IT 개발자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해 서로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서 이 책이 자신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이 책을 통해 얼마나 많은 통찰력을 얻었는지, 그리고 좀 더 일찍 이 책을 알았다면 그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는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가득한 토로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왜 이토록 이 책에 빠져드는 것일까? 그 이유는 직종의 특성상 프로그래머나 IT 개발자들이 두루 갖춰야 하는 능력들이 바로 제텔카스텐이 제공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정확성, 창의성, 그리고 생산성 말이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그동안 좀 더 생산적인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면서 고군분투해왔던 사람일 것이다. 자 이제, 더 이상 회의감만 느끼게 만드는 방법론들은 뒤로 한 채, 제텔카스텐이라는 검증된 솔루션으로 새로운 통찰력을 향해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