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째,
도요노시마가
겨드랑이를 끼고 아래로 당기는 가타스카시라는 기술로 이겼습니다. 오늘은 다치아이부터 상당히 기품이 흘러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온통 카이오를 응원하는 홈그라운드의 분위기는 아쉽게도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나 일본 리키시에 대한 기대와 응원은 끝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과연 5년만에 학수고대하던 일본 우승자가 나올 것인지, 그리고 10년 전 다까또오리끼 이후 최대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아놔 타자치는 제손이다떨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요노시마, 내일 요코즈나와의 대전은 아쉽게 빗겨가게 됐으며, 대신 요코즈나를 잡은 키세노사토와 대전을 갖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구도로 갑니다. 각각 일왕배와 수훈상을 서로 뺏고 뺏기는 운명을 걸고 싸우게 됩니다. 카이오는 아쉽게 탈락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츠나토리도 좌절이네요... 모처럼 쾌조를 달렸는데 말이죠 정말 아쉽습니다.
고토오슈는 우승경쟁도 아니고 카도반도 아닌 전혀 미적지근한 모습만을 보여주며 올 한해 6시즌을 마치게 되었네요. 뜬금없이 나타난 7마이의 도쿠세가와에게도 패하면서 내일 요코즈나전의 전망 또한 크게 흐리게 되었네요.
결국 센슈라쿠의 향방은 도요노 메시와 하쿠호날두의 피튀는 2인 체제와 결정전 성사 여부로 흐르게 됩니다.
바루토가 요코즈나의 힘을 곧잘 버텨내는 듯 했는데, 공격까지는 무리였는지 결국 내주고 마네요. 바루토도 3패로 탈락 고배를 마십니다.
저멀리 유럽에서는 지구상 최고의 축구 라이벌전인 엘클라시코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으로 한껏 달아올라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매년 두 번씩 필히 만나는 양 팀과는 달리, 단 몇 분 몇 초만으로 스쳐가는 단판에 우승이 결정되는 스모 최고의 긴장감과 인기를 얻을 기회는 얻어낼 수도 있고 무산될 수도 있는 건, 하쿠호와 도요노시마 오직 두 선수의 몫입니다. 도요노시마는 체격조건마저도 리오넬 메시와 꼭 닮기까지 했죠. 단신들의 반란을 지켜볼 만 합니다. 하쿠호는 항상 완벽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호날두와 닮았습니다. 드리블이면 드리블 프리킥이면 프리킥 어시스트면 어시스트 수비가담까지 가히 완벽을 쫒는 호날두......
첫댓글 하쿠호는 우승을 하더라도 2일째 기세노사토전이 두고두고 아쉬울듯.
이번 바쇼의 고토오슈는 예전 무기력한 카이오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8승으로 목표달성하고 이후에는 연패모드
현재로서는 하쿠호가 고토오슈에게 질 가능성은 없어보이고 기세노사토와 도요노시마전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될듯.
카이오는 고령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가츠코시를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 일컬어질 수 있고, 롱런을 위해 몸을 사리는 것도 필요했겠지만, 고토오슈는 한창때죠 한창때에 이러고있다니 왠지안타깝습니다...... 왠지 다카노나미와 많이 비슷한 모습을 띕니다 어째키큰것도 똑같고ㅋㅋㅋ 와카다카전을 면하는 특권이 있었음에도 아케보노만 만나면 한없이 약해지는... 5-35... 오오제키와 요코즈나의 상대전적이죠..... 오히려 지금의 고토오슈가 다카노나미때에 비해 자기보다 우위의 전력을 가진 선수가 현저히 적다고 볼 수 있는데도 말이죠......
고토오슈는 역시 상대를 잡으면 강하고 못잡으면 헤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바루토의 경우 상대를 잡지 않아도 오시위주의 공격으로도 충분히 강한데 고토오슈는 그점에서는 더 약해보입니다. 그리고 신체조건이나 말씀하신 전력에 비해서 너무 소극적으로 끌려다니는 느낌? 하여튼 고토오슈는 히라마쿠의 어떤 리키쉬와 싸워서 지더라도 이변이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강한 인상이 없습니다.